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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자매인 죽음' 이 뭐에요? 자매인 죽음이란 말은 프란치스코 성인께서 태양의 노래에 보면 "육체의 우리 죽음, 그 누나의 찬미 받으소서"라고 1. 죽음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인간이란 태어나서 자라고 발전하며 성숙되고 노쇠하며 죽게 됩니다. 이렇게 삶과 죽음은 모든 인간의 운명이 지닌 정상적인 궤도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Leonardo da vinco, 1450~1519)가 충만된 낮의 생활도 수면의 기쁨을 주지만 인생은 죽음의 기쁨을 준다"고 하였듯이, 죽음은 인간에게 자연적인 현상이며 인생은 죽음을 전제로 한 삶인 것입니다. 삶 한가운데서 우리는 죽음에 둘러싸여 있고 죽음에 대한 질문도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뜻이며 불가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삶의 일회성은 삶의 허무를 말하거나 삶의 포기를 종용하는 것이 아니고, 삶이 단 한번 뿐이기에 그 중요성은 더욱 큰 것이며 아름다운 죽음을 희망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합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임종의 순간에 자매인 나의 죽음이여 라고 하며 죽음을 사랑하는 자매로 받아들이면서 인간의 삶과 죽음이 하느님 안에 있음을 확인했고, 형제들에게 형제들이여! 우리는 지금까지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합시다 라고 하며 죽음이 끝이 아니고 새로운 삶의 시작임을 천명하였습니다. 죽음에 관해 올바른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철학자도 의사도 신학자도 법률가도 죽음에 관해 명쾌한 해답을 주지는 못하며 단지 경험적, 이론적인 견해만을 말할 수 있을 뿐입니다. 죽음은 여러 권위자들에 의해 정의되어 왔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공식적인 정의에 의하면 죽음이란 본질적으로 중요한 특징의 불가역적인 상실로 말미암아 생물체가 완전한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