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예수부활대축일날 본당에서 할수있는 행사 알려주세요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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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도행 | 작성일2006-02-06 | 조회수502 | 추천수1 | 신고 |
+ 내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당신과 말하고 있는 내가. (요한 4)
부활은 우리 신앙의 중심이며, 기쁨의 원천입니다. 교회도 우리 자신도 부활하는 날이기에 더욱 소중합니다. 이 기쁨을 미리 준비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일 것입니다.
본당에서 보통 부활달걀 그리기 경연대회 같은 것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무엇이나 기획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 그 주제를 무엇으로 잡느냐가 중요합니다.
예전에 했던 것처럼 본당 신자들만이 모여서 그 기쁨을 나눌 것인가, 아니면 그 기쁨을 주위의 사람들과 함께 나눌 것인가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아마도 '희생과 나눔'이 주제가 되겠지요..
특히 '죽음과 부활'이라는 대주제를 기억할 때, 자신의 죽음을 통해 세상을 부활케 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엿본다면, 우리가 죽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사순시기가 그렇게 '희생과 보속 그리고 죽는 시기'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무엇을 죽일 것인지, 무엇을 내놓을 것인지 의미 부여를 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요즘은 소공동체가 교회의 기본구조로 되어 있을 것입니다. 위에서 '이것을 해보자' 하고 그냥 하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공동체 모임에서 그런 의견을 모아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본당에서 이런 것을 했는데 잘 되었다고 하니 우리도 한번 해보자는 식의 행사는 한번하면 끝날 행사입니다. 오히려 본당 식구들 모두가 미리 준비하고 의미를 생각하는 행사가 된다면 매년 같은 시기에 조금씩 구체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나 기본에 충실하고 단계를 밟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단계적 실행력을 가진 이들이 몇몇 모여서 그것들을 현실화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고, 교회의 지도자들이 구체화한 것을 주일 교중미사를 통해 모든 이들의 의견을 취합할 수 있다면, 아무리 작은 행사라도 모두들 자신이 직접 참여한 것처럼 기뻐할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 본당만의 정보가 필요하겠지요.
또한 모든 본당 신자들이 하나의 행사를 해야하는 것처럼 보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소공동체 단위로 의견이 많아진다면, 오히려 다양성 속의 일치를 추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야겠지요.
아무쪼록 소풍을 가서보다 가기전의 설레는 그 마음을 느끼시는 때가 더 좋겠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고민하고 맞은 부활이 더큰 기쁨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건강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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