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Re:특별한 존경을 바침!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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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수근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05 조회수408 추천수1 신고

 

 

 

 

+ 찬미 예수님.


*성체조배*
함께 나누어 보아요.

가톨릭 용어에서의 뜻은 "성체 앞에서 특별한 존경을 바치는 심신행위,
그리스도께 흠숭과 사랑을 표현하며 성체의 신비를 깊이 깨달을 수 있는
심신활동(예절)
이라고 한답니다.

성체조배를 통하여 주님께서 성체안에 현존하심을 진실로 알게하시며
성체성사를 통하여 우리에게 오심을 묵상으로 알려주시며 깊은 우러름
으로 주님을 경배하고 당신의 응답을 조용하게 들려 주심에 귀기울이게
한답니다.

* 주여~
  나 여기 있습니다.
  나를 위하여 밤과 낮을 갖혀 계시는 당신의 제단앞에 내가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성 알퐁소 께서는 하루 15분의 성체조배가 다른 여러가지의 심신행위를
24시간 하는 것보다 더 큰 은총을 받는다고 알려주십니다.>

성체조배의 특별한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그냥 조배실의 성체 앞에서 그분께 모든것을 맡기고 고요함에 머무르기만
하여도 은혜를 느낄 수 있나봅니다.

(처음 성체조배실을 노-크 하시는 교우분께 도움이 되시기를)

1.성체를 향하여 큰절을 드림.

2.시작기도(자유로이)...주님.기도를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3.하느님께서 성체에 현존하심을..(주님 제가 여기 왔습니다.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고 청원을 드림.

4.성령께 의탁.

5.고요함의 머무름.

6.자아인식(상처를 받은것,상처를준것,기쁜일..등을 주님께 그대로
            내어맡김)

7.성서묵상.

8.결심.

9.마침기도.

10.성체에 큰절을 드림.


이상의 순서를 참고하신다면 성체조배의 은혜로움이 클것으로 생각
되어집니다.

 

교회는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끊임없이 성체조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성체 성사가 그리스도인의 생활 전체의 원천이며 정점이기때문에 미사 때가 아니더라도
정당한 권위자나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사적으로든 공적으로든 사목자 자신은 물론이고, 모든 신자들이
쉽게 성체조배를 할 수 있게 배려하도록 권고하며 신자들에게 성체조배를 촉진하는데 필요한 말과
수고를 절대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한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거행하는 동안에만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의 하느님이 되시는 것이
아니라 성체성사 후, 감실에 보존되어 있는 성체 안에도 현존하시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이시기
때문에 그분과 함께 머물기 위하여 성체조배를 해야 한다며 성체조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그리고 교회의 직무와 성사, 사도직 활동이 모두 성체성사와 연결되어 있고, 성체께로 향하여 있기 때문에
성체조배를 해야 하는 것이고, 성체 안에 교회의 모든 영적 보화가 담겨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영적인 보화를 얻기 위하여도 당연히 성체조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교황은 스스로 실천하실 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주교들에게도 성체조배의 필요성에 대하여
따로 시간을 내어 성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며 전세계의 교회에서 일시적인 성체조배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성체조배를 하도록 간절히 권고하고 있다

    1. 예수님과 하나 되기 위하여 

우리는 존재론적으로 모두 예수님과 일치된 사람이다. 다시 말해서 세례성사를 받으면서 이미 예수님과 하나 되었고, 또 성체를 받아 모실 때마다 예수님과 하나가 되고 우리끼리도 모두 하나로 결합 된다 그렇지만 이렇게 예수님과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영적으로 아무런 부족함이 없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하나 되기 위하여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오히려 바울로 사도는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형성 될 때까지 해산의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말한다 존재론적인 일치란 예수님과 일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씨앗을 우리 몸에 받은 것과 같다. 이 씨앗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을 것이다. 그리고 온 마음을 다하고, 영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예수님을 사랑할 때 비로소 꽃을 피울 것이다. 예수님과 완전히 하나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과 같은 모상으로 모습이 바뀐다는 것이다. 즉, 거룩함에 도달하는 것이다 성체조배는 존재론적인 일치에서 완전한 일치에까지 도달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기도이며 꼭 필요한 기도이다. 다시 말해서 성령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자기 자신을 맡기고 조용히 수동적인 자세로 앉아서 기다리는 성체조배는 예수님과 하나되는 데 가장 좋은 기도 방법이다. 

