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 묵상 글을 읽으면서 드는 헷갈림들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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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정제 | 작성일2007-08-15 | 조회수559 | 추천수1 | 신고 |
아래 장황한 장선희님의 묵상은 교의헌장을 제대로 읽지도 않은채 임의대로 교의헌장을 훼손하는 행위로만 보입니다.
교의헌장에 정면으로 거슬린 주장을 하면서 교의헌장을 인용하는 행동은 가당치 않습니다.
장선희님이 레지오 교본에서 주장하는
"마리아는 모든 은총을 중개하고 모든 은총을 모든이에게 필요한 만큼 나누어준다." 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하여 교의헌장을 인용한것들을 지적해 봅니다.
1. 장선희님이 인용한 교의헌장 61조의
"마리아가 은총의 세계에서 어머니가 되셨다" 라는 표현을 인용하여
이 조항이
마치 마리아가 모든 은총을 중개하고 분여하시는 것처럼 주장하지만
61조에는 그러한 주장과는 전혀 다릅니다.
은총의 세계라 함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그리스도의 은총의 세계를 의미하며
그리스도의 은총의 세계에서도 모성을 발휘하시어 주님의 백성을 돕고자 하신다라는 의미의 "은총의 어머니"라는 표현이
어찌하여
"마리아가 모든 은총을 중개하시고 분여하신다?
성령은 마리아없이 은총을 베푸시지 않는다"라는 말과 같다는 것인지 의아스러울 뿐입니다.
2. 장선희님이 인용한 교의헌장 62조 역시 "마리아는 모든 은총의 중개자이며 분여자이다, 성령은 마리아없이 은총을 베풀지 읺는다" 라는 교본의 주장과 전혀 맞지 맞지 않습니다.
교의헌장 62조는
"마리아는 교회안에서 중개자"라는 명칭으로 불리워왔지만
그 중개자라는 것은 유일하신 중개자인 그리스도의 중개에
온전히 종속되어
그리스도 은총의 세계안에서
마리아께서 우리를 돕고자 하시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지
"마리아가 모든 은총을 중개하고 모든이에게 은총을 분여하며, 성령은 마리아없이 은총을 베풀지 읺으신다" 라는 교본의 요상한 주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3. 장선희님이 인용한
교의헌장 63조, 66조, 69조 역시 "마리아가 은총의 세계에서 우리를 위하여 탁월한 역활을 하시고자 하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거짓 과장을 피할 것을 지적하고 있음에도"
이 조항을 뚱딴지처럼
"마리아가 모든 은총을 중개하시고 모든 사람에게 은총을 분여해 주신다, 성령은 마리아없이 은총을 베풀지 읺으신다"라는 요상한 주장을 가르치는 것처럼
인용해 온 것은 차리리 코메디로 보입니다.
4. 그리고 교의헌장 54조를 인용하면서
마치도 마리아에 대해서는 어느 논의도 할 수 있는 것처럼 가장을 하시지만
교의헌장 54조는 분명히 이렇게 언급합니다.
((교의헌장 54조))
.......
그러나 마리아에 관한 완벽한 교리를 제시하거나
신학자들의 노력으로도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문제들을 종결시킬 마음은 없다.
그러므로
거룩한 교회 안에서 가장 높으신 그리스도 다음으로 높고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자리를 차지하고 계시는
그분에 대하여 가톨릭 학파들에서 자유로이 제시되는 견해들은 당연히 유지된다.
====>
이 조항은 마리아에 대하여
"마리아 교리를 완벽하게 다 종결시킬 마음이 없으며
혹시 완결이 되지않은 교리나 논쟁중인 교리에 대해서는
학파들간에 자유로운 논의를 할 수 있다"라 한 것이지
"모든 은총을 마리아가 다 중개하고 모든 은총을 필요한 사람마다 알아서 마리아가 다 나누어 주신다"라는
"모든 은총의 중개자 분여자이신 마리아" 라는 요상한 주장을
계속하여 논의하여도 좋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교의헌장은 이렇게 명확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의헌장 60))
.....
