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사제는 미혼이어야 되는 이유는...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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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희준 | 작성일2007-01-13 | 조회수485 | 추천수1 | 신고 |
+ 찬미 예수님! 우리 교회가 독신제를 실시한 것은 일차적으로는 성서에 근거한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성서에도 독신으로 사셨던 분들이 계십니다. 예컨대, 예수님, 요한 사도, 세례자 요한, 바오로 사도 등. 하지만 성서의 모든 분들이 독신으로 살았던 것은 아닙니다. 예컨대, 초대 교황님이셨던 베드로 사도 역시 기혼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초대교회는 대부분의 성직자들이 결혼생활을 영위하였습니다. 물론 수도자나 은수자들은 예외였습니다. 그 분들은 처음부터 독신자들이었거나, 아니면 가족과 단절하고 고행생활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전통에 따라 정교회에서는 아직도 성직자들이 결혼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주교들은 독신자들 중에서 선택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우리 교회만 독신제를 도입하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사실 성직자들의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무래도 가족이 있다 보면, 재물에 대한 유혹이 더 크겠죠. 그래서 차차 교회의 역사 안에서 성직자들의 독신제가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성직자가 독신을 지키는 것이 결혼을 하는 것보다 낫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사제가 독신인 것만으로 훌륭한 목자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결혼생활을 통한 인격체의 완성이라는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 되겠죠. 중요한 점은, 사제의 독신제가 교회 공동체와 신자들에게 보다 더 충실하려는 교회의 노력의 상징이라는 점입니다. 그 만큼 사제들은 더욱 열심히 ‘착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제2의 그리스도’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개신교의 목사님들 중에도 더 많은 훌륭한 목자들이 탄생해서 신도들의 신앙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그리고 물론 우리 교회 내에서도 더욱 훌륭한 신부님들이 많이 탄생하기를 주님께 청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보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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