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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천사(天使)와 악마 (惡魔) ♡†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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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순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4-06-06 조회수726 추천수1 신고


♡† 천사(天使)와 악마 (惡魔) ♡†

....................................................................< 바오로딸, 자료실 발췌 >


1. 의의

천사(天使)는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된 피조물 중에 가장 뛰어난 존재로서 하느님을 모시는 사신(使臣)으로
영(靈)적인 존재이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기 전에 이미 지력과 자유 의지를 갖고 있는
존재를 창조하셨으며, 이 존재인 천사(天使)들을 초자연적 지위(超自然的 地位)에 올려 놓으시고,
그들의 자유 의지 실천으로 하느님을 직접 뵈올 수 있는 보수를 허락하셨다.

그런데 어떤 천사들은 하느님을 배반하여 영원한 형벌을 받도록 추방되었으나 (마귀 / 魔鬼 ;
우두머리는 사탄 / Satan 이라 한다), 다른 천사들은 하느님의 옥좌를 둘러 싸고 그분의 명령을 수행하는
천국의 기쁨을 받아 들였다.
희랍말인 안젤로스 (Angelus ; 천사, 심부름꾼)는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당신의 사자(使者)로서
그들을 자주 보내셨기 때문에 이같이 불리게 된 것이다.


2. 성서상의 천사(天使)

<1> 구약 성서의 가르침

바빌론 유배(기원전 587년)동안과 그 후의 천사들에 대한 지식은 현저한 발전을 가져온다.
이 특별한 신적 계시는 지역적인 상황으로 변해졌다. 거짓 신들에 대한 예배는 중지되고,
하느님께서는 유대인의 지도자들에게 천사(天使)들을 통해 말을 하신다.
즉, 예언자들과 사제들은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궁전보다도 더욱 찬란하고 권위를 갖춘
하느님의 옥좌를 둘러 싸고 있는 많은 천사들에 대하여 말을 하였다.

천사(天使)들은 역시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파견을 수행하여 천상의 메시지를 밝혀 주고,
나라의 안녕을 돌보아 준다. 그런데 구약 성서의 후기 문헌(에제키엘, 즈가리야, 욥, 다니엘,
토비아서 등)에 보면 천사들이 더욱 친근한 형태로 나타나 있고, 예수 시대 이전에 짧게 쓰여진
(헤녹, 랍비 문헌, 사해 두루마리 등의 비성서적 부분) 위경(僞經)같은 데에도 나타나고 있다.

후기 성서 전승(다니7,10)에서는 천사들의 수에 대하여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천사들이 등급의 차이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러나 결국 정확히는 알 수없다.
또한 천사(天使)들 사이의 등급이 처음 나타나는 것은 다니엘서이며,
이곳에서 처음으로 미카엘과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이 나타난다.


<2> 사도들의 설명

신약에서는 좌품 천사(골로1,16), 세력과 능력의 천사(1베드3,22), 권세와 주권의 천사(에페1,21)등으로
구별하여 부르나, 일반적으로 성서는 그들의 본성을 강조치 않고 도리어 그들의 행위를 나타내는 데에 치중한다.

신약은 천사(天使)들에 대한 존경과 경의를 지시하고 있다. 가브리엘 천사(天使)는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소식을 가져왔으며, 예수의 탄생 때 천사(天使)들의 합창
그리고 천사들은 예수께 봉사했으며 그 분에 의해 당신의 설교 안에서 언급되었다.
그들은 예수의 부활을 알렸으며, 승천 때 그 분과 함께 하늘로 올랐으며, 천사(天使)들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어 이 세상을 심판할 때 함께 올 것이다.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의 예정을 천사들을 통해 사도들에게 그리고 교회에 보내셨다.

사도행전, 바오로 서간들 그리고 요한의 묵시록 등은 천사(天使)들이 지상에서 우리의 벗들이며
조력자(助力者)라는 것과 후세에서는 하느님을 경배하는 데에 있어 우리와 함께 깊이 결합되고
천국의 영광을 즐기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식하도록 가르쳐 주고 있다.


3. 신학과 전승에 나타난 천사(天使)

본성을 따르면 천사(天使)들은 순수(純粹)한 영(靈)이며, 초월적(超越的)인 지성(知性)이며,
이들의 초월적 본성은 다른 물질과 어떠한 방법으로도 결합되거나 연결될 것이 아니다.
그럴지라도 그들은 우주의 한 부분이며 볼 수 없는 영의 세계를 구성한다.