사실
복되신 동정녀께서 사람들에게 미치시는 모든 구원의 영향은 사물의 어떤 필연성이 아니라 하느님의 호의에서 기인하고 또 그리스도의 넘치는 공로에서 흘러 나오는 것이므로, 그 영향은 그리스도의 중개에 의지하고 거기에 온전히 달려 있고 거기에서 모든 힘을 길어 올리며, 그리스도와 믿는 이들의 직접 결합을 결코 가로막지 않고 오히려 도와 준다. 장선희님
예전 성모무염시태교리가 선포되기 전까지는
교회안에서 신학자마다 그를 따를 사람들마다 서로 자유로운 논의를 하고 자신들의 정당함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그 당시에는 이단에 걸리지 않았으며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행위에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성모무염시태라는 교리가 없없기에....
하여
교회의 대학자이신 성 토마스 아퀴나스나 성녀 카타리나 같은 분들도 성모무염시태를 부정하곤 하였지요...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성모무염시태는 가톨릭신자라면 군소리없이 믿어야 할 믿음이 되었기에
성모무염시태 교리를 고의로 계속 부정하며 자유로운 논의를 한답시며 요설을 주장하게 되면 이단자로 나가 떨어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교의헌장에서
성모님은 그리스도와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서로 직접 결합함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성모님이 하느님의 호의덕분에 (그리스도의 은총의 세계안에서,,, 모든 성인들의 통공안에서)도와주신다라고 단언하고 있는데....
성모님이 모든 은총을 모든 사람들에게 중개한다느니...
성모님이 모든 사람들에게 모든 은총을 모두 필요한 만큼 나누어 준다느니....
성모님없이는 성령께서 은총을 베풀지 못하신다느니....
또한
성모성심이 없다면 구원이 어렵다느니 하는 주장은
어찌된 것입니까???
이런 가당치않은 주장은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면 구원이 어렵다"는 안식교등의 이단들의 주장과
뭐가 다른지요??
안식교등의 이단들은 주님의 자리에 안식일과 율법을 대체시키고 있습니다.
장선희님은 주님과 성령의 자리에 마리아를 대체시키고 있구요....
레지오에 충성하는 것은 알겠는데요
아무리 충성하시더라도
가톨릭신앙과 다른 진술을 하는 교본의 일부 주장들은 속히 교정하도록 하셔야 할 것이며
또한 아직도 교정이 되지않고 있음을 가톨릭신자로서 부끄러이 여겨야 할 것인바 오히려
가톨릭신앙을 부정하고 계시니 어찌된 일입니까??
예전에 교리로 정해진 바 없이 이리저리 과장되어 나돌아 다녔던 것들이 교의헌장에 정제되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의헌장에 정제되어 수록되어 있는 가르침대로 따르십시요.
옛날에 성인 성녀가 어찌 하셨느니 하시면서 성인성녀들의 설교들을 베끼지만 마시고
신앙(교리) 문제에 관해선 교의헌장이나 가톨릭교회교리서만을 가장 으뜸으로 간주하시고
그 가르침에 순순히 따르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 글은 장선희씨가 제 댓글을 모두 지워버려
이렇게 별도 본문으로 남겨 경각심을 깨쳐드리고자 하는 바입니다..)
사람과 자연
++++++++++++++++
((장선희))
쓰다보니 좀 긴 것 같아서 2번에 나눕니다.
1. 공의회의 문헌(교본과 아무 하자 없음)
2.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중 일부
3. 성모님 당사자(?)의 말씀 중
신앙은 스스로의 선택이지요, 레지오 마리애도 본인을 위해서 선택하는 것이고, 스스로 신념을 가지고 생활하시면 좋겠습니다. 현대사회는 희뿌연 연기만 가득한데 우리가 분별하기는 어렵습니다.
