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님!

형제님, 참으로 어려운 문제를 하셨네요!^^

미사나 전례에 관한 공부는 굉장히 유익한 공부입니다.

앞으로 전례의 정신에 관한 책을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음, 그리고 미사 때 죄의 용서의 지향이 무엇이냐고 물으셨는데요,

일단 세례성사를 통해 우리의 원죄는 물론

세례를 받기 이전의 모든 죄는 사해집니다.

원죄에 대한 사함을 받기 위해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유아세례를 베푸는 것이죠.

그렇다면 미사의 구조를 보시면,

제1부는 말씀의 전례,

제2부는 성찬례인데,

제1부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먼저 우리 죄를 성찰하고 그 죄에 대한 고백을 합니다.

그것은 원죄에 대한 용서를 청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중에 우리가 저지르는 모든 죄와 죄의 경향에 대해서 용서를 청하는 것입니다.

미사에 온전한 몸과 마음으로 참여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마치 옛날 사람들이 중요한 일을 앞두고 목욕재계를 했듯이

우리는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주님의 용서를 청함으로써

우리의 몸과 마음을 준비시키는 것이죠.

만일 대죄를 지었다면,

미사 전에 또 고해성사를 봐야 합니다.

고해성사를 통해 죄가 사해진 상태에서

우리는 비로소 주님의 몸인 성체를 영할 수 있기 때문이죠.

설명이 충분했나 모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