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삼우미사와 50일 탈상미사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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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손석준 | 작성일2006-08-09 | 조회수1,170 | 추천수1 | 신고 |
의정부교구장 이한택 주교는 11월 위령성월을 맞아 '죽음을 통하여 새로운 삶에로'라는 제목의 교서를 발표하고 교회 상장례예식의 의미와 봉사 정신을 일깨웠다. 이 주교는 교서에서 "가톨릭교회 장례예식은 고인과 이별이라는 애도의 의미를 넘어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리라는 희망을 천명하는 복음화의 자리"라면서 "장례미사를 통해 죽은 이들 영혼은 정화되고 유가족은 위로 받으며, 미사에 참례한 모든 이들은 부활신앙을 확인함으로써 새로운 삶의 여정을 시작한다"고 장례예식이 지닌 의의를 밝혔다. 이 주교는 고별식과 관련, "시신을 매장하기 전 마지막으로 고인에게 인사하는 아름다운 예절로, 모든 장례식의 절정"이라며 "고별식을 통해 고인에 대한 석별의 정을 나누고 그를 위해 기도하며, 우리 자신의 죽음을 묵상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 주교는 또 "연도는 장례예식 중 밤샘기도에 해당하며, 우리 전통가락이 역사적 발전을 거듭한 아름다운 노래"라면서 우리가 자랑스럽게 간직해야할 영성적 유산이라고 말했다. 이 주교는 올바른 장례문화 정착을 위해 "삼우제의 효(孝) 정신을 토착화한 삼우미사는 쉬는 교우들이 교회로 돌아오고 고해성사로써 영혼을 정화하는 계기가 돼야 하며, 불교 제례문화에 뿌리를 둔 사십구제 미사는 희년 의미를 담은 50일 탈상미사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주교는 또한 "시대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다양하고도 발전된 장묘문화와 함께 장기 및 시신 기증 등을 통해 주님 사랑을 실천하는 나눔문화가 필요하다"며 장묘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 이 주교는 끝으로 교구 사목지침인 '찾아가는 교회, 함께 하는 교회' 실현을 위해 상장례예식이 지닌 아름다운 의미를 되새기고, 죽음으로 그늘진 모든 이들을 찾아가 정성껏 봉사하는 데 앞장서는 신앙인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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