“모든 은총의 중재자에 대하여”
1. 1883/ 1902년 “로사리오의 교황” 레오 13세께서 로사리오와 마리아께 대한 교서를 11개나 반포하셨다. 이때 표현된 마리아의 주요 호칭은 “모든 은총의 중재자”, “구원받은 자들의 어머니”, “신앙의 수호자” 등이다 - ‘마리아 사전’ 443쪽
2. 인류의 빛(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제 8장 중
구원 협력 61. 영원으로부터 하느님 말씀의 강생과 함께 천주의 성모로 예정되셨던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하느님 섭리의 계획에 따라 이 세상에서 하느님이신 구세주의 거룩하신 어머니이시고 그 누구보다 각별히 헌신적인 동반자이셨으며, 또 주님의 겸손한 종이셨다. 그리스도를 잉태하시고 낳으시고 기르시고 성전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하시고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는 당신 아드님과 함께 수난하시고, 순종과 믿음과 바람과 불타는 사랑으로 영혼들의 초자연적 생명을 회복시키시고자 온전히 독특한 방법으로 구세주의 활동에 협력하셨다. 그러한 까닭에 은총의 세계에서 우리의 어머니가 되셨다.
종속적인 구원 임무
62. 은총의 계획 안에 있는 이러한 마리아의 모성은 주님 탄생의 예고에 믿음으로 동의하시고 십자가 밑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간직하셨던 그 동의에서부터 모든 뽑힌 이들의 영원한 완성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지속된다. 실제로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성모님께서는 이 구원 임무를 그치지 않고 계속하시어 당신의 수많은 전구로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얻어 주신다.15) 당신의 모성애로 아직도 나그넷길을 걸으며 위험과 고통을 겪고 있는 당신 아드님의 형제들을 돌보시며 행복한 고향으로 이끌어 주신다. 그 때문에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교회 안에서 변호자, 원조자, 협조자, 중개자라는 칭호로 불리신다.16) 그러나 이것은 유일한 중개자이신 그리스도의 존엄과 능력에서 아무것도 빼지 않고 아무것도 보태지 않는다고 이해되어야 한다.17)
실제로 어떠한 피조물도 강생하신 말씀 곧 구세주와 결코 똑같이 헤아려질 수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교역자나 신자들이 여러 모양으로 참여하듯이, 또 하느님의 유일한 선성이 피조물들 안에서 실제로 갖가지 모양으로 퍼져 나가듯이, 구세주의 유일한 중개도 피조물들 가운데에서 그 유일한 원천에 참여하는 다양한 협력을 가로막지 않고 오히려 불러일으킨다.
마리아의 이러한 종속적인 임무를 교회는 의심 없이 믿고 끊임없이 체험하며, 신자들의 마음에 권장하여 어머니의 이러한 도우심과 보호로 중개자 곧 구원자를 더욱더 가까이 따르자고 한다.
63.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신적 모성의 은혜와 임무로 구세주이신 아드님과 일치되시고, 당신의 탁월한 은총과 임무로 교회와도 밀접히 결합되어 계신다.
66. 하느님의 은총을 통하여 성자 다음으로 모든 천사와 사람 위에 들어 높임을 받으신 마리아께서는
69. 형제들 가운데에서도, 주님이신 구세주의 어머니께 마땅한 존경을 드리는 이들이 없지 않고, 특히 동방 형제들 가운데에는 평생 동정이신 천주의 성모 공경에 뜨거운 열정과 신심으로 함께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은24) 이 거룩한 공의회에 큰 기쁨과 위로를 가져다 준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천주의 모친이시며 사람들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간절한 기도를 바쳐야 한다. (거짓 과장에 대한 분별이 필요)
공의회의 의도 -
54. 그러므로 거룩한 공의회는 하느님이신 구세주께서 구원을 이룩하시는 교회에 관한 교리를 설명하면서, 한편으로는 강생하신 말씀과 그 신비체의 신비 안에서 복되신 동정녀의 임무를, 또 한편으로는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고 인류의 어머니이시며 특히 신자들의 어머니이신 천주의 성모님께 대한 구원받은 사람들의 의무를 성실하게 밝히고자 한다. 그러나 마리아에 관한 완벽한 교리를 제시하거나 신학자들의 노력으로도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문제들을 종결시킬 마음은 없다. 그러므로 거룩한 교회 안에서 가장 높으신 그리스도 다음으로 높고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자리를 차지하고 계시는 그분에 대하여 가톨릭 학파들에서 자유로이 제시되는 견해들은 당연히 유지된다.