피조물이므로 천사들도 시작이 있다. 그들의 시작은 창조의 신적(神的) 행위이다.
그래서 무에서부터 그들을 당신 모상과 비슷하게 만드셨다.
성토마스는 천사는 모든 피조물 중에서 그의 창조주에 가장 유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모든 피조물 중에서 가장 출중한 존재이다"라고 말하였다.

4차 라떼란 공의회(1215년)에서는 하느님께서 태초에 천상적이고 지상적으로 부르는 영적인 것과 육체적인
피조물을 둘 다 창조하셨다는 것을 신앙의 조목으로 주장하였다. 성서의 여러 곳에서도
하느님께 모든 볼 수 없는 것을 만드셨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는 천사의 창조를 암시한다.
따라서 하느님의 창조 중에 볼 수 없는 한 부분이 영계(靈界)의 천사들이며, 하느님의 집의 영광과
찬란함을 나타내는 천국의 신하(臣下)이며 군대(軍隊)임을 알려준다.

천사들은 그들 존재의 시작부터 은총의 초자연적 지위에로 고양되었고 성스럽게 만들어졌다.
아오스딩은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고상한 사랑으로 신봉하도록 천사들은 창조하셨으며,
그들의 본성을 창조하시면서 당신의 은총을 그들에게 주셨다"고 말하였다.

천사들은 은총으로 거룩하지만 선과 악을 자유로 선택할 수 있는 동안에(시험의 시기)
하느님께서 태초부터 보여 주신 진리에 대한 믿음과 기대 속에 살았다. 물론 이 때는 아직 은총으로
견고하지 못했으며, 지복 직관에도 적응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천사들이 범죄하였다는 것은
그들의 조건이 아담과 에와가 범죄 하기 전의 조건과 비숫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만일 그들이 지복 직관을 받았다면 그들은 하느님을 거스리고 죄에 떨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제4차 라떼란 공의회에서는 '하느님에 의해서 창조된 것과 같은 사탄 (Satan)과 모든 악마(惡魔)는
본질적으로 선한 것이었으나, 그들 자신의 행동으로 악이 된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성 토마스는 천사(天使)들의 선과 악에 대한 최초의 선택은 변할 수 없으며 영원한 선택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사람이 악을 선택했을 때 그는 죄인이 되지만 하느님의 은총으로 회개할 수 있으며 하느님의 동료가 다시 된다.
그러나 사탄 (Satan)과 그의 천사들이 범죄했을 때 그들은 죄인이 되지 않고 악마 (惡魔)가 되었다.
한편으로 천사들이 선하고 거룩한 것을 선택했을 때 그들의 선택은 마찬가지로 영원하고 변할 수
없는 것이었으며, 그들이 하느님의 거룩한 천사(天使)가 되었다.

"그 큰 용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세계를 속여서 어지럽히던 늙은 뱀인데
이제 그 놈은 땅으로 떨어졌고 그 부하들도 함께 떨어졌습니다"(묵시12,9)

선한 천사들의 우두머리는 미카엘 대천사(大天使)이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명예를 방어하기 위하여 그리고 사탄 (Satan)과 그의 동료들의 신에 대한
불경(不敬)을 갚기 위해 즉시 나타났다.(묵시12,7-8)

천사들의 시험 시기의 끝은 신묘한 영(靈)들을 위한 영광스러운 승리였으며,
사탄과 그의 모든 교만한 한패인 영에게는 굴욕적이고 영원한 파멸이다.
악한 자들의 타락 후 선한 천사들은 하느님께 대한 봉사와 사랑에 자신을 바친다. 이는 그들이
지복 직관을 받아들인 시험의 결과이다.
신학자들에 의하면 초월적 정신과 신속함과 천상적 지력 작용의 확실한 형태 때문에
시험의 기간이 대단히 짧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4. 이름과 명칭

천사(天使)란 말은 일반적으로 등급이나 단의 구별 없이 모든 천상적 영(天上的 靈)을 말한다.
그러나 특별한 뜻으로 하느님이 인간에 대한 사자(使者)로서 통상적인 행위를 하는 낮은 등급이나
단의 영(靈)을 말하기도 한다.

