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궁금해서 올렸습니다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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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유섭 | 작성일2007-03-09 | 조회수183 | 추천수0 | 신고 |
한줄 답변을 보니 중3이라고 하는 글귀가 있어서 신상태님이 중3인것을 알았습니다. 성심 성의껏 답변을 하여 달라고 하여서 제나름대로 답변을 적습니다만, 신부님이나 수녀님께 더좋은 답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저도 교리상식을 보통신자들보다는 좀 많이 안다고 자부하고는 있습니다만, 질문하신 내용이 거의 천주교의 가장 중요한 교리를 다 망라하여야 하는 질문들이고 답하여 드리기가 곤란한 질문들이시네요. 왜냐하면 질문하신 내용이 거의 "믿을 교리"인 천주교 교리에서 무조건 믿어야만 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성적으로 설명이 되는 답을 드리기가 곤란하네요.
첫째질문: 삼위일체의 하느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죠? 우선 삼위일체란 이해하지 말고 믿어야할 교리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각가의 위격(PERSONA), 쉽게 이야기 하자면 인격(PERSONALITY)을 가지고 계시지만 하나의 지체, 즉 한개의 몸을 가지셨다는 교리인데. 여기서 지체, 몸은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의 몸이라기 보다는 존재자로서의 존재가치인 몸으로 생각하시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몸보다는 좀 큰 개념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위격은 우리가 간단히 생각하는 인격과도 좀 거리가 있는 어떠한 위치라고 볼수 있는데, 마치 몸, 지체가 눈에 보이는 개념이라면 위격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개념이라고도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한한 존재인 하느님을 이야기 하고 있는것이기에, 유한한 우리가 표현하기가 힘든 것이라고 볼 수 있고요....이해하기가 힘드시지요? 예전에 교회의 최고 학자라고 불리우시는 성 토마스 아퀴나스 도 못푸신 문제중의 하나라고 하데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본질적으로는 '육'이 아니라 '영'이셨고 하느님과 동일하시자 하느님 그 자체시잖아요?? 근데 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왜 아버지라고 할까요?? 우리에게 아버지라고 알려주셨으면 그만이지 왜 자기 자신또한 하느님이면서 아버지라고 부를까요???
글쎄요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요한 복음 1장 14절)"에서의 말씀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본질적으로는 '육'이 아니라 '영'이셨고 하느님과 동일하시자 하느님 그 자체" 라고 하신것 같고 이에 대한 설명으로 이러한 말씀을 교육 받으신것 같습니다. 성삼위 즉,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서로간의 관계 정리가 안된것 같이 보이신다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에게 아버지라고 알려주셨으면 그만이지 왜 자기 자신또한 하느님이면서 아버지라고 부를까요???" 라고 하신 말씀은 어떻게 보면 저의 부모님이 하느님 보고 아버지라고 하니까 저는 하느님보고 "할아버지"라고 불러야 한다는 말씀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하느님 아버지"라는 호칭은 나늘 낳아준 부모로서의 "아버지"아닌 우리나라말로 한다면 "어버이"같은 개념이라고 볼까요? 그리고 예수님은 아버지인 하느님으로 부터 나신분으로서 바로 아버지인 하느님과 같은 존재라는 것이 삼위일체의 개념중의 하나입니다. 즉 이러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관계를 인간사회에서 쓰이는 아버지와 아들간의 육체적인 관계로먼 이해를 하여서는 안되고 서로간의 위격적인 관계로 이해하셔야 하는데....현실적으로 이해가 안되죠. 하지만 feel 을 느끼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삼위일체라는 말이 어디에있나요?? 성경에는 자세한 '삼위일체'에 대한 말은 없던거 같아요 단지 예수님 말씀중에서 '내가 하느님안에 있꼬 하느님께서 내 안에 계씨다' 와 '하느님과 나는 하나다'라는 말밖에는 잘 모르겠떤데요... 성전에 나와있나요??
성전=거룩한 전승을 뜻하는 단어라고 하신다면 성전에 나와 있습니다. 삼위일체라는 말은 성경에 나와 있지 않고 교리의 개념으로서 전승되어 졌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 "삼위일체"에대한 정확한 언급을 하셨다면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도 필요 없었겠지요...
둘째 요새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약합니다. 또 약해집니다. 저를 제외한 신자분들도 아마 그렇게 까지 신앙심이 강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으리라 봅니다. 신앙심을 어떻게 하면 키울수가 있쬬?? 사제가 되고 싶은데, 신앙심이 약해서 큰일인데요.. 커서 마음이 변하지는 않을지, 또는 아예 가톨릭 교회를 안 나올지는 모르겠네요.요새는 궁금한 점도 많이 있고,, 의심가는 점도 많습니다. 하느님 말씀 실천하기도 상당히 어렵네요...
