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분심이 들어간 묵주기도와 9일기도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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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정제 | 작성일2007-08-30 | 조회수553 | 추천수0 | 신고 |
기도라는 것이 무엇이고
지금 자신이 드리는 기도의 목적은 무엇인지부터 잘 생각해 보면
지금의 질문은 본인 스스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간단하게 기도의 정의를 가톨릭교회교리서를 통하여 봅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2564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계약 관계이다. 기도는 하느님의 행위이며 인간의 행위이다. 곧, 기도는 성령과 우리에게서 솟아나서, 사람이 되신 성자의 인간적인 의지와 결합되어 온전히 성부께 향한다. 2565 신약에서 기도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무한히 선하신 성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고 성령과 맺는 생생한 관계이다.
하늘 나라의 은총이란 “거룩하고 고귀하신 삼위일체 하느님과 인간의 마음이 온전히 결합되는 바로 그것이다.” 그러므로 기도 생활이란 평소에 ‘지극히 거룩하신’ 하느님의 면전에서 지내는 것이며, 그분과 일치를 이루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는 생활은 언제나 가능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세례성사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같은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기도는,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어 그분의 몸인 교회 안에서 확장되어 가는 그만큼, 그리스도다운 기도가 되는 것이다. 기도의 차원은 그리스도께서 베푸시는 사랑의 차원이다. 위 두개의 항목을 보면 기도에 대하여 공통적으로 "관계"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즉
기도란 그리스도안에서 하느님과 인간사이의 계약관계
기도란 성부와 그리스도와 성령과 맺는 관계.....
그러나
보통 "우리가 하느님께 기도한다"라고 할 때는
"하느님을 설득하여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우리가 하느님께 많은 것을 청하고 간구하곤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라도...
형제님이 아래와 같은 기도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은 왜 일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누구나 기도중에 분심이 듭니다.
이는 당연한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데 분심이 든채 기도를 하면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는 걸까요? 왜 그런 생각이 드는 걸까요??
교리서에서
기도에 대한 설명은 "관계"라는 것을 중심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여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 설정의 여부에 의하여
기도에 대한 만족감(기도의 성취) 여부가 판단되어질 것이러고 생각됩니다.
무슨 말인가하면
하느님을 사랑하여 사랑하기에 드리는 기도(관계맺음)은 구태여 무얼 해 달라고 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래서 하느님안에서 쉬고자 드리는 기도라면 분심이 설사 든다하여
지금 그래서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가 소용이 없을 것이다.....
그냥 혼자 중얼거리는 것이다.....
소망이 이루어지기나 하는 걸까???....
등등의 회의적인 생각이 떠 오를리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이
자신이 사랑하는 하느님은 자신에게
"자신의 삶을 한걸음 한걸음 이끌어 주시며 모든 것을 알아서 해 주실 것이다"라는
믿음이 자연히 생겨 마음 가운데 굳게 박혀 있겠기에.....
하여
무얼 원해서 기도를 드리는데...... 기도하는 동안 분심이 들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기도가 과연 효력이 있는 건가....하는 생각들은 쓸데없는 생각이라 믿습니다.
이렇게 의심이 들만한 지향을 가지고 기도를 드리느니
"어떻게하면 하느님을 더 잘 알고 사랑할수 있는지 하느님께서 인도해 달라"고 하는 기도를 자주 드리라고 하고 싶습니다.
하느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면 하느님께 달라고 하기도 전에 하느님꼐서 자신이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신다는 것을 확신할수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필요한 것이 있다면 하느님께 청원을 하여야 하겠지만 이럴 경우에 하느님께서 청원기도를 들어주심을 확신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평소에는 어떻게하면 하느님을 더 잘 사랑할수 있는지
그 사랑을 느낄수있는 은총을 구하는 기도를 먼저 하셨으면 합니다.
형제님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습니까??
주님이 형제님을 사랑하심을 믿고 있습니까??
지금 이러한 관계를 잘 자각하지 못하면 "기도를 하면서도 기도의 지향이 이루어지기나 할까???" 라는 의문은 계속 들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므로 기도로 하느님을 설득하여 무얼 이루고자 하는 기도같은 것은 가급적 하지마시고....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더욱 사랑하고 사랑받을수 있도록
다시 말하여 하느님과 자신과의 돈독한 사랑관계를 위하여 그 은총을 먼저 간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청원기도를 드리지않아도 하느님꼐서는 다 알아서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하여
비록 동문서답같지만
"사랑하면 알리라" 라는 젠의 성가처럼
"하느님과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관계가 되면"
"알게 되리라" 믿습니다.
이러지 못한다면 아이의 아버지처럼 주님께 청하십시요...
((마르코9.23~24))
23이 말에 예수께서 "''할 수만 있다면''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안 되는 일이 없다" 하시자 24아이 아버지는 큰 소리로 "저는 믿습니다. 그러나 제 믿음이 부족하다면 도와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사람과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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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드릴 때 분심이 안 들어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향을 너무 생각하고 기타 그 지향 외에도 다른 어떤 생각들 때문에 분심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묵주기도나 9일기도 드릴 때 분심이 들어가면 자기가 원하는 것 이루지 못하냐요?
이루더라도 불만족 스럽게 이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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