명칭이나 서열은 성서(聖書)에 나타나 있다. 이들은 천상의 궁전에서 서로 다른 기능을 갖고 있다.
성 암브로시오 시대부터 교부들과 신학자들은 천사들을 9단으로 인식해 왔다. 6세기 초에는
아레오 빠그리데의 프세우도 디오니시오스에 의해 9품이 3개의 계급으로 구분되었다.
그들의 거룩함, 의무 그리고 그들의 능력은 성서에서 몇 가지 속성과 권한 등을 보고 알 수 있다.
하느님의 아들들, 중개자, 봉사자, 거룩한 수직군, 주인이나 군대, 거룩한 것 등으로 불리운다.
아무튼 천사(天使)들의 첫째 기능은 주님 앞에 있으면서 그분에게 봉사하는 것이다.


5. 천사의 계급과 품

    (★★★ <주> 천사의 계급은 지위의 높낮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신에게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가에 따라 계급이 나뉜 것이라고 합니다.★★★)

<> 상급

♥ 치품(熾品) 천사 (세라핌; Angeli Seraphim ; 스랍) ; 이사 6,2
    "날개가 여섯 개씩 달린 스랍(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불타고 있는 자)들이 그를 모시고..."

♥ 지품(智品) 천사 (케루빔 ; Angeli Cherubim ; 거룹) ; 창세 3,24
    "아담을 쫓아 내신 다음 하느님은 동쪽에 거룹(성스러움을 수호하는 존재)들을 세우시고...지키게 하셨다"

    ( * <주> 구약성서에 나오는, 사람의 얼굴 또는 짐승의 얼굴에 날개를 가진 초인적 존재.
    거룹(cherub)’이라고도 한다. 하느님의 보좌나 성스러운 장소를 지키는 것으로 믿어,
    ‘계약의 궤(법궤)’에는 황금의 이것이 배치되어 있었다.
    아시리아의 신전을 지킨, 사람의 얼굴에 수컷 소의 몸, 사자의 꼬리와 날개를 가진
    케루빔이 도입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스도교 특히 가톨릭에서는 지천사(智天使)로
    번역되어 천사의 하나로 되어 있다.
    미술에서는 머리와 날개가 있는 유아나 여성으로 천사가 묘사되기도 한다.)

♥ 좌품(座品) 천사(Angeli Throni) ; 골로 1,16
    "왕권과 주권과 권세와 세력의 모든 천신들과....창조되었기.."

<> 중급

♥ 권품(權品) 천사 (Angeli Principatus) ; 골로 1,16

♥ 능품(能品) 천사 (Angeli Polestates) ; 골로 1,16

♥ 역품(力品) 천사 (Angeli Virtutes) ; 골로 1,16


<> 하급

♥ 주품(主品) 천사(Angeli Dominationes) ; 에페 1,21 "권세와 세력과 능력과 ..."

♥ 대천사(大天使) (Archangeli) ; 1데살 4,16 "대천사의 부르는 소리가..."

♥ 천 사 (天使) (Angeli) ; 창세 19,1 "하느님의 천사 둘이 소돔에 다다른...."
        요한 묵시 5,2 "...힘센 천사 하나가 큰소리로 '이 봉인을....' "

(★★★ <주> 이 아홉 천사들을 모두 합하여 천군 9대(天軍 九隊)라고도 합니다. ★★★)


< 악마를 퇴치하는 성 미카엘 대천사 >



6. 삼대천사(三大天使)

★ 미카엘 ★

미카엘이란 말은 히브리어로 "누가 하느님과 같으냐"이며, 이는 바로 루치펠 ( Lucifer ; 惡魔)과
그의 졸개들을 거슬러 싸운 천사(天使)들의 구호(口號)였다 (다니10,13;12,1;유다1,9).

미카엘은 악마를 축출하는 임무를 지녔다.(묵시12,7-8) 그래서 1950년, 교황비오 12세는 경찰(警察)의
수호(守護)로 정하였다.

둘째로 미카엘은 악마의 세력에서부터 그리스도 신자의 영혼을 보호하며, 특히 그들의 임종 때에
피난처가 되어 준다. 그러므로 임종자(臨終者)의 수호자(守護者)이다.

세째로, 구약에서는 유다 백성의 모범과 특별한 수호자로 나타나고, 신약에서는 가톨릭 교회(敎會)의
유력한 보호자요 전투하는 교회의 모범이다(다니 10).

다음으로, 미카엘은 사람의 영혼을 세상에서 불러 하느님의 심판대 앞에 인도하고 그들을
천국(天國)에로 데려 가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그는 모든 천사들의 으뜸 즉, 대천사(大天使)라고 한다.

