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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 가톨릭의 다른 체계와 개신교의 이슬람권 전도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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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인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7-07-21 조회수488 추천수2 신고
가톨릭은 바티칸을 중심으로 전세계가 거미줄 처럼 연계되어 있읍니다.
교황님을 축으로 하여 나라별로 교구가 (하나 또는 다수)가 있지요. 우리나라에도 여러 교구가 있읍니다.
또한 교구 아래에는 여러개의 본당이 있으며
교구와 교구 또 본당과 본당 사이에는 정해진 지역의 관할 권이 분명합니다.
대교구는 교구가 크다 (신자수가 많다)는 의미이며
아무리 작은 교구라도 다른 교구와 재정,인사등 모든 면에서 독립적이되 교황청과는 1:1의 관계입니다. 
 
교구가 실제적으로 위치 하지 않은 곳, 예를 들어 평양의 경우라도 관할하는 주교가 계십니다.
그러므로 어느 특정한 지역에서의 활동, 그것이 봉사,전교등 도움을 목적으로 하여도
한국교회가 독자적으로 계획을 입안하고 마음대로 이를 수행하지 않습니다. 
다만 수도회의 경우, 수도회가 가진 독자적인 지향에 따라 선교,의료들 활동을 할 수 있읍니다만,
이 역시 지역관할 교구 또는 현지 교황대사와 연계되거나 협력을 주고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에 비하여 개신교회들은 그 본성이 독자적입니다.
누구의 승인을 받을 이유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읍니다.
이번 사고도 일개 교회가 기획한 일이며 현지의 지원 대상도 한국인 운영하는 병원으로 보도되고 있읍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신문에 날 만한 사고가 없어서 인지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만,
사실 개신교는 규모나 내용면에서 국내 그리고 국외의 사회활동이 가톨릭에 비교될 수준이 되지 못합니다.
개신교의 활동은 늘 선교를 염두에 두고 이를 실적화하려는 배경 때문에 비판을 많이 받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체계안에서 한국 가톨릭의 해외지원은 점점 규모도 커지고 내용도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방글라데쉬에 홍수가 나면 현지에 계신 교황 대사님과 주교님을 통하여 물자와 장비등을 지원합니다.
또 해외선교회에 물적 지원을 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형태의 지원은 교포사목인데
해외의 한인성당에 관련된 교구에서 신부님들을 현지 동포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에서 파견합니다.
현지에 한인들이 모여 있다고 하여도 한국내 교구 소속이 아니며 현지 교구 소속이 됩니다.
 
서울 대신학교에는 중국외 아시아 계 신학생들이 유학을 와서 공부를 합니다.
이 역시 서울교구가 아시아 교회 지원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읍니다.
 
이전 이라크에 테러경계가 엄한 중에도 선교 출국을 하여 
결국 젊은이 하나가 참수를 당했읍니다.
당시에 온 국민들을 슬프게 만들고 요르단 암만과 바그다드 현지 공관을 발칵뒤집어 놓은 적이 있읍니다.
이번엔 또 아프가니스탄이군요. 모두 이슬람국가인데.................
 
이슬람 국가들 중에는 근본주의자들이 세력을 형성하여 테러를 가하는 지역이 있고 안전한 지역이 있읍니다. 
가톨릭의 경우 수도회 소속 현지 활동 신부님들이 더러 목숨을 잃은 경우까지 있읍니다.
그러나 이슬람 국가에서 신부님들은 개종을 목표로 하거나 실적을 위해서 활동하지 않으십니다.
왜냐구요? 설득하여 개종이 되는 신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슬람에 대하여 몰라도 너무 모르고 ''덤빈다''는 인상을 갖게 합니다.
 
내가 직접 가서 물건을 전달해야하고 사진찍어 교회안에 알리고
결국 이는 가시적인 실적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입니다.
이를 허락한 교회 책임자들은 그 목적의 순수함을 생각하기 전에 얼마나 안전한지를 고려했어야 합니다.
 
이슬람 신자 (무슬림)이라 합니다.
대부분 진지하고 선하며 순박합니다.
그러나 근본주의자들은 문제가 다릅니다. 왜 그들이 근본주의가 되었는가?
이 것은 기회가 되면 다음에 말씀드리기로 하고요,
아무리 선해 보여도 무슬림들에게 선교의 의도를 보이며 접근하는 것은 몰상식한 일입니다.
 
이슬람 경전 쿠란Quran (코란 혹은 꾸란)은 총 114개 장(Chapter) 으로 되어있읍니다. 
제 1장 개경장(Surah Fatiha, Opening Chapter)은 신자들에게 하느님(알라)께서
바른 길 (Straight Way)를 보여달라는 요청이며
나머지 113개 장들은 이에 대한 하느님(알라)의 응답입니다.
그런데 그 바른 길은 유다교도 아니며 그리스도교도 아닌 길을 말합니다.
그들도 유다교나 그리스도교가 자신들과 뿌리가 같은 것을 인정하고 받아 드립니다.
아이들도 땅 짚고 걸으면서 외우기 시작해서 늙어 죽을 때까지 달달달.... 외웁니다.
개신교 신자들 성경 많이 안다고 합니다만, 무슬림들은 아예 책을 통째로 외웁니다.
그런 곳에 가서 한국식으로 전도를 한다? 어려운 일입니다.
 
이슬람 지역 선교에 대하여 이를 수십년간 현지에서 몸으로 체험한
메리놀회 수사님의 저서가 있읍니다.
책명 : 삶의 대화 , 봅 맥카일 지음 (권은정 역) 가톨릭출판사
추천하오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역자가 이슬람에 대하여 너무 몰라 오역이 너무 많습니다.
그 것이 한국인들이 가진 이슬람에 대한 이해정도지만
읽어 보시면 한 수사가 평생을 바쳐 가난한 무슬림들을 어떤 방식으로 사귀었고
도와주었는지 알게 됩니다.
 
또 이 책을 읽고 나면, 아!  한국개신교가 하려는 선교봉사가 왜 불가능한 일인지....... 알게됩니다.
 
 
이슬람에 대하여 추가로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여쭈셔도 좋습니다.
 
문제가 속히 해결되어 전원 무사히 귀국하기를 빕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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