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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와 요셉' 성인입니다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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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정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15 조회수307 추천수0 신고

우리나라의 주보성인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입니다. 성모님과 한국 천주교회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제2대 조선 대목구장 앵베르(L.M.Imbert) 주교는 1838년에 조선교구의 주보를 변경해 주도록 교황청에 요청하였는데, 교황 그레고리오 16세(1831∼1846)는 1841년에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를 조선교구의 주보로 허락하셨습니다.


교회의 믿을 교리로 선포되기 4년 전에 한국 교회와 관련을 맺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은 이후 선교사들과 신자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별히 1861년에는 조선교구 전역을 7개 지역으로 나누면서 성모 마리아 축일명으로 그 명칭을 붙였는데, 베르뇌(S.Berneux) 주교가 담당하였던 서울이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였습니다.


또한,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본당이자 서울대교구 주교좌 본당인 명동 성당을 완공하고 1898년 5월 29일 축성식을 거행하면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를 주보로 정하고 봉헌하였습니다. 그리고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교의 선포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반포된 1954년의 성모 성년 때에는 한국 교회가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에게 다시 봉헌되기도 하였습니다.

 

상기한 자료는 오래된 내용임을 알았습니다. 1999년 주교회의에서 재확인된 내용이 있어서 아래에 소개합니다.

 

"요셉은 마리아와 함께 우리 한국교회의 주보 성인이십니다.  즉 조선 시대에 우리 교회가 아직 교구체제가 되지 못했을 때 우리는 북경교구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파리외방선교회 신부님들이 오셔서 한국교회의 주보성인을 교황님께 청하였는데, 교황 그레고리오 16세는 1841년 8월 22일에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그 배필이신 성요셉을 한국교회의 공동 수호자로 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요셉과 함께 마리아를 공동 주보 성인으로 잘 지켜오다가, 6.25 전란 등을 겪으면서, 1960년대 이후 마리아만 기억하다가, 1999년 춘계주교회의를 통해 재확인하여 다시 요셉을 모시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마리아와 요셉을 공동 주보성인으로 갖고 있다는 점에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요셉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이시며, 성가정의 수호자요, 예수님을 기르신 아버지였습니다. 요셉은 목수로서 노동을 하여 성가정을 부양하셨기에 노동자의 수호자이시며, 가정과 동정녀, 환자, 임종하는 자의 주보이십니다. 1870년에 비오 9세는 성요셉을 보편교회의 수호자로 선언했으며, 비오 12세는 노동자 성요셉의 축일을 공표했으며(1955), 레오 13세는 가정의 모범으로 선포하시고 성인들 가운데 성모님 다음으로 높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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