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안의 박해 때 로마에서 순교한 아니스따시아는 동정녀였다. 그녀는 총독 쁘로부스에게서 불과 매로 고문을 받았으나, 끝끝내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고백하므로, 그녀의 가슴을 도려내고, 이빨을 뽑았으며, 손발을 잘라냈다고 한다. 그래도 살아 숨을 쉬면서 배교하지 않자, 박해자는 하는 수 없이 참수시켰다는 것이다. 치릴로는 그녀가 목말라하는 것을 보고 물을 갖다 주었다가 순교하였다. 그당시, 아나스따시아는 훌륭한 집안의 딸이었고, 동정을 지키려고 혼자 서원하였으며, 순교할 당시에는 20세였다고 한다. 현재 이 두 성인은 콘스탄티노블에서 크게 공경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