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천주교인인 삼육대학교 학생입니다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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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수근 | 작성일2007-06-24 | 조회수429 | 추천수1 | 신고 |
+찬미 예수님!
네 ! 찬미 예수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참다운 천주교인이신 교우님의 몇가지 질문에 시원한 답글은 아닐지라도 어려움에 대한 동감의 나눔으로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곧 학기를 마감하는 때가 되겠지요^^ 답글을 오랫동안 기다리셨을 거예요. 많은 내용의 답글이라 많은 분들이 마음으로 많은 내용의 도움의 기도가 함께 했을것임을 느낍니다. 우선 이글을 함께 나누고 .....^^
** 가라앉지 말고 떠 있으십시오**
살아가노라면 끈기있게 지속하기 어려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고생스러울 때도 있고 두려울 때도 있고 피곤하고 아프고 화가 날 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몹시 실망할 때도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빫고 가야 할 넓은 물 위를 다 밟고 싶지 않을 때가 있을 겁니다. 당신은 그만 모든 것을 포기하고 꿀꺽꿀꺽 물을 마시며 빠져 버리고 싶을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참고 견디십시오. 가라 앉지 말고 떠 있으십시오. 그러노라면 사정이 좋아질 겁니다. 왜냐하면 , 당신 자신이 사정을 좋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요.당신을 믿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러 대학교에서 진리를 찿아 구슬땀을 흘리는 많은 젊은 학생들의 마음이 함께할 테니까요
안녕하세요? 수많은 질의에 일일히 답해주시는 수고로움에 감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고 저는 삼육대학교에 다니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삼육재단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SDA-seventh day adventist)에서 운영하는 곳이지요.. 학교가 종교색이 너무너무 짙어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율법주의적인..)
SDA의 입장: 1. 가톨릭신자인 저에게 도대체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묻습니다.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는 무조건 쉬어야 한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경말씀을 어기는 것으로 죄라 합니다. SDA신자들은 과장하여 수능날이 토요일이라 하면 수능안볼 사람들입니다. 그게 당연하다 합니다. 율법주의적인 사고가 아니고, 당연한거라 합니다. SDA신자인 친구들과 가끔씩 교리 차이로 논쟁합니다. 가톨릭교리역시 안식일을 일곱째날로 인정하고 거룩히 여기라 하잖아요?(교리서2168~) 가톨릭신자로서 뭐라 말해야 신앙적인 대답이 될까요?
이렇게 기억하셨다가 대화해 보세요.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날이 언제 일까요. 바로 예수 부활절과 성령강림일 이라고 합니다. 이 모두는 바로 일요일 이기에 그래서 우리는 일요일을 주일로 지낸다는 사실을요, 그리고 안식교회에서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낸다고해서 그들을 비난하지 않음을 전해주세요.
(참조) 예수께서는 " 주간의 첫날" (마태 28.1: 마르 16,2 루가 24:1 요한 20,1) 에 죽은자들 가운데서 부활 하셨다, 첫째날 로서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이날은 첫 창조를 상기시킨다. 안식일 다음날인 '여덟째 날'로서 이날은 그리스도의 부활과 더불어 시작된 새로운 창조를 가르킨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날이 모든 날 중의 첫째날, 모든 축일 중에 첫째 <주일>이 되었다.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성인의 마그네시아 인들에게 보낸서간에는 옛 이치에 따라 살던 사람들이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되었으니 이제는 더이상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주일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주님의 은총과 그분의 죽음으로 해서 이날에 우리의 생명은 솟아나게 되었습니다.
2. 레위기11장에서 돼지고기는 먹지 말라 하는데 ->SDA신자인 친구가, 먹으면 성경말씀을 어기어 죄라 합니다. 이 역시 신앙적으로 답하고 싶습니다..
