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신자인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가 영성체를 해도 되는냐 안되느냐에 대해 논란이 많았습니다.  부인은 가톨릭 신자인데 부인과 함께 미사를 참례하고 영성체를 하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 1996년에 추기경 Basil Hume이 토니 블레어에게 영성체를 하지 말아달라고 직접 편지를 썼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4번째 encyclical에서 성공회 같은 개신교 신자들에게 영성체를 금하는 방향의 내용을 발표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보는 신부님들도 계십니다.  토니 블레어 가족을 위해 자주 미사를 집전하는 한 신부님도 그 중 하나겠지요.

가톨릭 교리상으로는 only those “in full communion with Rome” can take part in the Eucharist라고 되어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번역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로마(교황을 중심으로 한 가톨릭 교회를 이야기하겠지요)와 일치를 이루는 사람들만이 영성체를 할 수 있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치를 이룬다"라는 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입니다.  일단 그리스 정교회, 러시아 정교회는 그에 포함된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성공회는 논란이 많습니다.  현재 교황님의 기본 방침은 '안된다' 인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