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란?

라틴어로 rosarium 이라고 하고
영어로는 rosary 라고 한답니다.

묵주기도는  '장미화관', '장미 꽃다발'이란 뜻을 지닌 라틴어이며

묵주(默珠), 혹은 묵주의 기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묵주란 구슬이나 나무알을 열 개씩 구분하여 다섯 마디로 엮은 염주형식의

것으로 십자가가 달려있는 물건이며, 이를 사용하여 성모 마리아께 드리는 기도를 묵주의 기도라 한답니다.

로사리오의 기원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도미니코 성인(St. Dominicus, 1170-1221)이 선교하는데 어려움을 당하여 성모께 도와주시기를 기도하던 중,
성모님이 나타나서 묵주를 주시고 묵주의 기도를 널리 전하라고 하셨다는 전설(Alan de la
Roche의 Apologia에서), 과 도미니코회원이 신앙의 진리를 연속하여 설교할 때 작은 주제가 끝날 때마다 주의 기도와 성모송을 합송하였던 설교방식에 유래한다는 설, 그리고 12세기 문맹자들이
전례에서 시편의 구절을 읽는 대신 주의 기도 150회를 3부분으로 나누어 암송하던 관습에서 발전되었다는 설 등이있습니다.

그 뒤로 여러 교황은 로사리오의 역사적 진리를 가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신심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칙서를 통하여 로사리오를 널리 권장하였습니다.

로사리오의 방식은 여러 가지이며, 교황 성 비오 5세의 칙서(1569년)는 그 방식을 표준화시키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표준에 따르면 로사리오는 염경기도와 묵상기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성모송 열 번과 주의 기도 및 영광송 각 한 번이 모여 한 단을 이루고 그 한 단이 모여 5단 또는 15단이 됩니다.

묵상기도의 내용은 구원의 역사이며 이를 환희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로 구분하였는데,

각 신비는 5개의 묵상주제로 이루어졌으므로 모두 15개의 주제가 되어,

염경기도 15단을 드릴 때 각 단마다 각 주제를 묵상하도록 하였습니다. 지금은 교황요한 바오로 2세께서

빛의 신비를 하라고 일러주셔서 20단을 묵상하며 염경합니다.

이와 같이 로사리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염경기도를 드리는 것이요, 가장 먼저, 가장 깊은 체험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사신 성모를 통하여 그분의 신비를 접근하고 친밀해지며
구원의 신비와 일치하면서 성모님처럼 인류 구원의 협조자 구실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답니다.
성모님은 1858년 루르드(Lourdes)에서, 1917년 파티마(Fatima)에서 각각 발현하여 로사리오를 열심히 바치라고 당부하였습니다.

교회는 로사리오 축일을 지내고 로사리오 성월을 정하여 로사리오에 의한 신심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묵주기도는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업적을 묵상하며 기리는 기도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