........ < 대천사 라파엘 >

★ 라파엘 ★

라파엘이란 말의 뜻은 "하느님이 낫게 하셨다"이다.
토비아서(12,6-21)에 보면 토비아를 도와 주고 이렇게 말한다. "나는 주 대전에 서 있는 일곱 천사 중
하나인 라파엘 천사입니다."

위경(僞經)인 에녹서에는 일곱 천사의 이름이 나타난다. 즉, 우리엘, 라구엘, 사리엘, 예라미엘,
이짓키엘, 하나엘, 케파라엘 등이 쓰여져 있다.


<** 참고 : 745 년 라테란 공의회에서 위경(僞經)에 나온 다른 천사이름들을 사용하는 것을 금하였다.>


.... < 대천사 가브리엘의 수태고지 >

★ 가브리엘 ★

가브리엘이란 말은 "하느님의 영웅(英雄)"이란 뜻이다.
즈가리야에게 나타나 "하느님께서는 너의 기도를 들어 하락하셨다. 너의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그리고 처녀 마리아에게 나타나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라고 기쁜 소식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요셉의 꿈에 나타났다. 아마도 계속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에 대한 일에는 가브리엘이
나타났을 것으로 생각된다.



7. 악마 (惡魔)


루치펠 ( Lucifer 루시퍼 ; 빛을 지니고 있는 자, 샛별)은 천사(天使)중에 뛰어났다.
그를 사탄 (Satan ; 거역하는 자, 악마)이라고도 한다(루가11,18).
그리고 그의 부하들을 악신(惡神) 혹은 마귀(魔鬼)라고 한다.

.....< 악마(사탄)가 된 천사 루치펠 >


루치펠(또는 루시퍼)은 천사 중에 뛰어났기에 많은 천사들에게서 찬사(讚辭)를 받았다.
때문에 그는 교만하여 하느님과 같아지려고 하였다.
그러나 미카엘 대천사(大天使)에게 그의 일당과 함께 쫓기어 지옥(地獄)으로 떨어졌다.
이때부터 악마(惡魔)가 생긴 것이다(2베드2,4)

"악마와 악신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선하게 창조되었지만 자기들의 탓으로 악하게 되었다"
(4차 라테란 공의회) 악마와 악신은 사람을 죄로 유인한다.

그 중 하나는 마습(魔襲)이다.
이는 사람을 습격하여 괴롭히고 귀찮게 하거나 심한 공포와 유혹을 주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귀신 이야기, 도깨비 이야기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부마(付魔)다. 사람에게 접해 비정상으로 행동을 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영혼을 침범치는 못하며 의지를 완전히 점령하지도 못한다.(마르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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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天使) ♡†


........................................................................< 가톨릭 대사전 >


중국어 : 天使
라틴어 : angelus
영어 : angels


천사(天使)라는 말은 하느님의 심부름을 하는 영(靈)적 존재들의 직명(職名)이지 그들의 본성(本性)을
가르키는 말이 아니다. 그래서 중국과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천신(天神)이라는 본성을 가르키는 이름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본래 메신저를 뜻하는 천사(天使)라는 말인 중세초기부터 일반화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구약성서에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중개하는 존재로서 하느님의 심부름꾼으로 파견되어(창세 16:7,
19:1-22, 민수 22:22-35) 사람을 보호하거나(창세 24:7, 시편 91:11) 사람을 처벌한다(2사무 24:16,
시편 78:49). 또 그들은 하느님을 모시는 신하(臣下)요, 군대(軍隊)로 인식되었으며(여호 5:14, 1열왕 22:19,
호세 12:6, 아모 3:13), 때로는 하느님의 발현이라고 생각되었다 (창세 16:10, 출애 3:2-14).

아직은 천사(天使)라고 불리지 않는 케루빔 (Cherubim)은 하느님의 어좌(御座) 노릇을 하고
(2사무 22:11 "... 거룹을 타고 날으시고...", 출애 25:18-20 "..속죄판....거룹 둘이 양쪽에...",
1열왕 6:23-28 "...높이 십 척되는 거룹을 둘 만들어..."),

세라핌 (Seraphim)이라는 존재도 거론되어 있다(이사 6:2 "날개가 여섯 개씩 달린 스랍들이 그를 모시고...).

