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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1879]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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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 질문 성경의 음력 기산일(起算日)에 대하여 외 |7|  
작성자한시몬 쪽지 캡슐 작성일2003-07-30 조회수759 추천수1 신고

주님의 평화!

 

먼저 십자가에 대한 공부를 하시고 이어서 질문의 핵심적인 부분은 아래에 올려진 신앙상담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십자가(十字架) 글자 그대로 십(十)자로 만들어진 나무격자를 말한다. 라틴어의 Crux도 영어의 Cross와 같이 교차된 것을 의미한다. 십자가는 원래 에집트, 카르타고 등의 고대 동방에서 죄인의 양팔과 발에 못을 박고 매달아 처형하던 도구였다.이 형벌이 로마 제국에 유입된 뒤, 반역죄인이나 극악무도한 죄인을 처형할 때 형틀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당한 이후로, 십자가의 의미는 단순한 형틀로서의 의미를 벗어나서, 인류의 속죄를 위한 희생의 제단, 죽음과 지옥에 대한 승리, 그리스도를 신앙함으로써 당해야 하는 고통 등을 상징하게 되었다.

 

한편, 십자 표시는 그리스도교 이전에도 원시종교들 사이에서부터 태양, 별, 생명의 나무, 종합, 중심, 완전 등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 존재의 상징이었다.신학적으로 볼 때, 십자가는 계시의 신비로 파악된다.

 

예수께서도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마태 16,24)고 말하셨으며, 죽음과 부활에 대한 십자가의 신비를 깨우치도록 가르쳤고, 또한 사도 바울로도 그의 서한들 (로마 5,8/ 1고린 1,17/ 갈라 4,16/ 필립 2,6-11)에서 십자가의 신비를 중요한 테마로 다루었다.

 

십자가에 대한 공경은, 4세기 초 그리스도교가 공인된 뒤부터 시작되었다. 역사적으로는 성녀 헬레나에게 십자가 발현 사실이 기록되어 있고, 이어서 320-345년 사이에 골고타에서 예수께서 2명의 도둑과 함께 못 박혔던 것으로 보이는 3개의 십자가가 발견되어, 이를 안치할 성당과 부활 성당이 예루살렘에 건축되었다.335년 9월 14일이 위의 두 성당의 헌당 축일로 제정되자, 십자가는 그리스도교 공경의 대상으로 인정되기 시작하였고, 그레고리오 대교황 때엔 로마 교회에 전해졌다.

 

그 뒤 692년 트룰라눔(Trullanum) 교회 회의를 통해 십자가 공경은 강화되었고, 787년 제 2차 니체아 공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되어 오늘에 이른다. 가톨릭 십자가는 개신교의 십자가와 달리 예수의 형상까지 조각한다. 예수의 형상은 십자가에 달려 숨지신 모습이고 몸에 오상(五傷)이 있다.그래서 십자가를 십자고상(十字苦像 ; 고통스러운 형상)이라고 부른다.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이 십자고상을 눈에 잘 띄는 곳에 걸고, 쳐다보고 기도하며, 강생구속과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한다.

 

십자고상에는 I.N.R.I라는 글자가 예수님의 머리 윗 부분에 있다. 이는 "유다인의 왕 나자렛 예수(Jesus Nazarenus Rex Judaeorum)"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예수님 처형 당시 빌라도 총독의 명으로 히브리 말, 희랍 말, 라틴 말로 씌어진 죄목의 첫글자들이다. (요한19,19 참조)  

 

 

그러면 십자가의 의미를 알았으므로 님의 질문에 대하여 주교회의 사이트에 올려진 다음의 질의 응답 내용을 읽고 이해할 수 있다면 개신교인들과의 우상의 문제에 대하여 토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저와 조정제씨가 담당했던 내용입니다.

 

.....

 

[질문]

 

안녕하세요. 이곳에 처음방문합니다. 저는 기독교신자입니다.  가족중에 천주교에 다니는분이계셔서 궁금한점이 있어 문의드려봅니다. 십계명중에 제2의계명은  기독교에서는 너를위하여 새긴우상을만들지말고 또 위로하늘에 있는것이나 아래로 땅에있는것이나 땅아래 물속에 있는것의 아무형상이든지 만들지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말며, 그것들을 섬기지말라.  고하셨습니다

 

분명 만들지말고 섬기지말라고하셨는데  마리아의상은 어떤의미인지요? 그리고 천주교의 십계명에는 전혀 이런내용이 담겨있지않습니다. 어떻게 이해하면좋은지요? 더욱궁금한것은  주님의 성만찬식은(누가복음22:19)유월절 기억하여 기념하라 하셨는데 매주 성체를 모시는 것은 주님 말씀에 합당한것이신지요?

 

구약시대에는 양의피로 구속함을받게되었지만 신약 히브리서(10:1-18)말씀을 상고해 보면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드리는 바와 같은 제사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없느니라.....

