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1336] 유럽의 검은 성모상..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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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철순 | 작성일2001-09-10 | 조회수341 | 추천수0 | 신고 |
검은 성모상이 있는 곳이 많아서 제가 정확하게는 말씀을 드릴 수 없겠습니다만... 다른 분들 중에서 답변하는 분이 없으니 제가 아는 한도 안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성탄절이 원래 태양신 축제일이었던 것은 아시고 계시지요?
이렇게 그리스도교는 각 지역으로 전파 되면서 그 지역의 문화, 종교와 밀접한 연관을 맺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토착화라고 볼 것이냐, 변질과 타협이라고 볼 것이냐 하는 문제가 대두됩니다.
이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서 흔히 육화의 개념이 이용됩니다.
예수께서는 하느님이셨지만 인간의 육신을 취하셔서 온전히 인간이 되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교 신앙도, 가톨릭 교회도 그 본질을 잃지 않는 한에서 각 지방과 민족에 보다 부합하는 형태를 취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제가 듣기로도 원래 검은 성모상에 대한 공경은 그 지방의 토착 신앙과 관련이 깊었고 그때문에 성모님을 기리는 축제가 더 성대하게 거행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성탄절을 지내면서 이것이 원래 태양신 축일이었다는 것을 기억하지 않듯이.. 즉, 12월 25일이라는 날짜가 완전히 그리스도교화 된 것처럼, 유럽의 성모신심도 그러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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