금육과 금식에 대한 교리 내용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금육이나 금식에 대한 내용은 성경에 있는 대로만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3. 개신교회 신자들이 즐겨 묻는것이 ->가톨릭교회는 성경을 멋대로 고치고 교회권위가 성경보다 높다며 맹비난합니다. 간결한 신앙적인 대답은 무엇일까요?
이에대한 맹비난이라함은 가톨릭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없음이 그큰 이유일것이며 또한 교회의 조직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못한 듯 합니다. 교회의 조직은 보다 효과적인 선교를 위함입니다. 12제자를 뽑아 세우신 교회의 조직의 시작이 예수님임을 안다면 교회권위가 ...성경보다... 이런 말은 참으로 일고의 가치가 없다하겠습니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교황...추기경단...그리고 대주교 ...그리고 신부 ..그리고 신자...이렇게 일치된 하나인 교회의 가톨릭의 질서와 각자의 역활과 직무에 대한 이해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4. 대학에서 열리는 성경캠프 등에 참석하면 문제가 되는 것인지 ->굳이 성경캠프라 하지 않아도 수련회등등..대학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사는 안식교의 교리대로 이루어집니다.. 얼마전 3박4일로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물론 제가 가톨릭신자임을 밝혔지요. 일정의 70%이상이 성경공부와 예수님 찬양의 시간이었습니다. 가톨릭신자로서 이래도 되는 것인지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모두 같은 크리스천인데 문제없다고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SDA의 교리는 그저 '이런 교리도 있구나'라며 참고할 뿐이거든요..
저의 행동이 문제가 되는 것인지요..
자랑스러운 천주교 신자임을 밝히셨기는 하였어도 참으로 어려운 시간이었음을 짐작케합니다. 중심이 굳건하고 신자된 마음가짐이 흐트러짐이 없으신데 무었이 염려이겠습니까? 여러 환경에서 여러신앙적 어려움을 전하고 나눔으로서 서로 격려와 이해와 때로는 용기를 복돋아 우리들이 더욱 신앙적으로 더욱 성장하고 커가는 계기가 되고도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 뭐~ 불교 재단의 학교라 해서 모두 불교 신자가 아니듯이 또 가톨릭 재단의 학교라 해서 모든 학생이 가톨릭일 수도 없듯이... 교우님도 또 그 유사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현실을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넓게 이해하실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정말 많은 신학대학이 있잖아요. 신학만 공부하는 개신교쪽 대학교의 숫자가 참 많지요. 그들의 교과목에 교재에도 가톨릭의 교부들의 저서가 많은 걸로 압니다. 언젠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의 학생을 우연히 보게되어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에 대한 교재를 보기에) 이런 공부도 하는가? 물었더니 신학을 위해서 공부한다고 답하기에.. 역사적인 신학적 학문은 성인들의 저서에서 알게됨을 자랑스러워 했던기억이...
그러나 비난을 위한 그런 공부가 아니라 참된 이해와 진리를 찾을 수 있는 그런 공부가 필요하겠지요. 이미 교우님은 중심이 굳건한 가톨릭 신자임이 분명하기에 남은 학교 생활도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5. 마지막으로 SDA-안식교의 이단여부가 궁금합니다.
여러 경로의 자료를 참고하시길...^^ 다른 분들의 좋은 내용의 답글도 기다려 보아요 함께...
저의 고민을 말씀히 씻어 주세요^^!
고민을 말끔히 씻어 드리지는 못하였더라도 마음적으로 혼란함을 겪고있음에 동참을 했습니다. 가톨릭 교리 신학원 원장 신부님의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 기본에 충실 하면서도 기본을 뛰어 넘는 사람이 되라" 쉬우면서도 어려운 말이기는 해도 오늘의 복합적이고 복잡한 현실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라 전해드려요.
천주교는 예수님께서 친히 세우신 교회의 전통을 고수하며 예수님께서는 하나의 교회를 세우셨으며 그 후계자들이 지금도 게속해서 봉사하는 전통교회의 신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생활하여야 하겠습니다. 남은 예수성심성월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한 여름(방학)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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