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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미사 독서시 매일미사 소책을 사용해도 되는지요?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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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응석 쪽지 캡슐 작성일2004-06-14 조회수437 추천수1 신고

답변] 미사 전례 중에는 "미사독서"라는 성서책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충]

미사 전례에 대해서 어떤 것을 해도 되는 지 않되는 지에 대한 질문들이 많습니다.

님께서도 우리 가톨릭은 형식을 중요시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신앙은 정성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정성스런 마음이 좀 더 전례를 아름답고 거룩하게 하고자 했고,

오랫동안 그런 것들이 모여서 전례의 틀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칫 예식의 절차가 항상 고정되어 있고 소위 법도에 따라서 거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전례의 본질에도 신앙의 본질에도 부합하지 않는 듯 합니다.

 

질문하신 상황을 예를 든다면.......

미사에서 봉독되는 말씀은 그 자리에서 선포되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따라서 말씀의 전례의 본질은 선포되는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이를 듣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는  말씀을 선포하는 데 매일미사책이 쓰이든 일반 성서책이 쓰이든,  미사 독서가 쓰이든 말씀 선포의 본질을 손상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두번째로 말씀의 전례는 선포되는 말씀을 듣는 것인데 제대에서 무슨 성서를 쓰는지에 신경쓰면서 말씀을 잘 듣지 못한다면 더 큰 문제가 아닐까요?

 

세번째 전례는 정성이라고 했습니다. 말씀 선포에 있어서 선포하는 이와 듣는 이의 여러 사정을 고려한다면 그래도 미사 중에는 전례성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제 의견은 "좋다는 것"이지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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