바빌론 유배시기 이후부터 하느님의 절대 초월성이 강조되면서 하느님의 명을 받아 이 세상의 많은
자연현상과 인간역사를 운전하는 천사관이 발전하였다.
욥기, 다니엘서, 토비트서 등 정경(正經)과 헤녹서 등 위경(僞經)과 묵시문학을 통하여 천사론이 전개되었는데,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들(욥기 1:6, 2:1, 다니 3:92, 지혜 5:5), 하늘의 아들, 거룩한 자, 거룩한 사자(使者),
수호자(守護者), 귀인, 영(靈) 등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그들은 하느님의 피조물이요,
순전한 영체(靈體)이므로 음식이 필요 없고(토비 12:19), 그들은 수가 대단히 많고(욥기 33:23, 다니 7:10)
4∼7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천사들의 역할에 대한 사상은 그 전 시대와 비슷하여 하느님의 뜻을 전하고 인간을 보호하고,
인간을 도와 주고, 인간을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하고 때로는 사람을 벌주기도 한다.
그리고 이 시기부터 착한 천사와 악한 천사, 즉 악마(惡魔)의 구별이 생기고, 개인이나 도시나
나라의 수호천사 (守護天使)라는 개념이 발전하였다.

이렇게 하여 그리스도 직전 시대에 사두가이파는 천사를 부정하고, 바리사이파와 에세파들은 천사를 믿고 있었다.
그리고 정경(正經)에는 미카엘 (다니 10:13, 12:1), 가브리엘 (다니 8:16, 9:21), 라파엘 (토비 3:!7, 5:4)
대천사의 이름이 나타나 있고, 위경(僞經)인 헤녹서에는 우리엘이라는 이름이 보인다.

신약성서의 천사관은 후기 유다이즘의 영향을 받고 있다. 천사는 하느님의 메신저로 사람에게 파견되고
(마태 1:20, 루가 1:!1, 사도 8:26), 꿈에 나타나고(마태 2:13), 흰 옷을 입은 사람으로 나타난다(마르 16:5).
그들은 창조된(골로 1:16) 영체(靈體)이며(히브 1:14), 하느님의 군대(軍隊)요(마태 26:53),
그리스도를 섬기고(마태 4:11, 루가 22:43) 사도들에게 봉사하고(사도 5:19, 12:7-10),
어린이들을 보호한다(마태 18:10).

마침내 그리스도는 천사들에게 옹위되어 심판하러 오시고(마태 16:27, 24:31), 모든 천사들을
지배하신다(마르 13:32, 골로 1:16, 필립 2:10, 히브 1:5).

신약의 서간에는, 구약의 묵시록에서는 천사들이 하느님의 도구로서 하느님의 심판의 천지개벽을 주관하고 있다.
교부들의 천사관은 성서와 유다이즘과 이교도들의 관념까지 혼합된 것이지만 차츰 천사의 본성은
창조된 영체(靈體)요, 자유와 지혜를 가지고 창조되었으므로, 그중 일부는 타락하여 악마(惡魔)가 되고,
착한 천사는 하느님의 사자(使者)요, 인간의 수호자(守護者)가 되었다고 사유하였다.

고대 말기의 디오니시오 (Dionusius Areopagita)는 네오플라토니즘적 도식과 성서에 나오는
천사(天使)들의 이름을 이용하여 구품(九品)의 천사 계보를 꾸몄다.
즉 세람핌(熾品), 케루빔(智品), 좌품(座品), 주품(主品), 역품(力品), 능품(能品), 권품(權品), 대천사(大天使),
천사 (天使)의 아홉 등급이다.
물론 이 구품 천사론(九品 天使論)은 그의 신학(神學)이지, 교회의 교리는 아니다.

천사론에서 가톨릭 신자가 믿어야 할 교리(敎理)는 꼭 한 가지밖에 없다. 즉 하느님께서 우리 감각의
대상인 세상(世上)과 우리의 감각을 초월하는 영(靈)의 세계(世界)도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교회는 천사의 존재를 신앙교리로 선언하였다[제4차 라테란 공의회(1215년), Denz. 428, 1차 바티칸
공의회(1870년), Denz. 1783].

그러나 천사의 본질이 무엇인지, 역할이 무엇인지, 사람마다 수호천사를 가지고 있다느니,
여러 계급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등등의 학자의 주장에 대하여 교회는 아무런 유권적 결정도 내린 일이 없다.

다만 교회는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천사의 이름 이외에, 위경(僞經)에 나오는 다른 이름들을
사용하는 것을 금하였고(745년, 라테란 공의회), 삼대천사 (三大天使)의 축일과 (9월 29일)
수호천사 (守護天使)의 기념일 (10월 2일)을 제정하여 천사공경(天使恭敬)을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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