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를 받으려면 성당을 다녀야 하냐고 물으셨는데 그 답은 나는 왜 세례를 받으려고 하는지 하고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입니다. 물론 성당을 다닌다는 말은 주일에 미사에 참례한다는 의미겠지요.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다는 겁니다. 어떤 관계냐 하면 우리는 하느님을 믿고 따르려고 한다는 것과 하느님을 우리를 보살펴 주시려 하며 이를 통하여 정신적인 참살이가 가능하다는 거지요. 그리고 미사는 우리가 하느님과의 관계를 가지고 하느님과 만나는 예식이지요. 그리고 우리가 세례를 받는 이유도 하느님과의 정상적인 관계를 가지고 미사에 참례하려는 것입니다. 또 주일 미사를 빠지게 되면 죄를 짖는 것이 되고, 고백성사를 통해 죄를 용서받아야 미사에 영성체를 영 할 수 있는 겁니다.

아직 예비자교리도 시작하지 않으셨는데 너무 어렵게 설명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미사에 참례하지 않으면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그 세례의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세례를 받고 그 다음부터 미사에 열심히 참례하면 되지 하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매주 빠지지 않고 미사에 참례하는 것이 하루아침에 금방 습관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예비자가 세례를 받고 정상적인 신자생활을 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중에 하나가 바로 매주 미사에 참례할 수 있는가 하는 겁니다.

세례를 받고 하느님과 관계를 가지겠다고 결심하셨으면 매주 미사를 통하여 하느님을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이 궁금하기도 하고 즐겁지 않을까요. 만약 세례를 받는다는 사실이 즐겁고 원하는 일이 아니라면 내가 왜 세례를 받아야 하는지 다시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가까운 성당을 찾아가셔서 상담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사 시간은 토요일 저녁부터 주일 저녁까지 여러차례 있으니 가능한 시간을 하나 선택하시면 됩니다.

부디 주님의 축복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