 

그러나 이 제사들은 해마다 죄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있나니......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을 사셨은 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드릴 것이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제사는 죄와 상관이 없다고 말씀하시며..우리의 죄를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다고 성경에서는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죄는 진실된 마음로 고백하며, 회개하며 ,온전히 마음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기도드릴 때 사해 주심을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천주교에서 매주마다 드리는 성체의 의미는 무엇인지요? 참뜻을 알고 싶습니다.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답변 1]

-한시몬-

 

안녕하세요? 소망님~

 

우리는 똑 같은 삼위일체의 하느님을 믿으면서 개신교 목사님들과 가톨릭 신부님들이 가르치는 서로의 교리가 조금씩 차이가 생김으로 인하여 신자들만 혼란할 따름이지요. 그렇지만 진실은 하나일 뿐이니 진실만을 믿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우상의 문제와 관련하여 가톨릭과 개신교의 십계명의 분류가 다르게 된 신학적, 역사적 배경이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저가 다른 사이트에서 답변했던 내용을 참고로하여, 소망님께서 질문하신 의문에 다소의 해소가 될까하여 올려 드립니다.

 

 

성서 원문에 있는 십계명을 보면 거기에는 첫째 계명 둘째 계명 하는 구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성서의 장 절도 성서의 저자들이 그렇게 구분한 것이 아니고 후대 사람들이 편의상 그렇게 나누어 놓았을 뿐입니다. 그러면 이제 한번 성서의 원안에 있는 십계명의 내용을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1. 이 모든 말씀은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2. "너희 하느님은 나 야훼다. 바로 내가 너희를 에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하느님이다.

 

3.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한다.

 

4. 너희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따 새긴 우상을 섬기지 못한다.

 

5. 그 앞에 절하며 섬기지 못한다. 나 야훼 너희의 하느님은 질투하는 신이다. 나를 싫어하는 자에게는 아비의 죄를 그 후손 삼 대에까지 갚는다.

 

6. 그러나 나를 사랑하여 나의 명령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그 후손 수천 대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

 

7. 너희는 너희 하느님의 이름 야훼를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야훼는 자기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자를 죄 없다고 하지 않는다.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9. 엿새 동안 힘써 네 모든 생업에 종사하고...

 

10. 이렛날은 너희 하느님 야훼 앞에서 쉬어라. 그 날 너희는 어떤 생업에도 종사하지 못한다. 너희와 너희 아들 딸, 남종 여종뿐 아니라 가축이나 집 안에 머무는 식객이라도 일을 하지 못한다.

 

11. 야훼께서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시고, 이레째 되는 날 쉬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훼께서 안식일을 축복하시고 거룩한 날로 삼으신 것이다.

 

12. 너희는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래야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주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13. 살인하지 못한다.

 

14. 간음하지 못한다.

 

15. 도둑질하지 못한다.

 

16.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못한다.

 

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못한다. 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네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지 탐내지 못한다."

 

(출애굽기 20장 2-17절)

 

 

가톨릭교회에서도 전에는 개신교측의 분류대로 쓰기도 하였었는데, 이것은 유다인 필론이 분류한 것입니다. 그 후 성 아우구스티노가 오늘날 가톨릭교회에서 쓰고 있는대로 우상숭배 금지를 첫째 계명에 포함시키고, 남의 아내나 재물을 탐하지 말라는 계명을 따로 나누어 아홉째 계명과 열째 계명으로 분류하였는데, 이것이 합리적인 분류라 판단되어 가톨릭에서는 오늘날까지 이것을 통용하고 있습니다. 분류 방법만 다를 뿐, 하느님의 계명은 여전히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이제 성 아우구스티노의 분류법이 왜 더욱 합리적인 것인지 살펴 볼까요?

 

