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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올바른 묵주 기도의 방법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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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정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5-08-27 조회수16,355 추천수2 신고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묵주기도는 모든 기도 중에서 가장 은총이 많은 기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바른 묵주기도 방법을 잘 터득하셔서, 앞으로 매일 묵주기도를 드리면서 성모님과 함께 언제나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서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묵주는 보통 5단이 하나로 묶여 있는 것인데, 1단 묵주는 간소한 것을 좋아하는 현대인들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1단 묵주인 묵주 반지도 생겨나게 되었는데, 그러한 1단 묵주로 특별히 별도로 기도하는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5단 묵주를 사용하는 묵주 기도와 똑같은 방법으로 기도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1단 묵주에는 묵주기도의 시작기도 부분에 해당하는 알들이 없기 때문에, 처음에 시작할 때 5단 묵주에 있는 시작 기도 부분, 즉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 3번, 영광송을 따로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다음 본기도로 들어가서 자신이 선택한 신비 1단을 묵상한 다음에 주님의 기도를 하고, 성모송 10번은 1단 묵주로 하는 것이지요. 이어서 영광송, 구원송을 하고나서 다시 돌아와 신비 2단을 묵상하는 순서로 계속하면 됩니다.


질문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기도서마다도 조금씩 방법이 다르게 나와 있기도 하고 심지어는 구원송 같은 기도문은 주교회의가 승인한 기도문이 아닌 내용이 기도서에 편집되는 등 묵주기도의 방법이나 관련 기도문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들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랫동안 사이버 신앙 상담 봉사를 통하여 영적 지도 신부님이나 신앙 상담실에서 답변하시는 다른 신부님들의 의견들을 종합하여, 견해가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과연 어떤 것이 옳은 방법인가를 연구하였으며 그러한 결론에 의하여 아래와 같이 종합적으로 답변드리오니, 이제 세례를 받으신 세네기 교우님께서 헷갈리지 마시고, 처음부터 올바른 기도 방법을 잘 터득하여 매일 성모님과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내용은 다른 가톨릭 사이트에서도 저가 답변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가톨릭 신자들의 성모신심의 모토는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묵주기도는 성모님과 함께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이므로 올바른 방법으로 정성이 함께 할 때 하느님이나 성모님께서 더욱 기뻐하시겠지만, 기도 중에 소홀한 면이 다소 있더라도 언제나 부족하고 나약한 우리 인간의 모습을 보시는 주님은 크신 사랑으로 포용하실 것입니다.

묵주의 기도는 '인체의 호흡'에 비유될 만큼 신자 신앙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묵주의 기도는 구원의 역사를 효과적으로 집약하고 있으며 그 구원의 역사 속에서 성모 마리아가 하시는 여러 가지 역할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묵주의 기도를 열심히 하기되면 성서의 신비를 모두 알게 되며 영원한 삶에 대한 신비를 깊이 묵상할 수 있습니다.

보통 묵주기도는 기도서에서도 설명이 나와 있고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그림과 함께 다양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의하실 일은 우리가 묵주기도를 드리면서 불필요한 분심에 젖어들지 않도록 훈련하는 것이며 중요한 점은 각 신비를 정확히 묵상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성모송 열 번을 바치면서도 다른 불필요한 생각을 하지 말고 성모송을 배경 음악으로 삼아서 해당되는 신비만을 정확하게 묵상하는 것이 묵주기도의 핵심이란 것입니다.

하늘에 천사들로 이루어진 천상 군단을 성모님께서 지휘하시는 것처럼 이 지상에도 성모님을 사령관으로 모시고 하느님이 원하시는 사업을 수행하는 성모님의 지상 군단인 "레지오 마리애"라는 단체가 성당마다 있습니다. 세계 163개국에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행동단원 약 27만명 정도, 협조단원이 약 24만명 정도로 50만 대군이 넘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이 단체에 가입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는 회합 때 마다 묵주기도 5단을 정확히 드립니다. 레지오 마리애의 국가 사령부인 서울 세나뚜스의 web site 주소는 www.senatus.or.kr입니다.

