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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순숙 | 작성일2006-05-12 | 조회수301 | 추천수0 | 신고 |
천주교 신자 안중근(토마스) 의사(義士)는 1910년 3월 26일 오전 10시 31세 나이로 순국하였다. 안 의사(1879~1910년)는 황해도 청계동 성당에서 18세(1897.1.11)에 영세했다. 안 토마스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포살한 것은 국권 회복을 위한 전투 행위이다. 국가 방위를 위한 전투중 살상은 죄가 아니며 신앙심과 조국애는 분리될 수 없다. 대륙 침략을 꾀하기 위해 러시아 대장(大藏)대신과 만나기 위해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의 가슴과 복부에 십자 표시를 새긴 세발의 권총을 쏜 후, 안 토마스는 혈서로 '독립자유'라는 글자를 써 넣은 태극기를 품속에서 꺼내 흔들며 '대한제국 만세'를 세 번 목이 터지도록 외쳤다. 이토가 쓰러진 후 곧 죽자 십자성호를 긋고 "천주여, 포악한 놈을 무찌르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기도 드린 후 러시아 헌병에게 태연히 포박되었다. 사형 집행 전 가족들에게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과 아들(준생, 베네딕도) 을 성직자로 키워 주기를 유언했다. 또한 2천만 형제 자매들이 교육과 실업에 힘써 국권을 회복시키며, 성직자들은 민족 복음화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냉담한 교우들에게 신앙을 독려할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대한 독립과 동아 민족의 행복을 위해 죽는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예수님의 성화를 간직한 채, "대한 독립 만세" "동양 평화 만세"를 세 번 부른 후 미소를 띠며 여순 형무소 교수대에서 그의 영혼은 거룩하게 하늘로 올라갔다. 이 날은 그가 때 맞춰 죽기를 원했던 예수님이 돌아 가신 금요일이었다. 안 토마스의 거룩한 애국 운동은 우리 민족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남을 것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안 의사의 신앙심과 애국심을 조화시킨 민족운동을 행동하는 신앙인의 큰 빛으로 널리 기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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