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상식
미사보
○ 질문 : 왜 미사보는 여자만 쓰며 그 유래와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 미사보 색깔은 반드시 흰색이나 검정색이어야만 하는지요.
짝사랑하는 애인이 있다. 하지만 결혼을 강요할 수 없다.
국가는 전 국민에게 금연을 강제할 수는 없다. 다만 금연 캠페인
미사보 문제도 마찬가지. 교회는 미사보를 쓰지 않는 신자에게
하지만 교회는 신자들에게 미사보를 쓰지 말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고린토 1서 11장의 말씀에 따라 신자들은 전통적으로 미사보를 써
하지만 교회법에 ‘미사에 참례하는 여성은 미사보를 반드시 써야
따라서 미사보를 쓰지 않고 미사에 참례했다고 해서 죄책감을 느끼
하지만 ‘미사보’는 법 이전의 문제, 즉 관습과 전통의 차원에서
기도할 때 반드시 촛불을 켜놓고 기도를 해야 한다는 강제 규정은
없지만 대부분의 신자들은 촛불을 켜 놓고 기도하는 것이 좋다고
수원교구 분당요한본당 김영배 신부는 “200년 동안이나 전통적
으로 내려온 한국교회 ‘미사보 문화’ 속에서는 미사보를 쓰고
기도하는 것과 쓰지 않고 기도하는 것은 마음가짐에서부터 분명
미사보 색깔은 자연스럽게 흰색과 검정색으로 정착된 것일 뿐,
일부 신자들은 장례 미사 때 검정색 미사보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색깔이 분위기와 어울린다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이유가
미사보 색깔에 구애 받을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미사보를 쓰고 미사에 참례하는 신자가 점점 줄고 있는 것이
미사보 문제와 관련해 ‘교회상식 이모저모’는 미사보를 세계
에서 유일한, 한국교회만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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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보 (褓)
관련용어 : 베일
미사보 혹은 미사 수건은 미사를 비롯한 교회 예식에서 여(女)교우
들이 머리에 쓰는 수건을 말한다.
이는 초대 교회부터 전해 오는 관습으로서 화려하게 치장한 머리를
가리는 정숙함과 겸손함을 나타낸다.
구약 시대에 이사악의 부인 리브가는 장부 앞에 너울을 꺼내 얼굴을
가렸다(창세 24, 65). 그리고 모세도 야훼를 만났을 때, 얼굴을 수건
으로 가렸다.
사도 바오로는 여자가 머리를 가려야 하는 이유를 자세히 말하고
있다(1고린 11장).
여인의 머리는 남편의 영광으로 인정되며, 머리카락은 세속적 사치성
이기에 성소(聖所)에서는 머리를 가리는 것은 당연하며 전통적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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