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면죄부에 대하여 ..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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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수신 | 작성일2006-10-15 | 조회수686 | 추천수0 | 신고 |
잠시 제 마음에 여유가 더 있어서 5번 면죄부에 대하여 간단히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희 가톨릭 교회에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우리들이 눈에 보이는 표시로서 주어지는 성사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고백성사 입니다. 즉, 사제앞에서 하느님께 죄를 고백하고 그 고백한 죄를 사제를 통하여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받는 것 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마태 16,15-19)
저희 가톨릭 교회는 예수님께서 미리 말씀하신 저승의 세력도 이기지 못할 교회이며, 초대 교황에게는 하늘의 열쇠를 예수님께서 직접 부여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교회는 우리들이 하늘나라에 들어가는데 장애가 되는 죄의 용서와 잠벌을 사하여 제거하는(대사라고 합니다)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 입니다.
질문과 관련하여서는, 당시 교황이셨던 레오 10세가 예수님께서 직접 부여하시어 정통하게 교회에 주어진 대사권을 반포하면서 고백과 기도와 선행으로써 형편에 맞게 베드로 성당의 보수기금을 위한 헌금을 하도록 권고 하셨던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당시 루터신부는 독일에서 대사령 선전을 담당하였던 도미니코회의 요하네스 테첼이 월권을 하였다고 비판하였습니만, 이것은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만일 대사령에 성전보수를 위한 헌금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을 위한 헌금이었다면 루터가 배교를 하지 않았을까요? 울고 싶은데 뺨때린다고, 서원을 깨뜨리고자 하는 강한 유혹,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던 중에 봉착하는 강한 유혹 - 믿음으로 구원 되었는데 서원을 죽을 때가지 실천하여야 하는가 하는 강한 유혹 - 가운데 교회에서 꼬투리를 잡은 것은 아닐까요? 당시 루터의 심정이 가롯 유다의 심정과 같았던 것을 아닐까요?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요한 12,4-5)
저희는 이른바 '종교개혁'이라고 하는 루터의 배교 원인인 '면죄부'의 판매가 수 많은 교황 중의 어느 한분이 실수 하신 것이라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질문하신대로 죄악이라고는 더더욱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시 교회는 "고해특전준허증서"를 발행한 사실은 있으나, 결코 돈을 받고 면죄부를 판매한 사실은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루터나 지금 갈려나간형제들 중에나 아무도 모세가 인구조사를 하고 죄의 용서를 위한 속전을 받아 만남의 천막예식비용으로 사용한 것(탈출기 30,11-16)을 비난하지는 않습니다.
박범준님께서 정말 하느님의 진리를 구하신다면, 그르침이 없으신 하느님께서 보편교회를 통하여 바른 계시를 알게 하여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예수그리스도께서 직접 세운 교회안에서 은총과 성사를 받으실 수 있기를 기도 합니다. 사랑하시는 분 중에 돌아가신 분이 계시다면, 가톨릭 교회안에서 그 사랑하시는 분을 위하여 대사의 길을 강구하실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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