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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1713] 성무일도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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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시몬 쪽지 캡슐 작성일2002-12-16 조회수705 추천수0 신고

 

질의하신 성무일도에 대한 다음의 해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성무일도(聖務日禱,Officium Divinum)

 

1. 성무일도란?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하느님을 찬미하는 교회의 공적이고 공통적인 기도로서, 일명’수도자의 기도’라고도 하고 ’성무일과(聖務日課)’라는 말로도 부른다. 예전에는 일정한 시간에 맞추어 기도를 바쳤기 때문에 ’시간경(時間經)’이라는 말도 생겨났었다.

 

2. 성무일도의 역사

 

초대 교회부터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함께 기도했다는 사실이 성서에 기록되어 있다. 그 다음 여러 지방에서는 공동기도를 위해 특별한 시간을 배정하는 관습이 발전하였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교부들은 다른 시간들도 공동기도로써 거룩히 지내기 시작하였는데, 공동으로 바친 이 기도는 일정한 시간에 바침으로써 ’시간경’ 혹은 ’성무일도’로 불리게 되었다.

 

시간경을 바치는 방법에 있어서 여러 시대에서 중대한 변경이 이루어졌는데 그 중에는 개인으로 바치는 관례를 들 수 있다.교황 성 비오(St. Pius) 5세가 1568년 공포한 <로마 성무일도서>(Breviarium Romanum)는 라틴 교회의 공적 기도의 통일성을 가져왔다. 1911년 교황 성 비오(St. Pous)10세는 새 성무일도서를 편찬했는데 매주 150개의 시편들을 외던 옛 관습을 복구시키고 시편 부분의 전체 배열을 변경시켰다.

 

최신판 <성무일도서>는 교황 바오로 6세의 교회헌장 <라우디스 칸티쿰>(Laudis Can ticum, 1970.11.1)에 의해 공포되었다.  이것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례헌장의 지시에 따라 성무일도의 내용과 배치를 전면적으로 개정한 것이다.

 

사제와 부제(副祭)들은 성무일도를 바칠 의무가 있으며, 수도자들은 수도회의 회헌에 따라 성무일도를 바치게 되었다. 레지오 단원들을 포한한 일반 신자들도 바칠 것을 권유하고 있다.

 

3. 성무일도의 기도순서

 

성무일도의 기도순서는 다음과 같다.

 

전례시기 고유

연중시기 주일

성무일도 통상문

전례용 시편

성인 고유부분 공통 성무일도

죽은 자를 위한 성무일도.

 

이상의 순서에 따라 다음과 같은 정시과(定時課,canonica.라)를 포함하고 있다.  즉 독서의 기도, 아침기도, 3시경, 6시경, 9시경, 저녁기도, 끝기도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서울 세나뚜스에서 발행한 레지오 관리운영 지침서에는 이 성무일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나타나 있습니다.

 

 

성모소일과의 정신

 

’성무일도’는 ’시간 전례’로서, ’기도하는 교회’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 준다고 말할 수 있다. 교회는 이 성무일도로써 하느님께 ’끝없는 찬미’를 바치며, 천상에서 드릴 영원한 찬미를 앞당겨 체험하는 것이다. 그것은 전례로서 그리스도의 행위인만큼 그리스도 신비체인 공동체 전체, 곧 사제와 신자들이 함께 이 시간 전례를 거행함으로써 이 기도가 지닌 공동체성을 충만하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이며, 이 시간 전례를 통해서 그리스도 공동체 어디에서나 주님께 대한 찬미와 구원의 선포가 끊임없이 울려 퍼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에 우리 레지오 마리애는 그리스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이 전례에 참여함으로써 단원들의 개인 성화를 도모하고자 성무일도의 주요 부분을 간추려 만든 이 성모소일과 (소성무일도)를 널리 보급하는 바이다.

 

1) 아침 기도

 

(1) 이른 아침 동이 트는 순간 마음의 첫 움직임을 봉헌하는 것이며, 아침 시간을 성화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 하루의 순례의 길에서 우리의 모든 활동 안에 우리를 인도하러 오시는 빛이신 그리스도를 노래한다.

 

(3) 찬미의 제사이고 맏물의 봉헌이며 활동적인 하루를 잘 준비하기 위하여 그 날 하루를 아버지 하느님께 바쳐 드리는 것이며, 시간의 성화라는 목적과 함께 하느님의 도움을 통해서 전 교회의 청원과 구원의 신비들을 기념하는 성사적 본성을 지니고 있다.

 

 

2) 저녁 기도

 

(1) 낮의 끝이며 밤의 시작으로서, 그 날 우리에게 주어진 은총과 우리가 바르게 행한 것에 대해 감사드리기 위해, 낮이 기울어 저녁이 될 때 바치는 것이다.

 

(2) 하루를 마감하며 우리들의 죄로 하느님의 깨끗한 옷을 더럽힌 데 대해 하느님께 용서를 청한다.

 

(3) 주님 만찬의 신비를 기념하고, 십자가상의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억하며, 영원한 빛의 은총을 우리에게 가져다 주실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과 관련하여 종말론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4) 교회의 포도밭에서 일하는 일꾼들을 상징한다. 그 일꾼들은 하루를 마치면서 자신이 바친 노동에 해당하는 보상 이상의 사랑의 선물을 주님으로부터 받기 위하여 주님과 만난다.

 

3) 끝 기도

 

(1) 하루를 마감하며 잠자리에 들기 전에 드리는 기도이다. 이 기도는 이미 자정이 지난 다음이라도 밤의 휴식을 취하기 전에 바치는 하루의 마지막 기도이다.

 

(2) 개인 성찰로써 지난 하루를 반성한다. 거룩한 ’밤의 죽음’을 맞이하여 정의의 하느님 앞에 연약하고 초라한 나의 모습을 바라보고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청한다.

 

(3) 하루의 마지막 행위이다. 그래서 기도를 마칠 때에 "전능하신 하느님, 이 밤을 편히 쉬게 하시고, 거룩한 죽음을 맞게 하소서."라고 하느님께 강복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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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소일과(聖母小日課)란?

 

소성무일도(A Shorter Breviary)라고도 하는데, 특별히 레지오 마리애용으로 줄여서 간행한 아침, 저녁 기도서이다. 본래의 성무일도에서 런던 콜린스 전례서 출판사가 발췌, 편집하여 1983. 1. 25. 시드니 대주교 인준으로 발행된 것이다. 한국어 번역본은 1987. 1. 7. 서울 대교구장 인준으로 레지오 마리애 한국 세나뚜스 협의회가 출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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