3. 삼위일체 일화에 의거한 저의 결론:
“어거스틴 성인의 일화인데... 어거스틴 성인이 삼위일체 교리에 대하여 골몰하고 있을때이죠, 이날도 골몰에 골몰을 하다가 머리를좀 식히려 밖으로 나가 바닷가를 걸었죠. 그러다가 어느 꼬마가 바닷가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것을 보았는데, 모래구덩이에다가 바닷물을 계속 퍼담는것이었습니다. 한참을 보았는데 멈추지 않고 계속 그러는 것이었죠.... 해서 어거스틴 성인이 아이에게 다가가 너 뭐하는것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허니 꼬마가 바닷물을 모두 퍼서 모래구덩이에 담을려고 한다니 어이가 없어서 그건 말이 안된다 불가능이라고 설명해 주었죠... 그러니 그말을 잘 듣고 그 꼬마는 어거스틴 성인에게 당신이 삼위일체 교리를 인간의 지능으로 완전히 깨달으려 하는것은 마치 내가 바닷물을 모두 모래구덩이에 퍼 담을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사라졌다는 것이죠.”..
4. 몽포르의 루도비꼬 성인의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중 조금 발췌. (이 성인은 세상의 모든 마리아 서적과 이론을 섭렵하신 후 내린 결론으로 이 책을 내셨고 성모님의 군대의 출현을 이미 예견하셨던 분입니다.)
일찍이 모세는 "네 기도를 그치고 나에게 거역한 백성들을 나의 분노대로 벌받게 버려 두라!"고 말할 정도로 대단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하느님의 분노를 자신의 기도의 힘으로 진정시켰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까지도 그러하셨거늘 하물며 하느님 대전에서 하늘과 땅의 모든 천사들과 성인들의 기도와 전구보다도 더 힘이 있는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겸손한 마리아의 기도에 대하여 어찌 그와 같은 결과를 바랄 수 없겠는가?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통하여 영혼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신다. 22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과 첫 번째 오심에서 보여주셨던 그와 같은 방법으로, 그러나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방법으로 매일 거룩한 교회 안에서 역사하시며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세상이 끝날 때까지 그처럼 역사하실 것이다. 23 성부께서 모든 물을 한 곳에 모으시어 바다라고 부르신 것처럼, 그분은 모든 은총을 한 곳에 모으시어 마리아라고 부르셨다. 위대하신 하느님께서는 빛나고 아름답고 귀중한 모든 것, 심지어 하느님의 외아들까지도 담고 있는 풍성한 보물 창고를 가지고 계시는데 그것이 바로 마리아이시다. 그래서 성인들은 마리아를 두고 "하느님의 보고"라고 부른다. 24 성자께서는 당신의 삶과 죽음으로써 얻은 무한한 공로와 놀라운 성덕을 모두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넘겨주셨고, 또 성부로부터 받은 모든 유산을 마리아가 관리하고 나누어 주도록 맡기셨으며, 마리아를 통하여 당신의 공로와 성덕과 은총들을 당신의 지체인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신다. 잔잔하고 풍성하게 쏟아 흘려 보내 주시는 통로이면서 신비스러운 운하이신 분은 바로 마리아이시다. 25 성령께서는 당신의 충실한 정배이신 마리아에게 말할 수 없이 놀라운 선물들을 맡겨 주셨고, 마리아를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나누어 주는 분배자로 선택하셨으므로, 마리아는 성령의 이 모든 선물과 은총을 당신이 원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또 원하는 방법대로 나누어 주신다. 그러므로 천상 선물이 마리아의 손을 거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이것은 우리가 모든 것을 마리아를 통해서 받게 되기를 원하신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이며, 또한 이는 당신의 전 생애를 통해서 깊은 겸손으로 자신을 하느님 대전에서 아주 무가치한 존재로 미천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감추셨던 마리아를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특별히 들어 높이시고, 부유하게 하셨으며 영광되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 교회와 교부들의 의견이다. 30 자연적이며 육체적인 낳음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필요한 것처럼, 초자연적이며 영적인 낳음에도 하느님이신 아버지와 어머니이신 마리아가 꼭 필요하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참다운 모든 자녀들은 하느님을 아버지로,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신다. 