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字苦像 Crucifix.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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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고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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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께서 수난하시고 돌아가신 십자가를 기념하기 위하여 만든 성상.
- 가톨릭에서는 조각이나 그림을 우상으로 생각하지 않으므로 십자가 위에 예수의 형상까지 조각하지만, 개신교에서는 어떤 형태의 형상이든 우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십자가 위에 예수의 형상을 조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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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字架, Crux.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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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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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十字架)란 글자 그대로 십(十)자로 만들어진 나무격자를 말한다.
라틴어의 Crux도 영어의 Cross와 같이 교차된 것을 의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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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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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는 원래 에집트, 카르타고 등의 고대 동방에서 죄인의 양팔과 발에 못을 박고 매달아 처형하던 도구였다.이 형벌이 로마 제국에 유입된 뒤, 반역죄인이나 극악무도한 죄인을 처형할 때 형틀로 사용되었다.
- 그러나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당한 이후로, 십자가의 의미는 단순한 형틀로서의 의미를 벗어나서, 인류의 속죄를 위한 희생의 제단, 죽음과 지옥에 대한 승리, 그리스도를 신앙함으로써 당해야 하는 고통 등을 상징하게 되었다.
- 한편, 십자 표시는 그리스도교 이전에도 원시종교들 사이에서부터 태양, 별, 생명의 나무, 종합, 중심, 완전 등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 존재의 상징이었다.신학적으로 볼 때, 십자가는 계시의 신비로 파악된다.
예수께서도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마태 16,24)고 말하셨으며, 죽음과 부활에 대한 십자가의 신비를 깨우치도록 가르쳤고, 또한 사도 바울로도 그의 서한들 (로마 5,8/ 1고린 1,17/ 갈라 4,16/ 필립 2,6-11)에서 십자가의 신비를 중요한 테마로 다루었다.
- 십자가에 대한 공경은, 4세기 초 그리스도교가 공인된 뒤부터 시작되었다.
역사적으로는 성녀 헬레나에게 십자가 발현 사실이 기록되어 있고, 이어서 320-345년 사이에 골고타에서 예수께서 2명의 도둑과 함께 못 박혔던 것으로 보이는 3개의 십자가가 발견되어, 이를 안치할 성당과 부활 성당이 예루살렘에 건축되었다.335년 9월 14일이 위의 두 성당의 헌당 축일로 제정되자, 십자가는 그리스도교 공경의 대상으로 인정되기 시작하였고, 그레고리오 대교황 때엔 로마 교회에 전해졌다.
- 그 뒤 692년 트룰라눔(Trullanum) 교회 회의를 통해 십자가 공경은 강화되었고, 787년 제 2차 니체아 공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되어 오늘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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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의 십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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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십자가는 개신교의 십자가와 달리 예수의 형상까지 조각한다.
예수의 형상은 십자가에 달려 숨지신 모습이고 몸에 오상(五傷)이 있다.그래서 십자가를 십자고상(十字苦像 ; 고통스러운 형상)이라고 부른다.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이 십자고상을 눈에 잘 띄는 곳에 걸고, 쳐다보고 기도하며, 강생구속과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한다.
- 십자고상에는 I.N.R.I라는 글자가 예수님의 머리 윗 부분에 있다.
이는 "유다인의 왕 나자렛 예수(Jesus Nazarenus Rex Judaeorum)"이라는 뜻이다.이것은 예수님 처형 당시 빌라도 총독의 명으로 히브리 말, 희랍 말, 라틴 말로 씌어진 죄목의 첫 글자들이다(요한19,19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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