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님 !!!

1. <교회>란?

   1)  "교회"는 그리스어로 "엨클레시아"(히브리어 "카할"과, 라틴어 "엨클레시아")라고 하는데 원래 2가지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첫째가 일반적 의미로  "백성의 모임", "백성의 공동체", "일반적 시민 집회" 등 뜻과(시편25,5; 집회23,34; 사도19,32.39.40), 특히 그리스인들에게는 이 말이 전령관의 부름을 받고 모인 사람들로서 "시민들의 집회"를 의미했습니다.  둘째 의미로는 종교적 의미로 구약에서는 하느님의 뜻을 순명의 정신으로 받아들이도록 불림을 받은 "이스라엘의 집회 혹은 그 공동체"를 의미했고(시편21,23.26; 39,10), 신약에 와서 이 말은 "그리스도인들의 집회 혹은 공동체"를 의미했습니다.

   2)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을 구약의 하느님 백성을 참되게 계승하는 종말론적인 새 하느님 백성으로 여겼고, 이러한 자신들을 "엨클레시아", 곧 "교회"로 불렀습니다.

   3) 참고로 신약성서에서 이 어휘가 사용된 횟수는 다음과 같다.

                - 마태오 복음서; 2회(마태16,18; 18,17)

                - 사도행전; 23회

                - 바울로의 편지들; 65회

                - 야고보서; 1회

                - 요한 3서; 3회

                - 요한 묵시록; 20회

   3) 쉽게 이야기 해서 "교회"는 곧 "하느님 백성", 혹은 "하느님 백성들의 모임"을 뜻하는 관념적 개념의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들 개신교의 예배보는 장소를 뜻하는 장소적 개념으로 잘못 사용되고 있습니다.  "교회"는 결코 "건물 혹은 집"을 뜻하는 장소적 개념의 용어가 아니라 "세례받은 하느님의 백성(혹은 백성들의 집회)"를 뜻하는 관념적인 개념의 용어입니다.

2. <성당>이란?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는 초대 교회 때부터 모여서 예수 그리스도의 파스카(수난과 죽음과 부활)를 기념하였습니다.  즉 미사를 거행했던 것입니다. 극히 초창기에는 유다인들의 회당에서 기념제를 거행하였지만, 그 후로는 신자들의 집에서 집회를 가졌고, 박해시대의 로마에서는 지하 묘지(카타콤바) 등에서 모여서 집회를 가졌던 것입니다.  박해가 끝난 다음에야 비로소 공식적으로 어엿한 집회 장소를 따로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듯 하느님 백성이 모여 미사를 거행하는 집 또는 건물을 가톨릭에서는 "성당"이라고 합니다.  즉 장소적 개념의 용어입니다.  같은 장소적 개념의 용어를 개신교에서는 "예배당"이라고 해야 겠죠.  꼭 "교회"라는 말을 포함시키고 싶으면 "교회당"이라고 불러야 할 것입니다.  

   간략하게 적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