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레지오 마리애 관련 재질문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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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수신 | 작성일2007-08-09 | 조회수537 | 추천수0 | 신고 |
자매님께서 마리아사전을 하이퍼링크해 주셔서 해당 교본을 다시 한번 살펴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궁금하게 여기는 부분을 복사해서 여기에 붙여 넣기 합니다.
2. 모든 은총의 중재자이신 성모 마리아 레지오는 성모님을 한없이 신뢰한다. 성모님이 하느님의 안배하심으로 무한한 능력을 지니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성모님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주셨으며, 성모님 또한 하느님께로부터 받을 수 있는 모든 은총을 풍성히 받으셨다. 즉, 하느님께서는 성모님을 당신의 은총을 전달하는 특별한 수단으로 삼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모님과 더불어 나아간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하느님께 다가가 훨씬 손쉽게 풍성한 은총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성모님이 성령의 거룩한 짝이시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얻어 주신 모든 은총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수로이시기 때문이다. 성모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시면 아무런 은총도 얻을 수 없다. 더욱이 성모님은 이 모든 은총을 단순히 전해 주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모든 것을 더욱 힘써 얻어내신다. 레지오는 이와 같은 성모님의 역할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단원들에게 이를 특별한 신심으로 실천하도록 명령하는 것이다.
궁금한 부분, 납득하기 참으로 어려운 부분은 굵은 글씨로 표시한 부분 입니다. 먼저 저는 제가 성경의 모든 구절을 다 이해하고 다 믿기 때문에 주님을 믿고 세례받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고백합니다.어제 판관기 마지막 부분과 룻기를 읽고 오늘부터 사무엘 상권을 읽으려 하는데 지금도 성경을 읽다보면 앞 뒤가 안맞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간혹 눈에 띄지요. 그러나 이제는 성경을 조상들의 신앙의 기록으로서 받아 들이며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주 오래 전에 예비자교리를 하러 갔다가 교리교사께서 창조설화부분을 설명 하시는데 저로서는 참 받아 들이기 어려운 말씀을 하시길레 바로 예비자교리를 중단하고 한 10년 지난 다음에 다른 성당에 가서 다시 교리받고 영세하였던 경험이 새삼 기억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것을 (예수께서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신 이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마태 16,17)라고 말씀하시지요. 물론 제가 교본을 다 이해하여야 레지오 마리애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레지오 마리애에서 봉사하고 계신 다른 분들도 열심히 교본공부를 하시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부분을 다 이해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제가 굵게 표시한 부분을 읽으며 하느님의 초월성, 절대성 그리스도의 구속의 유일성을 훼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러자니 저의 이해의 한계로 치부하여 묻어두고 받아들이는 것이 저로서는 참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드린 것입니다. 한편 위의 내용이 하느님에 대한 마리아의 우위를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면, 쓸데 없는 상상이 될지 모르겠지만, 레지오 마리애는 교회 안에서 매우 큰 위험을 내표한 단체가 될 여지도 있다는 우려도 해 보았습니다. 더우기 교본 시작부분에 한 글자도 바꾸면 안됀다는 내용과 연관하여 생각해 보니 사실 섬찟한 면도 없지 않습니다. 레지오 마리애는 로마군대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실제 군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군인정신(충성)이라는 것은 명령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으로 알려져 있지요) 만일 레지오 마리애가 진정으로 보편교회의 교도권에 순종하는 단체라면 제 2차 바티칸 공의회가 종료된지 40년이 되어가는데 (기도문에 해당되는 지 잘 모르겠지만) 교본의 이 부분을 공의회 문헌에 따라 수정할 수는 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레지오 마리애는 보편교회에 충성하고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레지오마리애 상급기관에 복종하고 충성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지요. 위 귀절에 대한 명쾌한 설명을 해 주실 분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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