"믿음이 약해진다는 것을 아신다는 것" 자체가 축복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그러한 축복이 없어서 그런지 상당히 약해진다음에서 느끼게 되던데....이점에 있어서는 신앙의 고수 이신것 같습니다....ㅎㅎㅎ 신앙심은 키우고 싶다고 키워지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의 은총으로 커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키워주시는 것이니까 하느님께 달라고 떼쓰고 졸라 봐야 하겠지요? 그러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이고 기도중에 신앙심이 커집니다. 왜냐하면 신앙심이라는 것이 "믿는 마음"이라는 것인데, 하느님께 자꾸만 졸르고, 떼쓰고 그분과 이야기(=기도)하다 보면 당연히 그분에 대한 "믿는 마음"이 커지겠지요? 그리고 하느님 말씀의 실천은 굳이 어떠한 목표를 자신이 정하지 마세요.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생활을 살지는 마세요. 하느님의 말씀을 거부하지 않으면 하느님 말씀의 실천하기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느님의 말씀을 어떻게 듣는가인데....하느님과 인간과의 의사전달 수단이 예전에 고장난 관계로 (인간이 망가트렸다고 합니다만) 특별한 사람 이외에는 하느님의 말씀을 직접 들을수가 없고, 구약의 모세는 하느님의 말씀을 직접들은후 거의 외계인의 모습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의 개인적인 취향은 지구인으로 살고 싶어서 직접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없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단지,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챌수 있는 책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성경"이고, 이것을 읽고, 그것도 아주 잘 읽고, 책과 글을 남기신 많은 성인들과 교회의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이러한 것을 이용하면 하느님의 말씀을 알수가 있게지요. 즉, 성경, 교리서, 성인들의 말씀, 묵상 서적 등을 읽으시고 그것을 잘 설명하여 주시는 성직자, 수도자, 교리교사들의 말씀을 잘 들으시면 문제가 좀 해결될 듯 합니다. 그리고 신부님이 되고 싶으신가 본데....어려운 길이지요, 축복받은길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중요한 도구로 쓰여지는 것이라서, 도구 사용자의 특별한 허락과 부르심이 있어야 합니다. 즉, 인간의 마음대로 되는것이 아닌게 사제나 수도자가 되는 길인것 같아요. 그리고 아직 중3이니 가능성은 여러가지로 열려있습니다. 자신이 사제 성소 (사제가 되라는 하느님의 부르심)가 있다고 생각이 들면 본당 신부님이나 수도자분들과 먼저 상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셋 정교회,또는 성공회(?) 라고도 불리는 교회가 있는거 같던데. 그곳에도 사제와 주교(?)가 있드라고요/ 그쪽도 가톨릭교회와 비슷하다고 들었어요./ 단지 교황을 인정하지 않는 것분이지. 그들또한 개신교와 같이 신학대학에 들어가나요? 어떻게 그들이 사제 흉내를 내죠?? 그래도 되나요?
정교회, 성공회등은 개신교와 같이 갈라진 형제들 입니다. 아마도 세계사중 유럽사를 공부하실적에 언급이 될거에요 그리고 그들이 사제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니라 그들 종파에서는 엄연한 사제들입니다. 우리 천주교가 무조건 정통이고 무조건 100% 옳다고 한다면 갈라진 형제들과의 대화가 되지를 않겠지요. 잘못된것이 있다면 그들이 잘못된것이든 우리가 잘못된것이든 옳게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 잘못된것이 비록 흘러간 역사의 사실이라서 현재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사건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물론 교회도 기본적으로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리고 역사적사건만이 아닌 현재의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도 서로간에 평화적이고 이성적이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만약 우리가 죽어서 '하늘나라'를 간다면 그곳은 어떤 곳일까요? 그리고 그곳에 가면 삼위일체의 하느님이 계씰텐데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실까요?? 그리고 성모상이나 예수 성심상에다가 고개를 숙이는 것은 하나의 숨겨진 뜻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거든요?직접 그 상에다가 기도를 하는게 아니라 사실은 하느님께 하는 거 맞죠?
하느님과 하느님나라가 어떠한 모습이냐고요? 글쎄요 일단 무한한 하느님과 하느님의 나라를 유한한 존재인 우리 인간이 그 모습을 보더라도 표현 할 수 있을까요? 일단 유한한 존재가 표현하는 것은 유한한 것으로 표현되니 무한한 것이 아닐것 같은데요? 너무 말장난 같지요? 하지만 제생각으론 이렇게 답변하는 것이 정답일것 같네요. "그리고 성모상이나 예수 성심상에다가 고개를 숙이는 것"은 직접 상에다 기도를 하는것은 절대 아니지요. 그러한 모상 (성상)으로서 예수님이나 성모님을 상징하는 것이고, 아시겟지만 마리아님께 기도할적엔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처럼 하느님으로서, 즉 신으로서 우리의 기도를 바치는 것이 아닌 지극히 공경하는 마음에서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에게 부탁의 기도를 드리는 것은 알고 계시겟지요?
두서없이 막 적은것 같네요. 어쨌든 저의 생각을 답변으로 적어 보았구요. 정확한 내용은 성당에서 교리 시간이나 신부님, 수녀님, 교리교사 분들께 전달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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