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459번...혼배반지와 성물...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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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시몬 | 작성일2002-02-07 | 조회수532 | 추천수0 | 신고 |
이미형님이 질문하신 혼배반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묵주반지, 십자고상, 성모님상 등의 성물이 훼손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기준으로 살펴 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성물은 방사를 받음으로써 그 용도가 거룩함에 쓰이도록 조건지어졌기 때문에 비록 훼손 되었다 하더라도 일반 다른 물건과는 달리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은 상식적인 것이지요. 이러한 경우에 가장 좋은 방법은 그 훼손된 성물을 잘 싸서 땅에 묻는 것이라고 배웠지요.
이것은 완전히 사용이 불가능 할 때의 경우이지만 님께서는 축복 받은 성물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원형을 변경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한 번 축복 받은 것이 형태가 변경되어서 원래의 모습이 변했다면 그 성물은 다시 축복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축복받은 혼배반지를 버리는 것이 아니고 더 이쁘고 사용하기 좋도록 원형을 바꾸는 경우 이므로 두분의 혼배반지를 함께 녹여서 크기를 조정해도 괜찮음은 물론이요, 다시 만들 때 금의 양을 조금더 추가시켜서 해도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말씀드리면 원형이 변형 되었으므로 이전의 성물은 본래의 모습이 훼손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축복을 받아야 되겠지요,
그리고 우리 신자들이 "성물을 축성받는다"는 표현을 곧 잘 사용하는데 이는 잘못된 용어 이며 축복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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