우상 숭배 금지에 대한 별도의 항을 세울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 공경과 우상 숭배는 워낙 서로 용납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공경하라는 적극적인 계명에는 우상 숭배를 금한다는 소극적인 계명이 본질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치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내라는 적극적인 계명과 안식일에 일을 하지 말라는 소극적인 계명은 둘이 아니고 하나인 것과 같은 관계입니다. 또 하느님을 공경하라는 말 속에는 우상숭배를 금한다는 말이 저절로 포함되어야 할 것이므로, 이 둘을 하나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당시에는 우상숭배자가 많아서 큰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었으므로 원문에 우상에 대한 경계의 말씀을 특별히 실었을 뿐입니다. 만약 당시에 소나 말, 해나 달을 숭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원문에 반드시 소나 말, 해나 달을 숭배하지 못한다는 말씀도 꽤 실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것을 각기 다른 계명으로 보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미 말한대로 당시 사람들에게는 우상숭배의 위험이 컸기 때문에 특별히 이를 경계하신 것이므로, 오늘날도 우상숭배의 위험이 농후한 세상이라면 비록 근본적으로는 같은 계명일 지라도 두 계명으로 갈라놓음으로써 강조할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상숭배 풍조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공경하는 사람이면 으레 우상숭배를 큰 죄악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특별히 경계할 필요가 없게 된 이상, 우상 숭배를 금지하는 계명을 따로 세울 필요도 없게 된 것입니다.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계명을 따로 세울 이유를 구태여 찾는다면, 십계명 원문에서 우상에 대한 말씀이 특히 길었다는 것 하나 뿐일 것입니다. 성서의 정신보다 그 표면적 기술(記述) 형식에 더 치중한다면 하느님을 공경하라는 조목은 십계명에 넣지 말아야 하고 (원문에는 하느님이라는 말만 있지, 공경하라는 말은 없으니까), 오직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계명만으로 첫째 계명을 구성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을 어떻게 합리적인 구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남의 아내와 재물을 탐내지 말라는 계명에 대하여 살펴보면, 신학적 법리학적 지식이 발달되지 못한 고대인들에세는, 남의 아내에 대한 탐욕과 남의 재물에 대한 탐욕과의 분별이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의 아내를 탐하는 것과 남의 재물을 탐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죄악입니다. 왜냐하면 죄의 종류가 구별되는 근본이유는 그 죄로 말미암아 손상되는 덕행과 의무가 다른데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죄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게 됩니다. 남의 재물을 훔치는 도둑질(절도), 남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살인), 남의 정조를 유린하는 행위(강간) 등은 각기 다른 종류의 죄악입니다. 마음으로만 범하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 공경과 우상숭배와 같이 배타적 관계의 죄악도 아니고 둘이 공존할 수도 있으면서 서로 다른 성질의 죄악입니다. 그러므로 죄악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계명을 설정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오늘날 하느님을 공경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는 자가 극히 드뭅니다. 또 그 유혹의 힘도 극히 미약하여 거희 힘을 쓰지 못하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재물에 대한 욕심과 성욕은 언제 어디서든지 대단히 위험한 것이고. 그 유혹의 힘도 가장 강하여, 인류사회에서 범죄를 일으키게 하는 원인의 대부분이 여기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에서도 간음하지 못한다. 도둑질하지 못한다는 행위에 관한 금지 계명을 세우는 동시에 남의 아내와 재물에 대한 탐욕에 대해서까지 특별히 경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유혹의 힘이 가장 강한 성욕과 물욕에 대하여 각각의 다른 금지 계명을 세우는 것이 신학상으로나 실천상으로 효과적인 조치인 것입니다. 우상숭배 금지 조항을 따로 세우는 것보다 이 두 탐욕에 대한 금지 명령을 따로 세우는 것이 마땅하다 하겠습니다.

 

소망님께서는 일부 몰지각한 목사님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 상에 대하여 우상이란 개념을 대입하고 있는데 참으로 한심한 생각이지요. 우상의 본질적인 개념은 하느님에게로 가는 우리의 마음을 빼앗거나, 왜곡되게 만드는 모든 것을 우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태극기를 보면서 경례를 하는 것은 우상에 대하여 경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를 바라보면서 애국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지 태극기를 신앙으로 믿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또한 성모님 상을 보면서 성모님께 인사하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상 유언의 내용과 같이 그 분을 우리의 어머니로 믿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의 발로이지 그 성모상에 절을 하면서 우리가 하느님께 가는 마음을 빼았기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오히려 우리는 하느님께 더 가까히 다가 가는 마음을 가질 수가 있지요.

 

오늘날 우상숭배는 여러가지 형태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돈에 대한 우상숭배, 권력에 대한 우상숭배, 과학기술에 대한 우상숭배, 성의 우상숭배 등등으로 아주 기괴하게 나타나고 있지요. 이러한 우상숭배라는 것이 꼭 외적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 하느님 대신에 나의 마음을 빼앗아 가는 것을 모두가 우상이라고 보시면 거의 틀림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다른 종교를 존중하고 대화하는 가운데에서도 항상 조심하면서 깨어서 살아가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언제 나의 마음이 전혀 엉뚱한 곳에 빼았길는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 마지막으로 님께서 질의하신 성찬식(우리는 성체성사라고 하지요)에 대한 내용을 함께 보겠습니다. 가톨릭 신앙인들은 미사에 참례하여 신부님에 의하여 미사 중에 축성된 거룩한 주님의 성체와 성혈을 받아 모심으로써 주님과 나와의 일치를 이루며 내 안에 함께하신 주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필요한 청원의 기도도 함께 드립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언제나 미사 참례 중에서 영성체를 통하여 주님과 일치하는 깊은 신앙심을 경험합니다. 매일 미사에 참례한다면 매일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는 것이지요. 이 부분이 같은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으면서도 개신교에서는 도저히 경험할 수 없는 가톨릭의 핵심입니다.

