+. 그리스도의 평화

웅주님께

님이 쓰신 글을 보았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진리는 하나 입니다.

인간은 늘 그 진리를 향한 끊임없는 탐구를 하는 존재이지요.

그렇다면 웅주님이 하나라고 말씀하신 진리란 어떤 것인가요?

’진리는 하나이다’ 라는 명제가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님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그런 결론에 이르렀는지가 명백했으면 합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지 않는 어떠한 종교나 신앙도 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이성을 가지고 있는 한 어떤 사실이나 대상에 대해 끊임없이 자기 판단을 내리게 되어있습니다.

그것이 여러 사람에 의해 검증을 거치고 비판과 반비판의 과정을 통해서 객관성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하느님을 넘어설 수없고 우리가 지금 하느님을 완전히 인식할 수 없다 하더라도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실천해야 한다는 당위성속에 살아가야 한다면 불완전한 인식이라도 하느님의 은혜 속에 조금 더 완전에 가깝도록 노력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진리는 하나 입니다’라는 선언적 구호로 우리가 진리를 인식할 수는 없습니다.

진리가 하나로 인식되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신앙은 생활이며 삶입니다. 그러므로 고민이 필요하고 생각을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디 많은 이야기를 나눔으로 우리의 신앙 생활이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 말들을 넘어서 더 훌륭한 실천적 신앙(능력)으로 발전하기를 원합니다.

결국 하느님 나라는 말이 아니라 능력에 있으니까요(고린도1서 4장 20절)

웅주님께 주님의 평화가 늘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