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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빛의 신비 묵상법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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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정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06 조회수480 추천수0 신고

빛의 신비

 

제1단 :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요한에게 질문하며 말하기를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왜 세례를 베푸는 거요?" 하였다. 요한은 대답하여 이렇게 말했다.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풉니다. 그러나 당신들이 알지 못하는 분이 당신들 가운데 서 계십니다. 그분은 내 뒤에 오시는 분이지만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치 못합니다." 요한이 세례를 베풀던 요르단강 건너편 베다니아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이튿날 요한은 자기 쪽으로 오시는 예수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치워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나는 이분을 두고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그분이 나보다 앞서게 되셨으니, 이는 그분이 나보다 먼저 계셨기 때문이다' 하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나도 그분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이스라엘에게 드러나서 알려지도록, 바로 그 때문에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요한: 1/25-31).

 

예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레아로부터 요르단강으로 요한을 찾아오셨다. 그러나 요한은 그분을 말리며 "제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제게로 오시다니요?" 하고 말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지금은 이대로 하시오. 이렇게 해서 우리는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고 그에게 이르셨다. 그제서야 요한은 그분의 뜻대로 하였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고 즉시 물에서 올라오시니 마침 [당신에게] 하늘이 열리고 또한 그분이 보시니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내려와 당신 위에 이르렀다. 이 때 하늘에서 소리가 (울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나는 그를 어여삐 여겼노라" 하였다(마태오:3/13-17).

 

이 일에 대해서 요한은 이렇게 증언하였다. "영이 하늘로부터 비둘기처럼 내려와 그분 위에 머무는 것을 나는 보았습니다. 나는 그분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베풀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이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영이 어떤 분 위로 내려와 그 위에 머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그분이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하셨습니다. 과연 나는 보았고 그래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다' 하고 증언하였습니다."(요한: 1/32-34).


 
제2단 : 예수님께서 가나에서 첫기적을 행하심을 묵상합시다.

 

그리고 사흘째 되던 날 갈릴레아의 가나에 혼인잔치가 있었는데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에 계셨다. 그리고 예수와 그분의 제자들도 혼인잔치에 초대를 받았다. 마침 포도주가 모자라서 예수의 어머니가 그분에게 말하였다. "그들에게 포도주가 없구나." [그러자] 예수께서는 어머니에게 "어머니,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아직 제 시간이 오지 않았습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분의 어머니는 시중꾼들에게 "그가 무엇이든지 당신들에게 이르는 대로 하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런데 거기에는 유대인들의 정결례를 위해 돌로 만든 물독 여섯 개가 놓여 있었다. 그 물독들은 각각 두세 동이씩 담을 만하였다. 예수께서는 시중꾼들에게 "물독에 물을 채우시오" 하고 이르셨다.

 

그래서 그들이 독마다 가득히 채웠다. 이윽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제는 떠서 잔치 주관자에게 가져가시오" 하고 이르셨다. 곧 그들은 가져갔다. 잔치 주관자는 포도주가 된 물을 맛보았다. 그는 그것이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했지만 물을 떠 온 시중꾼들은 알고 있었다. 잔치 주관자는 신랑을 불러 말하였다. "누구나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놓고 (손님들이) 취하면 그만 못한 것을 내놓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좋은 포도주를 이제까지 보관하고 있었군요." 이렇게 예수께서는 갈릴레아 가나에서 처음으로 표징(이적)을 행하시고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그분을 믿었다. 그 후에 그분은 당신 어머니와 [당신]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파르나움으로 내려가셨으나 거기에 여러 날 머무시지는 않았다 (요한:2/1-12).

 

제3단 :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심을 묵상합시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시오."(마르꼬 1/15) 이 때 네 사람이 중풍병자를 떠메고 그분께 데리고 왔다. 그러나 군중 때문에 그분 가까이 데려갈 수 없어서, 그분이 계신 처소의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중풍병자가 누워 있는 침상을 달아 내려 보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아들이여, 그대의 죄는 용서받았소"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율사 몇 사람이 거기 앉아 있다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이 사람이 어쩌자고 이런 말을 하는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구나. 하느님 한 분이 아니고서야 감히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예수께서는 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얼른 당신의 영으로 알아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왜 당신들은 마음속에 그런 생각을 품습니까? 어느 편이 더 쉽겠습니까? '그대의 죄는 용서받았다' 고 중풍병자에게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혹은 '일어나 그대의 침상을 들고 걸어가라' 고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인자가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당신들이 알도록 하겠습니다." 이어 그분은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셨다. "그대에게 이릅니다. 일어나 그대의 침상을 들고 집으로 가시오." 그러자 그는 일어나 곧 침상을 들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밖으로 나갔다. 이에 모두 넋을 잃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이런 일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했다. 예수께서 다시 호숫가로 나가셨다. 그러자 군중도 모두 그분에게로 모여왔고, 그분은 그들을 가르치셨다(마르꼬:2/3-13).

 

"그러므로 당신에게 이르거니와, 이 여자는 많이 사랑했기 때문에 많은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적게 용서받는 사람은 적게 사랑합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당신의 죄는 용서받았습니다" 하고 말씀하셨다(루가:7/47-4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으시오. 여러분이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들은 용서받을 것이요, 여러분이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요한:20/22-23)
 
 
제4단 :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묵상합시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다.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에 당신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그 옷이 하얗게 번쩍였다. 이 때 마침 두 사람이 예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그들은 영광에 싸여 나타나서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바로 (세상을) 떠나가실 일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베드로와 그 동료들은 깊이 잠들었다가 깨어나서야 예수의 영광을 보았고 또한 그분과 함께 서 있는 두 사람을 보았다. 두 사람이 예수와 헤어지게 되자 베드로는 예수께 "스승님,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에게, 하나는 엘리야에게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 그가 이런 말을 하고 있는데 구름이 일어 그들을 감쌌다. 그리고 그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자 (제자들은) 그만 두려워졌다. 그런데 그 구름에서 소리가 울려 "이는 내가 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였다. 그 소리가 울렸을 때는 예수만 보였다. 제자들은 침묵을 지켜 자기들이 본 것을 그 무렵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루가:9/28-36)
 
제5단 :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심을 묵상합시다.
 
그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드시고 축복하신 다음 떼시어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으시오. 이는 내 몸입니다." 또한 잔을 드시고 감사(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들에게 주시니 모두 그것을 (돌려) 마셨다. 이 때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는 내 계약의 피로서 많은 사람을 위하여 쏟는 것입니다. 진실히 여러분에게 이르거니와, 내가 하느님 나라에서 새로운 것을 마실 그 날까지,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결코 더 이상 마시지 않겠습니다."(마르꼬:14/22-25). 해방절 축제 전날 예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야 할 당신의 시간이 온 것을 아시고, 세상에 있는 당신의 사람들을 사랑해 오신 그분은 이제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요한: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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