묵주기도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도 여러 사이트에 올려진 묵주기도의 방법들을 비교하여 보면 조금씩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보통 다른 점은 처음에 사도신경 - 주기도문 - 성모송 3번 - 영광송 - 구원송 등으로 되어 있는 사이트를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구원송을 하지 않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이 부분은 묵주기도의 시작기도 부분이기 때문이며, 따라서 구원송은 성모송 10번을 바친 후에 매 신비가 끝나는 부분에서만 영광송 다음으로 바치는 기도인 것입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도 1917년에 파티마에 발현하셨을 때도, 매 신비가 끝날 때마다 영광송 다음에 이 구원의 기도(구원송)를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다음으로 묵주기도를 5단이 아니고 10단, 15단을 계속하여 바치는 경우에 어떤 신비 5단을 바치고, 돌아와서 다시 사도신경부터 바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미 시작기도를 하고 묵주기도 5단을 바쳤으므로 기도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또 시작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5단의 신비를 묵상할 때에는 이 시작기도 부분은 하지 않고 바로 다른 신비 5단을 시작하면서 계속해서 다른 신비의 내용만 바꾸어서 1단부터 묵상하시고 주님의 기도 - 성모송 10번...이렇게 계속하시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처음에 5단이 끝나면 영광송, 구원송까지만 하셔야지 기도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 데, 거기에서 마침기도의 부분인 성모찬송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10단을 바치겠다면 10단을 다 바치신 다음에 마지막에 와서 성모찬송을 마침기도로 바쳐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친구(십자가의 예수님 발에 입맞춤 하는 것)를 하는 순서도 기도서에서나 다른 사이트마다 조금씩 다르게 표현해 놓고 있는데, 묵주기도에 대하여 공부를 많이 하신 신부님들이 권장하는 방법은 "묵주기도는 친구로써 시작하고 친구로써 끝낸다"입니다. 말하자면 "처음에 친구하고 성호경을 하며 마지막에는 성호경 다음에 친구를 하는 것이 정석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누구를 만나서 악수하고 해어질 때 악수하는 인사법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외국 사람들의 경우로 보면 처음 만나서 키스하고 해어질 때 다시 키스하는 인사법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제대로 기도하는 법을 알고서 기도하는 것이 좋겠지만, 이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기도할 때의 정성과 분심이 생기지 않도록 안정된 심신을 유지하는 것일 것입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인자하신 성모님의 모습을 바라 보면서 묵주기도를 바친다면, 우리 성모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하느님께 더욱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바쳐 주실 것입니다.

묵주기도를 매일 바치는 경우에 요일별 신비(현의)는 교황청에서 권고하는 바와 같이 다음과 같이 하시면 됩니다.즉, 월.토 = 환희의 신비, 화.금 = 고통의 신비, 수.일= 영광의 신비, 그리고 빛의 신비는 목요일에 비치시면 됩니다. 그러면 묵주기도의 방법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묵주기도의 기본적인 방법은 열 번의 성모송과 한 번의 주님의 기도와 영광송을 한 단으로 하는 5단 묶음을 넘기며 묵주 알 하나 하나마다 기도문을 암송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묵주 기도의 구성 및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십자가를 잡고 십자가에 친구하고, 십자성호를 바친 다음, 자신이 원하는 청원의 지향을 말씀드린다.

사도신경을 외운다.

다음 묵주 알을 잡고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다음 세 개의 알을 차례로 넘기며 각각 성모송을 한다.

(성모송 세 번의 각각에서 다음을 묵상한다.)

천주 성부의 지극히 거룩한 딸이신 마리아

천주 성자의 평생 동정 어머니이신 마리아

천주 성령의 지극히 정결한 짝이신 마리아

다음의 묵주 알을 잡고 (머리를 숙이며) 영광송을 한 후, 묵상 주제인 환희, 빛, 고통, 영광의 신비 중에서 하나를 택하여 신비 1단을 외우고,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묵주알 10개를 넘기면서 성모송 10번을 하는 동안 신비 1단의 내용을 묵상한다. 다음 알을 잡고 영광송을 바치면서 1단을 마치면서 구원송을 바친다.

<주교회의가 승인한 구원송>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되,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다른 기도서에는 일부 틀린 내용이 있습니다.

이어서 신비 2단을 외운 뒤, 마찬가지로 주님의 기도 1번과 성모송을 10번을 하면서 2단의 내용을 묵상하고, 영광송, 구원송을 바친다.

같은 방법으로 3단, 4단, 5단을 바친다.

마지막 5단의 영광송, 구원경을 바친 뒤 성모찬송을 바치고 십자성호를 바친 다음, 십자가에 친구하고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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