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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역사적 관점에서의 카톨릭!!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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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화운 쪽지 캡슐 작성일2000-12-08 조회수585 추천수2 신고
이 글은 전에 다른 종교싸이트에서 개신교 여성과 종교문제로 고민하는 카톨릭을 믿는 청년에게 보내려는 글이였습니다.... (그 싸이트가 이상해서 글이 올라가지 않더군요) 우리 카톨릭을 믿음보다는 역사적인 면에서 촛점을 잡았습니다. 신앙적 관점에서는 좀 거부감을 느끼실 분도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작성시 평소에 제가 보던 여러책을 참고했습니다...... 안녕하셔요... 개신교에서는 (전부는 아니지만..) 우리 천주교를 부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이단 으로 규정하는 교파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상하리 만큼 개신교쪽 분들은 천주교를 싫 어 합니다. 그들의 논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로써의 천주교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후 초기 카톨릭은 박해를 받았지요.. 이때 사도바울이 아테네에서 카톨릭 교리를 전합니다. 사도바울은 예수님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 분이였습니다. 이야기가 빗나가지만 종교학자중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카톨릭의 사상이 사도바울에 의해 정립되었 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바울에 의해 해석되었다는 거지요... 바울이 지은 고린도전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 당시 로마는 다신교였습니다. 로마인들은 종교에 관해서는 관대한 편이였습니다. 다신교 임으로 "나는 나의 신을 믿는다. 너희가 원하면 너희의 신을 믿어라" 이런 식이였습니다. 단, 나의 신을 부정하지는 말아라.... 그들은 아마도 유일신인 하느님을 이해를 못했을 것 입니다. 카톨릭 신자들이 다른 신은 없다고 부정하고 오직 유일신은 하느님만을 믿으니까 ..박해를 받았습니다. 로마황제의 동상에 참배하는 것을 부정했구요... 이러다가 수백년후 로마는 극도의 권력다툼에 빠짐니다. 1년에 황제가 3-4명 바뀐적도 있으니까요.. 이때 콘 스탄니우스황제가 등극합니다. 콘스탄니우스는 황제가 되자 지금까지 박해했던 카톨릭을 국교로 선포합니다. 황제는 카톨릭의 유일신이 자신의 정권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지 요.. 당시는 황제가 교황을 겸직했기 때문에 "나는 절대신인 하느님의 명을 받은 교황이 다. 신도 하나 황제도 하나이다" 등등 내 자리를 넘보지 말아라는 집권논리로 사용했다 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황제는 카톨릭을 국교로 선포하고도 자신은 죽기 직전에야 영세를 받았습니다. 국교선포당시 황제의 신앙심이 별로 였다는 것을 나타나는 것이지요. 황제는 당시의 이민족 세력에 위협을 느껴 수도를 비잔티움(현 터키의 이스탄불)으로 천도 하는데 (동로마제국) 여기서 카톨릭이 2개로 나누어짐니다. 하나는 황제를 따라간 사람(동 방교회), 계속 로마에 남아있는 사람(서방교회)으로요... 로마에 남아있었던 신자들은 새로이 교황을 선출합니다. 현재 우리카톨릭의 뿌리는 로마에 남아있던 신자들이지요... 셀쥬크 터 르크인 들에 동로마제국이 멸망당한후 황제를 따라간 종교는 지금은 "정교회"로 존재합니 다. 러시아정교회, 그리스정교회..등등 현재 동유럽쪽에 많이 퍼져있습니다. 따라서 정교회 와 카톨릭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정통성은 정교회가 더 있다는 주장은 신빙성 이 있습니다. 다시 우리의 뿌리를 보면, 로마제국 멸망이후에도 카톨릭은 계속 전파됩니다. 이러다가 서기 350년경 종교회의를 열어 지금까지의 카톨릭교리를 정립, 여러 교리중 삼 위일체사상을 공인합니다. 이때까지는 예수님의 위상을 두고 논란이 많았지요... 하느님과 동 격이냐 혹은 하느님의 아들로써 하느님과 인간사이의 중간적 위치를 갖느냐 등등.... 후에 대종교학자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해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을 카톨릭이 포용하고 중세 에 토마스 아퀴나스성인에 의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이 카톨릭에 접목되어 카톨릭의 교 리와 함께 서양의 종교철학 사상이 완성됩니다. 중세시대에 와서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나 개신교가 나타남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세의 카톨릭 집권 층의 부패 때문에 종교개혁은 필연적 이였습니다. 루터전에 카톨릭의 부패를 지적한 사람들 은 화형과 같은 형벌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종교법정에서 토론하자고 불려내서 출두하니 까 바로 화형을 시켰을 정도니까요..(이 당시는 종교개혁자들은 반카톨릭계 귀족들의 음밀한 보호를 받아 숨어 다녔다고 합니다.) 부패한 것을 지적하니까 마귀로 몰아 화형을...... 음 음~ 좀 심했지요.. 종교개혁후 카톨릭 내부에서는 2가지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물 론 반성의 목소리였고 다른 하나는 개신교에 물들지 말라고 더욱더 교리를 강화하는 쪽이였 습니다. 수도원은 도시를 떠나 산속으로 깊이 숨어들었고 내세의 지옥형벌들을 강조하여 신자들의 동요를 막을려고 했습니다. 지옥불, 유황형벌 등의 세부적인 지옥모습은 이때 정 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에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여러번의 신교, 구교간의 대립 으로 인한 전쟁이 있었고 동양에는 서구열강들의 식민지 지역을 중심으로 카톨릭이 전파되 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신교가 우리카톨릭을 부정하는 논리는 1) 황제의 집 권강화 논리로 초기 예수님의 가르침이 변질된 종교다. 2) 소수 귀족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귀족종교였다. 