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예수님의 진실(아래에 글 있습니다.)답장 많이 해 주세요.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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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승우 | 작성일2007-07-22 | 조회수262 | 추천수0 | 신고 |
찬미 예수님,
창훈군, 하느님과 예수님을 바로 알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다른 분들이 예수님의 역사적 존재와, 하느님의 신앙적 체험 말씀을 해주셨는데 나는 내 경험을 추가로 얘기해볼까 합니다.
나도 어렸을 때 복사를 하다가 중학교때에 하느님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그 것을 풀 길이 없어, 먼저 부정을 하다가 하다가 부정할 수 없는 것만 진리로 여기겠다는 데카르트를 배운뒤에 나도 일단 부정부터 해보았읍니다. 성당을 안 다니기 시작했고, 어른이 되어 군대에서 신약성경을 한번 다시 읽어보았는데 좋긴 했지만 그래도 먼저 부정부터 하는 마음속에서는 신앙이 생기지는 않았읍니다. 나중에 불교적인 수양을 하기 시작했고, 어리석음, 탐욕,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비워나가는 수양을 통해 조금씩 나를 버리고 낮아질 수록 내 마음은 더욱 크고 넓어짐을 느꼈어요. 그렇지만 신앙이 없으니 살면서 세상의 많은 죄악속에 쉽게 빠져드는 나를 볼 수 있었읍니다.
40대 후반이 되어 느낀 것은 진리에 다가가는데 부정부터 해서 얻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고, 열린 마음으로 다시 성경을 음미하며 읽어보았읍니다. 물론 이전의 수양덕에 성경을 보다 깊이 읽을 수 있었고, 예수님의 말씀의 진리성을 이제는 의심하지 않게 되었읍니다. 하느님의 존재는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인정하게 되더군요. 저는 다시 성당을 다니기 시작했읍니다. 따라서 저의 방법은 성경을 천천히 정독하고 묵상하는 것이었읍니다.
물론 신앙적 체험이 없어 아쉽지만 그게 모두에게 필요한 과정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그런 경험은 커다란 은총이겠고, 내가 구한다고 오는 것은 아니겠지요? 하느님께서 필요하다면 주실테니까요.
방황은 오래할 게 아닌 것이 지나고나서 느껴지네요. 지금 이런곳처럼 많은 좋은 선배들께 도움을 구하면 바른 길로 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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