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중재자"에 대한 설명입니다.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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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선희 | 작성일2007-08-13 | 조회수736 | 추천수0 | 신고 |
중재자 - '마리아 사전' 중 발췌
"중재자"란 두 사람이 혹은 단체 사이에서 상호 관심사와 파당적인 문제를 조정하는 사람을 뜻한다. 마리아에게 이 "중재자" 칭호가 붙여진 것은 6세기(동방교회)-9세기(서방 교회)로 거슬러 올라갈만큼 역사가 깊다. 그리고 17세기 이후부터는 가톨릭 교회 어디서나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칭호의 정확한 뜻을 교도권과 교회의 전승 그리고 전례에 따라 알아본다. 1. 의미 마리아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중재자"라고 할 수 있다. A) 천주의 모친이시며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는 하느님과 피조물 사이의 "중간" 입장에 계신다 B)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아래서, 그분은 지상에 계실 동안에도 하느님과 인류의 화해에 협력하셨다. C)마리아는 하느님의 당신 자녀들에게 주시는 은총을 나누신다. 주로 이러한 세 가지 의미에서 이해되는 마리아의 중재는 항상 최우선적이며 유일한 그리스도의 중재에 대해 종속적이거나 이차적인 중재 역할을 알아들어야 한다. 그리고 은총의 분배자로서 성모님이 중재자라고 할 때에는 당신의 피조물에게 하느님이 허락하시는 모든 총애와 축복이 마리아의 중재 덕분에 혹은 때문에 허용된다는 뜻으로 알아듣는다. 여기서 마리아의 활동은 보편적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물론 우리들이 성사를 통하여 받는 성화 은총을 마리아가 "주시는 것은" 아니다. 가톨릭의 전통은 흔히 마리아를 신적 은총의 "통로" "수로" 혹은 "보화"로 언급한다. 물론 이런 표현들은 은유들이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들어서는 안된다. 그러니까 마리아는 은총의 실제적인 도구라는 식의 이해는 곤란하다. 그럴 수 없는 것이다. 마리아가 당신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중재에 의한 방법이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들이 기도중에 당신의 전구를 간구하는 것이 필수적이 아니라는 말도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가 마리아를 언급하든 하지 않든, 우리들이 받는 은총은 마리아를 통하여 전달된다. 마리아는 초자연적 질서에서 사랑스러운 우리 어머니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요구와 소망뿐만 아니라 우리를 돕는 것이 무엇인지를 자세히 알고 계신다. 마리아가 천주의 모친이시기 때문에, 우리 측에서 드리는 기도는 그만큼 힘있고 효과가 있는 것이다. 2. 교도권 교황 문서들은 자주 모든 은총의 중재자로서 마리아를 묘사하고 언급한다. 이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문서는 레오 13세의 교서 "옥또브리 멘세"(1819년 9월22일)인데, 다음과 같이 놀라운 어투로 말씀하고 계신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주님이 주시는 모든 은총 거의 대부분은 마리아를 통하여 우리에게 내리는 것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동안, 마리아의 중재 역할은 주요한 토의 쟁점중의 하나였다. 많은 주교들이 신앙 조항의 교의로서 마리아의 중재를 선언하라는 쪽으로 기울었던 반면, 네덜란드 주교들은 비가톨릭의 반응을 고려하여 "중재자"라는 용어 사용조차 난색을 표명하였다. 그 근거로 제시한 것은 디모테오의 편지이다: "하느님의 한 분뿐이시고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도 한 분뿐이신데 그분이 바로 인간 그리스도 예수이다"(1디모2,5). 그리고 "중재자가 필요하지 않다"(갈라3,19)는 말도 인용되었다: 어쨌든 오랜 찬반 토의 끝에, 공의회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그 때문에 교회에서는 복되신 동정녀를... 중재자라는 명칭으로 부른다. 그러나 이것은 유일한 중재자 그리스도의 지위와 효능을 조금도 감하지도 가하지도 않는다는 의미로 알아들어야 한다"(교회 62). 그러나 공의회는 이로써 마리아께 관한 교리를 전부 설명한 것으로는 보지 않고 또 가톨릭 학자들 사이에서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잇는 여지를 남겨두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교호54). 또한 공의회는 "하느님의 유일한 선이 피조물들에게 서로 다른 모양으로 널리 퍼지듯이, 구세주의 중재도 유일한 것이지만, 그 유일한 원천에 참여하는 피조물들의 협력을 배제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요구하는 것이다"(교회 62)라고 강조한다. 사실, 천사들과 성인들 그리고 신약의 사제들 역시, 비록 이차적인 의미에서 그렇지만,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로 부르고 또 인정할 수 있는 것이다. 3. 성전 초대 교부들과 교회의 저술가들은 마리아의 중재를 명시적으로 언급하고 가르쳤다. 그분들은 마리아가 두 번째 하와, 구세주의 동반자라고 표현함으로써 마리아의 중재를 강조한다. 중세 시대에는 주로 끌레르보의 성 베르나르도(+1153)의 영향이 결정적인데, 그의 학설이 가톨릭의 주요 가르침이 되었다: "하느님은 우리들이 마리아의 손을 통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도록 안배하셨다" 그 후, 프란치스카인 시에나의 성 베르나르디노(+1444)는 이와 비슷한 말을 하였다: "나는 마리아께서 모든 은총에 대한 합법적인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다... 마리아는 당신 손을 통하여 은총을 나누신다" 또한 "마리아의 영광"을 저술한 성 알퐁소 리구오리(+1787)도 빼놓을 수 없는 분이다. 현대 신학자들도 대체적으로 이 교리를 인정하고 있다. 4. 전례 중재자이시며 모든 은총의 분배자이신 성모의 모습은 동방 교회의 전례, 특히 비잔틴, 곱트, 시리아, 아르메니아 그리고 칼체돈 전례에서 크게 돋보인다. 로마 교회에서는 모든 은총의 중재자이신 마리아 미사와 성무일과가 있다. 이것은 D. J. 메르시엘 추기경의 업적인데, 1921년에 베네딕토 15세에 의하여 승인되었다. 이 문제에 대한 참고 자료는 다음과 같다: 1) J. A. 로비쇼, S. M. 모든 은총의 분배자이신 마리아 2) J. B. 케롤, O. F. M., 마리아론 제2권 3) M. 오케롤, C. S. SP., 테오토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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