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1809]저 레이첼라입니다..^^*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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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지연 | 작성일2003-05-02 | 조회수519 | 추천수0 | 신고 |
찬미 예수님.. 안녕하세요?.. 제 영세명이 바로 레이첼라(축일 9월2일)입니다..
실은 저두 영세 받을 때 이름이 이뻐서 골랐거든요. 근데 수녀님께서 레이첼은 남자 이름이고 레이첼라는 여성 이름이라 하여 레이첼라 라고 선택하였습니다..
저두 레이첼이 야곱의 사랑 받는 아내 라헬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요.. 음.. 벌써 영세 받은지 20여년이 되어 가는데 여태껏 제 영세명에 대하여 후회해 본 적이 없거든요.. 그리고 영세명 때문에 축복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 또한 가져본 적이 없구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것은요... 자신이 선택한 성인의 이름을 사용하면서 무엇보다도 그 성인과 닮아 가려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부모님을 섦길 때..그 분들의 좋은 모습을 보고 닮고 싶어하지 않나요? 인간이기 때문에 부모님께도 인간적인 좋지않은 모습이 보여질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우리는 그러한 그 분들의 모습을 본보기로 더 반성할 수도 있고 그 분들의 좋은 모습을 더 닮아가고 싶어하는 것이 인지상정인 것 같습니다..
주변을 돌아 보세요.. 주님의 어머니..마리아의 본명을 가지신 분도 계시고 요셉 성인의 본명을 가지신 분..바오로... 베드로...등등..너무도 훌륭한 성인들의 이름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 중에 그 성인들의 삶을 닮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시면서 살아가시는 분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하신 분들의 삶을 한 번 바라 바 보시길 바랍니다... 영세명의 문제라기 보다 본인 스스로의 믿음과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세명을 바꾸시고자 하는 것이 레이첼 보다 더 훌륭한 성인의 삶을 닮고 싶어서라면 정말 훌륭한 생각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은데여.. 걱정이 되어서 그러신다면...음....
누구든지 하느님을 확실히 알기 전에는 인간적인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참고로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하였고 바오로는 그리스도 인들을 심하게 박해하였으며 프란치스코 성인은 방탕한 생활을 하였으며.. 지혜의 왕 솔로몬은 말년에 여자들에게 빠져 우상을 숭배하게 되었으며 모세는 사람을 죽이는 인간적인 모습들을 보이는 등등 성인이 되기 전까지 수많은 주님의 선택받은 이들이 이러한 죄속에 살았던 것을 성서를 통해 볼 수가 있습니다..
아무튼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세요...
하느님 만을 믿기에 평화롭고 기쁘며 또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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