 

개신교에서도 성찬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의 성체성사와 개신교에서 하는 성찬식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가톨릭의 종교 의식의 핵심은 곧 미사이며, 미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상에서 바쳐진 유일무이한 완전한 제사를 기념하는 종교 의식입니다. 이러한 미사, 제사와 연결된 성체성사는 가톨릭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교리 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최후만찬 때에 예수님은 빵과 포도주를 들고서 "내 살이요 내 피니라..."하신 말씀을 통해서 빵과 포도주가 성변화되는 성체성사의 신비는 개신교에는 없지요. 그리스도로부터 이어 받은 사제권에 의해서만 성체성사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개신교의 성찬식은 하나의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이행되는 상징적인 뜻 이외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위의 내용이 소망님에게 참고가 되시어 개신교 신자로서 우리와 똑 같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으시기 바랍니다.

 

[답변 2]-조정제

찬미예수님.

 

많은 개신교도들이 가톨릭에 대하여 우상문제와 성체성사에 대하여 오해를 하고 계심을 봅니다.

 

님의 질문에 대하여 같이 고찰해 보기를 바랍니다.

(조금 길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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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님이 2003-05-23 오후 11:44:40에 쓴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곳에 처음방문합니다

> 저는 기독교신자입니다.  가족중에 천주교다니는분이계셔서

> 궁금한점이 있어 문의드려봅니다.

> 십계명중에 제2의계명은  기독교에서는 너를위하여 새긴우상을만들지말고 또 위로하늘에 있는것이나 아래로 땅에있는것이나 땅아래 물속에 있는것의 아무형상이든지 만들지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말며, 그것들을 섬기지말라.  고하셨습니다>   분명 만들지말고 섬기지말라고하셨는데  마리아의상은 어떤의미인지요?

> 그리고 천주교의십계명에는 전혀 이런내용이 담겨있지않습니다.

> 어떻게 이해하면좋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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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 신앙상담코너에 수차 언급되고 많은 분들이 답변을 주신 것이지만 종합적으로 다시 고찰해 보기로 합니다.

 

(1). 모세의 율법은 과연 모든 것을 새기거나 만들지 말라고 하였는가?

===>

아닙니다.

여기에 대한 답변을 보기 위하여 모세 율법(소위 십계명이라고 하는 율법)에서 그 부분을 보기로 합니다.

 

모세율법은 <"모든" 형상을 새기거나 만들지 말라>고 하지 않습니다.

실지로 모세는 특정한 물건(성물)은 만들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이 문제도 성서를 통해 <사례>들을 제시하여 근거를 보렵니다.

 

(보기 1)

출애굽기 20장 1-6절

(본문)이 모든 말씀은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이시다.

" - 너희 하느님은 나 야훼다. 바로 내가 너희를 에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낸 하느님이다.

-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한다.

- 너희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따위로 있는 것이나 땅아래 물속에 있는 어떠한 것이던지 그 모양을 본 따 새긴 우상을 섬기지 못한다.

- 그 앞에서 절하며 섬기지 못한다.

- 나 야훼 너희의 하느님은 질투하는 산이시다. 나를 싫어하는 자에게는 아비의 죄를 그 후손 삼,사대까지 갚는다.

- 그러나 나를 사랑하여 나의 명령을 지키는 사람에게 그 후손 수천대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사랑을 베푼다."

 

**분명히 모세율법(십계명) 본문에는 "새겨 만든 우상을 섬기지 못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 십계명중 1계명을 전체 옮겼는데,

무엇을 왜 새기지 말라하신 의도가 바로 위 본문에 나와 있습니다.

 

" 야훼께서 종살이에서 구해낸 신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 앞에 다른 신은 없다.

(하여) 나 말고 다른 신을 섬기면 안 된다,

특히 나 대신 섬기지 말아야 할 것들로는. 나대신 섬겨야 할 신으로서 모습을 본 따 새긴 것들이다. 또한 나를 형상으로 만든 후 저것이 야훼다 하면서 진짜 야훼인 나 대신, 그 형상을 만들어 섬기면 안된다.

그렇게 나대신, 다른 신을 만들어(새기고 하여) 형상을 만들어서, 절하고(경배하고)하면 너희를 심판하겠다. " 하는 뜻 아닙니까?

 

그러므로 <우상>이란 것은,

구원자이신(즉 종살이에서 이끌어 내 주신) 하느님을 대신하는 것들, 이를테면 십계명에 나와 있는대로 , 구원자이신 야훼를 형상으로 만든 후 그 형상이 야훼자체라고 하는 ,

또한 야훼대신 다른 신을 야훼라 부르며 형상을 만들어 섬기는 것,.

그리고 구약성서 십계명(율법)에는 없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도, 하느님처럼 생각하거나, 하느님처럼 숭배하는 어떤 것들,

이를테면, 물질숭배, 잡신숭배, 하느님이라고 부를 수 잇는 다른 종교들의 이상한 신 등등이지요

 

이 글은 우리 게시판에다가 제가 이전에 올린 글입니다.

