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순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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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五旬節 |
라틴어 |
Pentecostes |
영어 |
Pentec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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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스라엘의 연중 순례축제의 하나로서 팔레스티나에서 밀 추수 만료기에 거행되는 추수절(출애 23 : 16). 고대 농업사회에는 추수한 첫 곡식을 신에게 바치는 관습이 있었다. 히브리인들은 그들이 거주하는 가나안 관습의 영향으로 추수감사절을 지냈는데 처음에는 그 날짜가 농작물의 추수시기에 따라 일정하지 않았으나 과월절을 기념하는 의미가 ‘누룩 없는 빵의 축제’와 결합하게 되자 첫 곡식을 바치는 축제는 과월절 때 보릿단을 바치고 난 후 50일째 되는 날에 지내게 되었다. 오순절을 펜테코스테(pentekoste) 혹은 50일째 날이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70인역본 2마카 12:31-32, 토비 2:1).
오순절의 성격은 추수를 감사드리는 것이므로 누룩 없는 빵을 바치는 과월절과는 달리 일상의 식용으로 쓰는 누룩 있는 빵을 봉헌하며 추수의 마감을 구획하는 것이다. 이 축제가 처음에는 작황에 따라 지방성전에서 각각 거행되었으나 나중에는 야훼가 선정한(신명 16:11) 중앙 성전에 모여 일시에 지내게 되어 순례의 기회가 되었다. 오순절의 예절은(레위 23:15-22) 새로 구운 빵을 흔들어 바치고 번제제물, 속죄제물, 감사제물이 따른다. 행렬을 하면서 성가를 부르고 시편을 읊는데, 이에 대해 사제의 강복을 통하여 야훼의 축복을 받았다. 70년 성전 파괴 이후 유태인들은 이 축제를 지내면서 시나이산에서 율법을 받았던 사실을 기념하게 되었다. 사도행전 2장은 오순절에 성신이 강림하였다고 하므로 그리스도인은 오순절의 의의를 상기하게 되었으나 성신강림이 오순절에 거행된 어떤 사건을 완성하는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며 양자는 명백히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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