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평소에 궁금한 사항이 있어서... 문의 드립니다.

우리나라에도 성인이 103분이나 계신데... 실제...우리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한국성인에 대해 너무도 무관심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성인들... 그분들의 삶과 순교정신을 제대로 이어받기 위해 우리들이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인 의미만 부여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 한국성인들의 본명축일에 대해 궁금합니다.

저는 정화경안드레아 성인을 본명으로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제가 처음 명동성당에서 세례를 받을 당시에는 103분의 성인들 각각의 본명축일이 따로 있었다고 들었고... 저의 경우 1월23일을 본명축일로 알고 있습니다. 그날은 그분의 순교일이더군요...

그런데... 현재... 대부분의 교우들은 103분의 한국성인 모두가 9월 20일이 본명축일인 것으로 알고 계십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요?

개별적인 본명축일은 없는지요?

제 생각에는... 그분들 각각 별도의 본명축일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리고... 아무리 찾아봐도... 한국성인들의 본명축일이 기념되는 자료가 없더군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교회 달력의 경우에도... 그리고... 오늘의 말씀이나 매일미사 책에도 없더군요...

최소한 교회달력에는 성인의 본명축일이 기록되어 있길 바란다면...제 욕심일까요?

더 나아가서는 각 본당에서 새 영세자들에게 한국성인을 본명으로 삼기를 권장하는 선교사님이나... 교리교사님들도 찾아보기가 어려워요...

거창하게 우리 한국성인들을 기념하고...기억하길 바라지는 않지만... 그래도...어느정도.. 그분들의 삶과 순교정신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교우들이 알아야 한다면...그만한 배려는 교회에서 해 주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물론 저 역시... 그렇게 하지는 못하지만.... 반성하는 의미에서 문의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