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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성녀 그라시아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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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수근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21 조회수667 추천수0 신고
성녀 그라시아, Gratia (08월 21일) 1180년경 동정, 순교

성 베르나르도, 성녀 그라시아, 성녀 마리아(알지라의)

축일 : 8월 21일
그라시아는 '은총'이란 뜻이다.

순교자. 성 베르나르도는, 바렌사(Valenza)의 사라센 왕국의 칼렛(Carlet)의 에미르(족장)이었던 알만조(Almanzor) 아버지에게서 태어났으며, 성인은 형과 두명의 여동생이 있었다. 이 두 여동생이 바로 성녀 그라시아와 성녀 마리아이다.
성 베르나르도는 바렌사 궁정에서 형과 함께 궁정 교육을 받았다. 어느날 성인은 일군의 노예해방을 협정하기 위해 카타로냐(Catalogna)에 파견되었다. 임무수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도중에 성인은 그만 길을 잃어버렸다. 하루밤을 꼬박 숲속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어느 수도원에서 들려오는 천사들이 노래하는듯한 합창을 듣게 되었다. 이 수도원에서 수도원장의 친절한 환대를 받았다. 흰색 수도복을 입은 수도승들의 덕행과 겸손에 대해 큰 감명을 받게 되었다. 그후 성인은 세례를 받기 위해 교리교육을 받고, 수도원으로 입회하게 되었다. 수도원에서 그는 수도원 재산관리를 맡았는데, 이때 그는 가난한 이들에게 동냥을 많이 하여더러는 수도원의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이때 그의 가족들은 회교도 신자들이었는데, 이들 가족들을 가톨릭 신자로 회개시켰다. 두 여동생의 본래의 이름은 조라이드(Zoraide), 자이다(Zaida)이었는데, 세례를 받으면서 그라시아(Grazia)와 마리아(Maria)로 개명하였다.
이후 성 베르나르도와 두 여동생은, 가톨릭을 박해하는 에미르(족장)의 눈을 피해 도망을 갔지만 붙잡혀서 순교를 당하였다. 이들은 알지라(Alzira)에 묻혔다.
후에 이들을 기념하여 아라고나(Aragona)의 왕이었던 야고보 1세가 성당을 건립하였다. 아라고나의 수도승들은 7월 23일에 축일로 기념하였으나, 1871년부터 베르나르도 성인은 5월 19일로 옮겨서 지내게 되었다. 또 다른 전승에 의하면 이세 성인들을 6월 1일에 기념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이 순교한 날이 8월 21일이므로 이 날을 기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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