그리고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시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지 못한다. 그래서 마리아를 미워하고 경멸과 무관심으로 대하는 그 모든 사람들은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시지 않기 때문에 비록 하느님을 아버지로 흠숭한다고 할지라도 진실로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만일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시고 있다면 착한 아들이 자기를 낳아 준 어머니를 사랑하고 공경하듯이 반드시 마리아를 사랑하고 공경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참된 그리스도인들과 이단자를, 또 빛의 자녀들과 어둠의 자녀를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표지는 마리아에 대한 자세와 태도이다. 이단자나 어둠의 자녀들은 마리아를 경멸하고 냉대하며, 자신들의 말과 행실로나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어떤 그럴 듯한 구실로 마리아 공경과 마리아에의 사랑을 감소시키려고 애를 쓰기 때문이다. 참으로 불쌍한 사람들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에사오의 자녀, 즉 악마의 후손들 가운데에 거처를 정하라고 마리아에게 말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35 마리아께서 한 영혼 속에 뿌리를 내릴 때, 마리아만이 하실 수 있는 은총의 기적들이 그 속에서 일어난다. 그것은 마리아께서는 다른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순결과 출산 능력을 지니고 있는 영광스러운 동정녀이시기 때문이다. 마리아께서는 성령과 더불어 하느님이시며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낳았으며, 그리고 세상 끝날에 가장 위대한 성인들을 낳으실 것이다. 세상 끝날에 나타나게 될 위대한 성인들을 출산하고 교육하는 일은 마리아의 몫이다. 유일하고 오묘하신 동정 마리아 한 분 뿐이기 때문이다. 36 신랑이신 성령께서는 당신의 마리아를 어느 한 영혼 안에서 발견하면 당신도 그 영혼 안에 들어가 그 영혼이 마리아에게 자리를 양보한 그만큼 그 영혼에게 당신의 풍성함을 나누어 주신다. 그런데 오늘날에 와서는 성령께서 영혼들 안에서 놀라운 기적들을 많이 행하시지 않음은, 당신의 충실하고 떨어질 수 없는 정배이신 마리아와 긴밀히 일치하는 영혼들이 드물기 때문이다. 내가 여기서 마리아를 성령의 떨어질 수 없는 정배라고 한 것은, 성부와 성자 사이의 본질적 사랑인 성령께서 하느님의 자녀들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낳고 선택된 사람들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낳기 위하여 마리아를 당신의 정배로 삼으신 뒤로 마리아는 항상 충실하고 풍부한 출산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제 2 절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통하여 영혼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신다. *마리아는 모든 이들의 마음의 여왕이시다 37 지금까지 말한 것으로부터 우리는 다음과 같이 명백히 결론지을 수 있다. 첫째, 마리아는 하느님의 자녀들의 영혼을 다스리는 권리를 하느님으로부터 받으셨다는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으셨다면, 영혼들안에 당신의 거처를 정하지 못할 것이며, 그 영혼들의 어머니로서 그들을 형성하고 양육하지도 못할 것이고, 어머니로서 그들을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마리아는 또한 그들을 유산으로 받아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 안에 형성시키지도 못할 것이다. 또 마리아께서 당신의 덕의 뿌리를 그들의 마음속에 내릴 수 없을 것이며 은총의 모든 역사에 있어서 성령의 불가분의 협력자도 되지 못했을 것이다. 즉 하느님께서 특별한 은총으로 그 영혼들을 다스리는 권리와 지배권을 마리아에게 주시지 않았더라면, 그 모든 것을 행할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독생 성자이며 당신과 똑같은 천주성을 지닌 아들 예수께 대한 권리를 마리아에게 주셨듯이 당신의 양자들에 대해서도 육신에 관련된 것뿐 아니라 그 영혼에 대한 지배권도 마리아에게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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