3) 많은 신상들을 만들어 절하는 우상숭배를 한다. 등등입니다. 반론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먼저 1번 : 어느 정도는 맞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역사입니다. 태조 이성계도 고려쪽에서 보면 역적이지요.. 신라로 보면 왕건도 역적이고.. 그렇다고 우리가 이성계를 우리 한민족의 역사속에서 한명의 영웅이라고 아니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지금의 도덕적 기준으로 역사 적 사실인 이성계가 우리 조상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계승한 카톨릭을 부정할 수는 더욱 없습니다. 다음 2번 : 이것도 어느정도 맞습니다. 하지만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카톨릭이 타락했다는 중세에도 한마을에서 그곳.... 백성들과 함께 고락을 갖이한 수도승, 수녀들이 있었습니다. 진정으로 자신을 선교지 주민들을 위하여 기도한 신부님, 수녀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역 사책에는 없는 존재지요.. 하지만 소수의 카톨릭 상위계층이 타락했어도 말단의 수도자들은 신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주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만약 말단의 수도자들 마저 부패했다 면 오늘날의 카톨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절대수에서 훨씬 많은 수의 수도자들은 오직 사랑의 선교를 했다고 믿습니다. 김일성이 나쁘다고 북한주민 전체를 욕할수 없는 것 과 마찮가지입니다. 3번은 이것도 맞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콘스탄니우스 황제가 천도를 할 때 2개로 나누어 졌다고 했습니다. 이때 같이 천도를 한 사람들은 귀족계층이 많았겠지요... 인텔리들입니다. 그래서 따로 신상을 많들어서 설명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정교회는 지금도 신상이 없습니 다. 우리의 뿌리가 되는 계속 남아있던 사람들은 로마멸망후에도 선교를 계속했습니다. 그 런데 다소 문화수준이 낮은 당시 사람들에게 말로 예수님을 설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습니 다. 그래서 그 시대에 다신교에서 많이 쓰이던 신상과 비슷한 방법으로 신상을 만들어 이 것이 예수님 모습이고.... 등등을 설교하였습니다. 미개한 민족을 선교하는 과정에서 있었 던 한 방편이였습니다. 우리가 마리아님 상을 보고 기도하는 것은 석고상 자체가 아니라 좀더 마리아님을 가슴속에 모시고 편안하게 기도하는 방법으로 삼는 것입니다. 현재 개신교는 성서를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무리한 교리를 전파하는 곳이 많습니다. 너 무 남을 인정 않한다고 할까요... 또한 무허가 신학원의 남발과 그과정에서 양성되는 목 사들... 통일된 조직력이 없어 목자자신의 교리에 의해 좌우되는 단위교회들, JMS와 같은 대규모 사이비 집단..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아래 고민하신 분께 한 말씀드리고자 합니 다. 21세기가 바로 앞에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보다 뜻있게 할수 있는 종교 때문에 인생중 에 가장 중요한 결혼에 문제가 생겨서는 않됩니다. 당신 스스로 주관적인 삶을 살아야 합 니다. 개신교든 불교든 이스람교든 그것이 무슨 상관입니까... 상대방이 종교적 아집에 집착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깨우쳐주어야 합니다. 저는 등산가면 절에도 자주 갑니다. 부처 에게 경의도 표합니다. 우리 할아버지 제사도 지내고.... 또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마음껏 사 랑을 표현합니다. 요즘은 사막의 유목민에 불과한 사람들로 하여금 사라센 제국과 같은 대영토를 개척하게한 이스람교도 공부하고 싶습니다. 종교 때문에 우리 삶의 반경, 지식의 반경이 제한되는 것 은 어리석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 감사합니다. PS. 책 몇 권 소개하겠습니다. 이 겨울에 보시면 좋으실 것 같아서요... "소피의 세계" 3권 스웨덴 작가가 쓴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서양철학의 발달과정입니 다. 철학발전사에 유대교, 천주교의 진행사항이 들어있습니다. 원래는 청소년 독자를 대상 으로 썼다는데 성인들이 더 많이 읽었다는 책입니다. 전세계적으로 600만부정도가 팔렸다고 합니다. 인도의 네루수상이 쓴 "세계사 편력" 3권 (1930년대) 60년전에 이와 같은 사상과 지식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위대한 인물이였 습니다. 지금의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관은 너무 서양에 기울져 있다는 인식으로 동양과 서양의 역사적 균형을 잡은 책입니다. (너무 감명을 받아 추천합니다. )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 모대학 건축과 이원복 교수지요.. 많은 분들이 읽으셨을 것입니다. 이분은 서울대 건축과 대학생 시절에 "병호와 시관이의 모험"이란 만화를 소년지에 연재하 여 큰 호응을 얻었지요.... 저도 그때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유럽기행에 관한 것이였는데... 우리나라에서 남의 나라 문화를 비평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첫 번째인물 이 문화부장관을 지낸 이어령 교수라고 합니다. 그 다음은? 누가 그러드군요 만화가 이원 복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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