다시 찾아내어 올려드립니다. 아래 글 이외에도 더 많은 자료를 찾을수가 있습니다만 일단 이것부터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개신교인들은 가톨릭교회에서 사용하는 성상이나 성화를,

우상이라 말하며 더욱이 우리가 성모상 앞에서 기도하는 것을 우상을 숭배한다고 합니다.^^

물론 성상에 대하여 지나치게 대하는 분들도 간혹 눈에 뜨이지만,

그역시 성상이 상징하는 "실재적인 분"을 지극히 공경하다보니 그러한 행위가 나왔을 뿐, 성상 자체에 그렇게 하신 것은 아닐 줄 압니다.

 

(보기 2)

출애굽기 29장29-30절

" 네가 속죄제물을 제단에 바침으로서 그 제단은 정하게 된다.

그리고 제단에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해야 한다. 이레 동안 제단 위에 속죄제물을 올려 제단을 거룩하게 하여라. 그러면 그 제단은 가장 거룩한 것이 되어 제단에 닿는 모든 것은 거룩해 지리라."

 

라는 말씀이 십계명이 선포한 후에 기록되어 잇습니다.

제단은 어떻게 되어진 것입니까?

만든 것 아닙니까?

돌을 새기고 다듬고 만들어 놓은 형상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십계명에서는 새기거나, 만들지 말라하고, 다시 모세는 자기가 한 말을 뒤집어엎고, 제단을 만들라 합니까?

그리고 돌로 새기고 다듬어만든 제단이 무엇이기에 " 가장 거룩해 집니까?"^^

 

그 제단은 바로 하느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성물이기에, 즉 다른 물건들과는 구별(성별)되어 거룩해 진것입니다.

 

(보기 3)

일반 물건과 교회 안에서 사용하는 것을, 이미 구별하는 것은 구약성서 " 레위기"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비단 이뿐만 아니라, 모세 오경 전체를 통 털어서, 우상인 것들, 새기지 말아야 할 것, 성별(구별해야 할 것, 등등을 나열하였고, 실제로 모세는 " 구리뱀"을 만들어 그형상을 쳐다보는 사람은 죽지않으리라" 는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기도 했구요.

반면에 모세가 산에 올라가 십계판을 받을 때 백성들이 " 종살이에서 이끌어 낸 하느님을 " 금송아지로 만들어 숭배했다가 모조리 죽었지요.

 

그러면 우리는 한가지 질문을 받습니다.

금송아지를 섬긴 백성은 죽었고

모세가 만들은 구리뱀을 쳐다본 사람들은 살았습니다.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이 두가지를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리뱀은 후에 그 구리뱀 자체를 섬기게 되는 우상숭배로 빠져서 열왕기에서 보듯 그 구리뱀을 때려 부수는 요시아왕의 종교개혁이 일어납니다.^^

 

(보기 4)

하느님의 궤, 혹은 언약의 궤 혹은 말씀의 궤라고 하는 것이 구약에 있습니다.

이는 아카시아 나무에 순금을 입혀 만든 궤짝인데 여기에는 십계판과 아론의 지팡이등이 들어 있었으며, 지성소의 한가운데에 모셔져 있었습니다.

 

이 궤는 성소에서도 가장 지극한 지성소ㅓ에 모셔져 있었으며 하느님 현존의 상징이었습니다.

이 궤는 하느님이 아니었는데도 백성들로부터  지극한 존경을 받은 것입니다.

이 궤는 또한 하느님의 신성의 상징이었습니다.

십계명에서 아뭇거도 만들거나 새기지 말라고 했다면, 이 궤는 어찌된 것이며, 어떻게 그토록 지엄한 지성소 안에 안치가 되었으며, 더우기 성전 예배의 중심이 되었나요?

 

사무엘 상 4장 1-22절, 5장1-12절을 보면, 볼레셋족들이 이유대인과 전투에서 이 궤를 빼앗아 왔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의 궤에 대해서, 건방지게 굴다가 재앙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5장)

또한 이 궤에 대해서 구약의 사제들이나 백성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였는지 직접 한번 찾아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4장)

 

그리고 소위 10계명이라고 하는 모세의 율법에서 사용하는 <섬기다, 절하다>라는 의미를 고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대의 유대인의 언어에서 <섬기다, 절하다>라는 의미는 <신으로서 예배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우리 말로 사용하는 우리 <부모님을 섬기고 절=인사=세배하다>할때에는 <효도의 차원>입니다.  

우리 부모를 섬긴다고 절한다고 부모를 <하느님으로 예배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여 우리를 죄악(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하느님을 대신하여 물건을 만들어, 그것이 마치 우리를 죄악(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야훼하느님으로 예배한다면(=절하고 섬김) 그것은 명백한 우상숭배입니다.

 

(2). 성모상이나 십자가나 예수상 등등은 우상인가?

 

위에서 고찰한대로 우상은 <신으로 예배를 받는 물건이나 사람이나 기타 마귀 등등>을 의미합니다.

성모상 등은 성서에서 말하는 성모님등을 예술로 승화시켜 놓은 예술품이며 건출물입니다.