 

2. 예수님을 흠숭하기위하여

 

영성체가 끝났다고 성체께 대한 감사 행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영성체 후에도 우리는 마음을 모아 흠숭과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 비록 병자에게 영성체를 해 주기 위하여 감실에 모셔둔 성체이지만 초대 교회부터 이제까지 성체 관리자는 성체를 병자의 집에 모셔 갈 때에 온갖 정성을 다하여 흠숭하였고 감실에 모셔 놓고도 성체께 흠숭의 예를 다하였다. 어떤 형태의 신심행위도 그 신심이 지향하는 목표는 성체를 흠숭하는데 있다. 다시 말해서 성체를 흠숭하는 것은 모든 신심행위가 도달해야 하는 종착점인 동시에, 모든 신심행위가 모이는 구심점이다 또한 성체조배는 그 자체가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을 흠숭하는 것이니 예수님을 흠숭하기 위하여 성체조배를 해야 한다.

 

3.예수님과 대화를 나누기 위하여

 

예수님을 잘 대접해 드리려고 많은 일을 걱정하며 부산을 떨고 있는 마르타에게 예수님은 당신 발치에 앉아 당신의 말씀을 듣고 있는 그녀의 동생 마리아야 말로 꼭 필요한 한가지를 택한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 몫은 좋은 것이고, 분주한 생활로 인해 빼앗겨서는 안될 몫이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으로써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우리의 신앙 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예수님과 무슨 대화를 나누었을까?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을 통하여 알아 보자.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며 모세와 예언자들의 기록에서부터 시작하여 성서 전체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고 부활의 의미를 깨닫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우리도 이처럼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직접 예수님으로부터 신학을 배울 수 있고,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과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앞에서 밝힌 대로 우리들의 성소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마리아처럼 조용히 예수님 발치에 앉아 들어야 할 것이다. 이 자세는 곧 성체조배의 자세이다. 예수님과 대화를 하는 성체조배는 기도의 효력을 경험으로 배우고, 기도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충분한 도움을 준다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감미로운지, 그 감미로움을 체험한 사람은 아무리 말려도 성체조배를 즐길 것이다. 이 세상 어디에서도 그 감미로움을 맛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성덕의 길로 나아 가는데 있어서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신심행위는 이 땅 위에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4. 예수님께 은총을 얻기 위하여

 

성체 안에 현존하여 계시는 예수님은 은총의 주인이시다. 은총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성체 안에 머물러 계시기에 교회는 모든 신자들이 성체 앞에 나아가 끊임없이 필요한 천상의 은총과 지상의 은총을 청하도록 명령한다 또한 성체 안에 교회의 모든 영적 보화이신 예수님이 계시기에 당연히 영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은총, 정화의 은총, 조명의 은총, 성화의 은총을 청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은총을 청하기에 가장 적절한 기도가 성체조배이다. 은수자들은 이미 세례 때 받은 믿음, 희망, 사랑의 은총을 심화시키고, 이 대 신덕으로 지력과 기억력, 의지력을 정화하여 능동적인 관상 생활에 나아가기 위하여 성체조배로 밤을 지샌다. 이미 성인 품에 오른 많은 영성 지도자들과 몇 백년 동안 내려온 은둔소의 생활이 전체적으로 성체조배의 필요성을 증거한다. 이들은 아무리 급한 일이 생겨도 몇 명은 소성당에 머물게 하여 공동 성체조배를 중단하지 않는다

 


    
 
 5. 사랑을 완성하기 위하여

 

 

하느님 아버지께서 성령님의 활동으로 우리 마음 안에 당신의 사랑을 불어 넣어 주시고 당신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서 좋은 씨앗처럼 자라나서 열매를 맺도록 하셨다사실 모든 그리스도 신자들은 죽는 날까지 사랑으로 완성되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사랑의 완성이 많은 신비 체험을 하는데 있지 않고, 또 많은 카리스마를 받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에서 오는 기쁨을 정화해야 하는 것을 깊게 깨닫고, 오직 주님의 뜻을 이루는데 있으며, 주님을 위하여 주저없이 고통을 받는데 있다고 하였다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특별히 흠숭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예수님이 베풀어 주신 무한한 사랑에 신속하고 고결한 사랑으로 응답하며 사랑을 완성하여 간다. 이는 성체조배가 우리 안에 하느님의 사랑을 완성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영혼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성체조배를 하면 사사로운 이득을 찾기보다 공동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또한 우리 모두가 성체 안에서 한 몸을 이룬다는 것을 알고 믿기 때문에 우리의 사랑을 전 세계의 영역까지 확산하게 한다. 다시 말해서 성체조배를 본당에서 하든, 수도회에서 하든 예수님 사랑 안에서 예수님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성체조배는 보편교회와 인류 공동체가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을 중심으로 서로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그 밖에도 성체조배는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통하여 당신 몸의 지체들 안에 끊임없이 영원한 생명을 부어 주시는 구원의 신비에 보다 깊고 완전하게 참여하게 하며, 참된 복음의 선교사로 거듭 나게 한다. 따라서 현재 모든 교구에서 강조하고 있는 선교 사명을 잘 실천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바로 성체조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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