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많이 속 상하셨겠습니다.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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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한규 | 작성일2005-02-23 | 조회수256 | 추천수1 | 신고 |
+ 찬미예수님
사무장인지 사무원인지 좀 더 친절히 잘 설명해줬으면 좋았을 것을.... 우리 말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는 말이 있지요. 그런 경우네요.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님의 혼인은 '혼인 장애'가 맞습니다. 소위 '장애 조당'에 걸리신 겁니다. 조당에 걸린 상태에서는 모든 성사가 금지됩니다. 따라서 사무원이 한 말은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그렇게 사무적으로만 말했다면 정말로 듣는 사람이 황당하고 기분이 무척이나 나쁠 것입니다. 오랜 냉담 후에 큰 용기를 내어 다시 성교회의 품으로 돌아오시고 더더구나 아내와 아기까지 데리고 왔는데 무슨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면 화가 크게 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요.
이렇게 말했다면 좋았을 것을요... "환영합니다. 천주교에서는 천주교인이 아닌 사람과 결혼하게 되면 조당이라는 것에 걸리는데 님은 냉담 중에 혼인을 해서 조당에 걸리셨네요. 신부님과 면담하시고 조당을 푸는 '관면 혼배성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연락처를 남겨 주시면 신부님과 면담일자를 잡아놓겠습니다." 음..이것도 너무 딱딱한가요?
하여간, 속 상하신 것 푸시고요...오랜 냉담 푸신 것, 환영합니다. 한 순간 기분이 나쁘셨겠지만 큰 문제는 아니니까요 신부님과 면담하시고 관면 혼배성사를 받으세요. 아울러 아가도 유아세례를 받게 하시고요.
성가정 이루시기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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