이 성모상등의 성물들은 마치,

하느님의 말씀을 적은 책을 성서라 하여 존경하고,

주님이 태어나시고 복음을 전하신 곳을 성지라 하여 존경심을 가지고 잘 보존하는 것처럼,

성서의 사건이나 인물들을 그리거나 만들어 놓은 것으로

그린것을 "성화"라하고 만든 것은 "성물"이라고 합니다.

(레위기를 보면 하느님과 관련된 것을 구별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이를 성별이라고 합니다.

덧부쳐 하느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을 "성도"라고 합니다.

즉 사람들도 하느님과 관련을 맺을때 성별되어 성도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 성물이나 성화를 만드는 목적은,

성서의 말씀을 보다 명확하게 알아듣고 혹은 묵상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실제로 인쇄술이 발달되기 이전시대에서는

성서의 내용을 그리거나 만들어서 하느님의 말씀을 무지하고 미개한 사람들에게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즉 이러한 성물이나 성화들은 오늘과 마찬가지로 "시청각 교제"로 이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인쇄술이 발달하지 못한 중세기에는 성서의 하느님의 말씀을 "연극화"하여 보급하기도 하였답니다. 이를 "오라토리오"라고도 합니다.

 

성모상이나 십자가나 기타 성물이나 성화들은 그 자체로 아무런 신통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한 상징물들(성물, 성화)은 예수님이나 성모님 등등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그 앞에서 기도를 한다고 하여 그러한 성물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성물이 상징하는 실재적으로 존재하시는 분"에게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한 성물들일지라도 그 성물자체에 무슨 힘이 있다고 믿어 그 물건을 예배할 때에는 우상숭배로 되는 것입니다.

 

(3). 천주교회는 십계명의 제2조항을 삭제하였다?

===>

아닙니다.

근래에 이 문제에 대한 질의응답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상세한 답변은 검색해 보시면 알수 있겠으나 요약을 말씀해 드립니다.

 

구약성서에서 10계명이란 용어는 원래 없습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서 받은 율법을 10가지로 구분하여 십계명이라고 부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는 출애굽기나 신명기에 그 본문이 있습니다.

 

모세율법의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애굽기 20장 2-17절)

1 이 모든 말씀은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2 "너희 하느님은 나 야훼다. 바로 내가 너희를 에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하느님이다.

3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한다.

4 너희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따 새긴 우상을 섬기지 못한다.

5 그 앞에 절하며 섬기지 못한다. 나 야훼 너희의 하느님은 질투하는 신이다. 나를 싫어하는 자에게는 아비의 죄를 그 후손 삼 대에까지 갚는다.

6 그러나 나를 사랑하여 나의 명령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그 후손 수천 대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

7 너희는 너희 하느님의 이름 야훼를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야훼는 자기의 이름을 함

부로 부르는 자를 죄 없다고 하지 않는다.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9 엿새 동안 힘써 네 모든 생업에 종사하고

10 이렛날은 너희 하느님 야훼 앞에서 쉬어라. 그 날 너희는 어떤 생업에도 종사하지 못한다. 너희와 너희 아들 딸, 남종 여종뿐 아니라 가축이나 집 안에 머무는 식객이라도 일을 하지 못한다.

11 야훼께서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시고, 이레째 되는 날 쉬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훼께서 안식일을 축복하시고 거룩한 날로 삼으신 것이다.

12 너희는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래야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주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13 살인하지 못한다.

14 간음하지 못한다.

15 도둑질하지 못한다.

16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못한다.

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못한다. 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네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지 탐내지 못한다."

 

위의 율법전문을 유대인인 "필론이 10가지로 구분"한 것과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교부께서 10가지로 분류한 것"이 있습니다.

 

필론은 위의 성성본문에서 3절과 4,5,6절을 구분하여 1,2계명으로 만들었고^^

아우구스티누스는 3.4.5.6.절을 하나로 묶어서 제1계명으로 한 것입니다.

 

현재 가톨릭과 개신교의 맏형격인 루터교가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이 분류한 모세 율법을 10계명으로 사용하고 있고,

정교회와 성공회 그리고 기타 개신교단들이 필론이 분류한 10게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모세의 "율법 본문=10계명 본문"은 삭제되거나 첨가된 것은 없답니다.^^

그러므로 천주교회가 십계명 제2계명을 을 삭제하였느니 하는 말들은 전혀 근거없는 말입니다.^^

 

좀 더 상세한 내용은 검색코너에서 "작성자"를 체크하고 제 이름으로 검색하시고 "10계명의 분류와 기타"라는 항목을 찾아 읽어 보시면 보다 잘 이해 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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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궁금한것은  주님의 성만찬식은(누가복음22:19)유월절 기억하여 기념하라

> 하셨는데 매주 성체를모시는것은 주님 말씀에 합당한것이신지요?

>> 구약시대에는 양의피로 구속함을받게되었지만   신약 히브리서(10:1-18)말씀을> 상고해보면 율법은장차 오는좋은일의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 해마다 드리는바 같은제사는나아오는자들을언제든지온전케할수없느니라.....

>> 그러나 이제사들은해마다 죄를생각하게하는것이있나니......저희죄와 저희불법을내가 다시기억하지아니하리라하셨으니 이것을사셨은즉 다시죄를위하여 제사드릴것이 없느니라하셨습니다.  

> 제사는 죄와상관이없다고말씀하시며..우리의죄를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단번에 드리신바되셨다고 성경에서는 말씀하십니다. 우리의죄는 진실된마음로 고백하며 ,회개하며 ,온전히 마음을 주님앞에 내려놓고 기도드릴때 사해주심을 믿고있읍니다.

> 그런데 천주교에서 매주마다 드리는성체의 의미는 무엇인지요?

>  참뜻을알고싶습니다.

>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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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성사(성만찬)에 대하여는 개신교안에서 그 해석은 다 다릅니다.^^

 

우선 성체성사는 율법이 아니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만드시고 행하신 성사(성례)라는 점입니다.

더우기 기독교(가톨릭교회) 예배의 진행은 바로 성체성사를 통헤서 이루어져 왔습니다.

 

성체성사를 간략하게 고찰해 보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양식으로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 놓으신 것입니다.

님께서 인용하신 <구약의 율법은 그림자>라 함은 <구약의 유월절=파스카>와도 비교가 됩니다.

 

구약에서 행했던 "유월절에서의 어린 양의 피"는

다만 재앙을 피함(천사가 양의 피를 바른 집은 그냥 지나쳤으며 그렇지 않은 이집트인의 집에는 장자를 모두 죽이지요?)에 불과한 것이며,

또한 그 기념(이집트를 탈출 함)에 불과 한입니다 즉 그야말로 신약의 성체성사의 그림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하느님의 어린양"으로서 십자가의 제물로 올려졌던 십자가상의 제사는 완벽한 단 한번으로 세상의 죄를 이겼던 제사입니다.

예수님은 이 십자가상의 제사를 기념하시고 그 은총을 세세대대로 우리에게 주시기 위하여 주님이 잡히시기 전날밤에 성체성사를 만드셨습니다.

이를 보통 최후의 만찬이라는 말로 유행이됩니다만,^^

예수님은 이 성체성사를 기억하고 기념하라라고 명하시었습니다.

 

<마태 26,17-29; 마르 14,12-25; 1고린 11,23-26 참조>

드디어 무교절의 첫날이 왔다. 이날은 해방절에 쓰는 어린 양을 잡는 날이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가서 우리가 먹을 해방절 음식을 준비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 그들은 가서 …… 해방절 음식을 차렸다. 만찬 시간이 되자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에 너희와 이 해방절 음식을 함께 나누려고 얼마나 별러 왔는지 모른다. 잘 들어 두어라. 해방절이 하느님 나라에서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나는 이 해방절 음식을 다시는 먹지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 또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올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나를 기념하여 이를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음식을 나눈 뒤에 또 그와 같이 잔을 들어 “이것은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이 피를 흘리는 것이다.” 하셨다.

 

이 성체성사는 또한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맺는 새로운 계약>입니다.

 

루가 22.19~20

19 또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올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20 음식을 나눈 뒤에 또 그와 같이 잔을 들어 "이것은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이 피를 흘리는 것이다" 하셨다.

 

또한 이 성체성사(신약성서에서는 "빵을 나눔"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에서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주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였거나(요한복음20장), 혹은 제자들이 엠마오로 갈 때(루가24장)에 예수님이 동행하셨으나 예수님을 알아 보았을 때는 제자들이 <빵을 나눌때=성체성사시에>였습니다.

 

루가24.30~31

30예수께서 함께 식탁에 앉아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나누어 주셨다.   

31그제서야 그들은 눈이 열려 예수를 알아 보았는데 예수의 모습은 이미 사라져서 보이지 않았다.   

32그들은 "길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서를 설명해 주실 때에 우리가 얼마나 뜨거운 감동을 느꼈던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그러므로 성체성사는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예배이기도 합니다.

 

초대교회의 하느님꼐 대한 에배 즉 신령한 제사는 이 <빵을 나눔=성체성사>이었습니다.

기독교(가톨릭교회)는 성체성사를 거행함을 <예배=전례=신령한 제사>로서 오늘날까지 행하여 온 것입니다.

 

기독교의 예배의 역사는 이 빵을 나눔(성체성사)에 있습니다.

 

순교자 성 유스티노의 증언으로 2세기 때부터 개략적인 성찬례(미사=성찬예배) 거행 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시대의 모든 전례 전통에까지 그대로 간직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155년경 유스티노 성인이 이교도 황제인 ’미신에 열렬한’ 안토니누스(138-161)에게 그리스도인들이 무엇을 하는지 설명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일요일이라고 불리는 날, 그 도시나 마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한곳에 모입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사도들의 기록과 예언자들의 글을 읽습니다.

독서가 끝나면, 모임을 주재하는 사람이 그 훌륭한 일들을 본받으라고 권하고 격려하는 말을 합니다.

그 다음에는 모두 함께 일어나 기도를 합니다.174) 우리가 삶과 행동으로 의로운 사람이 되고 계명을 충실히 지키는 사람이 되어 영원한 구원을 얻도록 우리 자신과 (……) 다른 모든 사람들과, 또 그 어느 곳에 있는 사람이든지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가 끝나면 우리는 서로 입맞춤을 합니다.

다음에 형제들의 모임을 주재하는 사람에게 빵과, 물과 포도주를 섞은 잔을 가져다 줍니다.

그 사람은 이것을 받아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우주의 아버지께 찬미와 영광을 바치고, 우리가 이 선물들을 받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뽑힌 데 대하여 오랫동안 감사를 드립니다(그리스어 eucharistian).

그 사람이 기도와 감사 기도를 끝내면 모든 참가자들이 ’아멘’ 하고 환호성을 올립니다.

모임을 주재하는 사람이 감사 기도를 드리고 회중이 응답하고 나면, 부제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든 참석자들에게 ’축성’된 빵과 물 탄 포도주를 나누어 주고, 그 곳에 오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가져다 줍니다.

(유스티노의 호교론에서)>>>

+++ 가톨릭교회교리서 1345번에서 인용.

 

요약하면 "성체성사"는 전체 기독교의 고유한 전례(예배)이며,

 

주님의 십자가상에서 모든이의 구원을 위해서 죽으심과 부활을 기념하며,

현존하시는 주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는 감사의 신령한 제사입니다.

 

히브리서 13.10~12

10유대교의 천막 성소에서 제사를 드리는 사제들은 우리 제단의 제물을 먹을 권리가 없습니다.   

11유다인의 대사제는 짐승의 피를 지성소에 가지고 들어 가서 속죄의 제물로 바칩니다. 그러나 짐승의 몸은 영문 밖에서 불살라 버립니다.   

12이와 같이 예수께서도 당신의 피로 백성을 거룩하게 만드시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성체란 "거룩한 몸"이라는 뜻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성찬예배(=미사)시에 일반 개신교에서는 "보통 떡이나 빵"을 가지고 합니다만,

저희는 그 떡을 <면병=누룩없는 밀가루로 만든 둥근 형태의 밀떡>이라고 합니다.

이 면병과 순수한 포도주로 성체성사를 거행하는데 성체성사 시에 면명은 <성체>로 포도주는 <성혈=거룩한 피>로 됩니다.

 

그래서 보통 성체, 성혈이라고 말합니다.

 

이 성체 성혈은 성경 말씀대로 "온전한 그리스도의 몸과 피"이며, 이 몸과 피에는 온전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심>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교회는 가톨릭교회, 정교회, 성공회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개신교에서는 이 성체성사(성만찬)에 대해서는 각양각색입니다만,

개신교의 주류라고 할만한 루터교, 장로교나 감리교 등은 다음과 같습니다.

 

루터교는 오늘에도 미사(성찬예배)를 합니다. 그러므로 루터가 미사를 페비하였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루터교에서 성체성사는 가톨릭교회와 비슷합니다.

즉,

면병과 포도주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실재로 온전하 현존하신다>라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그 면병과 포도주는 예수님의 몸과 피라고 믿는 것입니다.

 

장로교에서 칼빈계통은

면병과 포도주안에 예수님이 <영적으로 온전히 실재하신다>라고 믿습니다.

 

감리교에서는,

<면병과 포도주를 주님의 몸과 피로 믿는다>라고 감리교 헌법에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다른 개신교들은 주로 성체성사는 단순히 <상징일 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성체성사(성 만찬=성찬)를 <단순히 상징>이라고 하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읍니다.

 

기독교의 힘은 성체성사안에서 나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몸과 피를 우리의 생명의 양식으로 내어 놓으셨습니다.

 

우리는 성체성사를 통해서

주님의 명령대로 생명의 양식인 "주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서 하느님과 온전히 일치를 이루어, "하느님께 구원의 감사와 찬미의 제사"를 드리며,

또한 주님의 십자가 상의 희생제사를 기억하고 기념하여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선포하며,

그 구원의 은총안에 오늘도 생생히 머무르며,

빵과 포도주 형상안에 온전히 실체적으로 온전히 계시는 예수그리스도를 체험하여 천상의 삶을 지상에서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성체성사는 "천상의 모든 성도들과 지상의 성도들이 함께 일치하여 주님의 식탁에 모여 하느님께 거룩한 예배를 드리는 기독교의 고유한 전례"입니다.    

 

성체성사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얼마나 거룩한 성사인지를 조금이라도 아시게 되었으면 합니다만.^^

 

^^ 오전에 출근하여 민원오신 분들 처리해 드리면서

틈틈이 글을 작성하여 조금 한가한 틈을 타 글을 올리고 보니까,

시몬 형제님께서 이미 좋은 답변으로 수고를 하셨네요.

 

시몬형제님께 감사를 드리며 제 글도 소망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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