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 천주교 교리?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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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정제 | 작성일2008-01-11 | 조회수776 | 추천수0 | 신고 |
이 문제는 그렇게 주장하는 의미를 잘 파악을 하여야만 이해가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 당대 종교개혁가들은 다음 3가지를 주장하였습니다.
오직 믿음?
오직 은총?
오직 성경?
"오직"이란 말은 "유일한" 이란 의미인데
"오직"이란 말을 3개의 다른 용어에 붙이면서 구원에 대하여 주장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개신교에 대한 막연한 적개심을 없앤다면
위에서 언급된 "오직" 이란 말은 해당 귀절을 "강조"하기 위하여 사용하였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해 집니다.
그러므로 3가지 용어에 "오직"이란 말을 붙였음은
3가지(믿음, 은총, 성경)로 구원받음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보통 구원을 받음을 이야기할 때 <믿음+선행(혹은 실천, 공로)>를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개신교는 <오직 믿음, 오직 은총>을 주장합니다.
1. 우리교회가 과연 구원을 말할 때 선행+믿음을 주장할까요?
그렇지않다고 말할수 있으며 또한 그렇다라고도 말할수 있습니다.
왜 그런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보통 구원론에서
구원을 말할때엔 죽은 후 마지막날에 이루어질 구원을 말하기보다는
죄많은 세상에서 죽을 운명의 사람들이
하느님으로부터 (첫)은총을 받아 회개하며 하느님의 자녀로 온전히 거듭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말은
사람이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아들로 거듭 태어나는 것이라고 쉽게 말을 할수 있는데...
이를 구원론 즉 의화론(개신교 용어로는 의인론 혹은 칭의론) 이라고 합니다.
죽을 운명에 처한 인간들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구원(의화)을 받는 것이 과연 <믿음+선행>으로 이루어질까요?
가톨릭교회교리서는 단연코 아니라고 합니다.
의화를 시켜주는 하느님의 첫 은총을 받을 자격이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고 교리서는 단언합니다.
의화는
성령의 은총으로 이루어지며
의화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이루어 집니다.
이렇게 의화(구원)는 인간의 선행과는 관련이 없이 하느님꼐서 주도적으로 이루어 주시는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의 은총에 우리가 응답을 하여 신앙(예수님을 구세주로 고백하는 믿음)을 받아드려야
의화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만.
이 관점에서 보면
가톨릭교회의 구원론 역시 "은총과 믿음"에 의하여 이루어 짐을 알수있습니다.
개신교라하여 다를까요??
개신교역시 의화(칭의)는 믿음으로 이루어 진다고 고백합니다. 그 믿음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 믿지요.
2. 비슷한 주제인데도
우리 교회에서는 하느님의 은총과 믿음(신앙)에 대하여
각자의 의지로 받아들임(순명함)을 강조하며 중요시 하지만
당대 종교개혁가들은
극단적으로 하느님의 주도적 행위를 강조하기 위하여 "사람은 죄지을 의지"외에는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있지만
인간이 의화(구원)되는 것은 인간의 선행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 교회는 처음부터
인간이 선행(혹은 자신의 행위)로 구원(의화)된다는 주장(펠라지오 이론)을 에페소 공으회에서 이단으로 단죄하였고
또한
인간이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자신의 행위(선행)으로 구원(의화)된다라는 주장(세미펠라지오 이론)은 오랑쥬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근자에 우리 교회가 루터교, 감리교 등과 구원론(의화론)에 대하여 서로 합의를 보았다라고 라는 것이
바로 이 의화론(구원론) 부분입니다.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하여야 다른 오해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왜 <믿음과 선행>으로 구원을 받는다라고 주장하는 가??? 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그것은
우리는 보통 마지막날에 받을 심판을 염두에 두고 최종적으로 구원을 받는 상황을 <구원>이라 즐겨 말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로한 표현(선행+믿음>도 그리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사실 이러한 표현도 우리 교리서에 비추어 보면 문제가 있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의화되어 내적변화되고 성화되어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난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우리안에 내재하는 믿음과 희망과 소망의 덕을 통하여 거룩한 행위(선행, 자선 등등)를 이룰수 있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은총안에서 은총의 도우심으로 언제나 우리는 선행등을 하며 공로를 이룰수있으며
또한 자신의 의지를 통해서도 은총에 부합되는 거룩한 삶을 살며 공로를 쌓아야 할 것입니다.
이 공로는 물론 그리스도의 유일한 공로에 의지하지만
이렇게 함으로서 마지막날에 의화로써 구원받은 우리들은 큰 상급을 받을 것입니다.
또한
의화된 그리스도인에게 선행을 강조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의화된 그리스도인의 책임감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교회는 교우들에게 <믿음과 선행>을 강조하여 온것이라 사료됩니다.
3. 의화(칭의)된 그리스도인의 선행 문제는 개신교에서도 언급하는 사안입니다.
믿음(과 은총)으로 하느님의 아들로 입양된 성도(그리스도인들)은
비록 하느님으로부터 의롭다라고 인정받았지만(이를칭의 혹은 의인이라 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법적으로 (겉으로만) 인정을 받은 것 뿐이며
아직 내적으로는 부패한 상태이므로
성령의 도움에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 자신안의 부패를 몰아내며 성화를 시켜야한다고 합니다.
(성화자체를 부정하는 종파도 있지만)
이렇게 그리스도의 은총은 의화(칭의)된 자들을 선행으로 이끈다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3. 이러한 것을 잘 고찰해 보면 우리 교회와 구원론(의화론)에서 합의와 일치를 이룬 루터교나 감리교는 말할 것도 없지만 이런 면에서 볼때 구원론인 의화론(칭의론)은
다른 개신교 종파들과도 큰 차이점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개신교 종파들 역시 각 종파마다 온전히 일치하지만은 않으니
일괄적으로 우리 교회와 개신교 전체 종파들을 비교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4. 여하튼 우리가 보통 말하는 구원에 대한 주장인 <믿음+선행>이 맞냐?
개신교 주장인 <믿음, 은총, 성경>이 맞냐? 라는 논쟁은 부질없는 것이라 믿습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서로가 일치하는 주제로 이루어진 설명이 아니라
막연히 같아보이는 용어(구원론)지만 서로 오해한채 동문서답식으로 설명한 내용이기때문입니다.
사람과 자연
+++++++++++++++++++++++=
천주교 교리는 ''오직 믿음'' 이 아닌 ''믿음과 실천'' 이라고 배웠는데요.
네이버 어떤 답변 글에서 본 것인데, 가톨릭 신자분께서 쓰신 것 같았어요,.
내용중에 ''구원''은 선행(자선)이 아닌 예수님의 은총안에서의 죄용서와 의화로 이루어 진다고 보았는데요.
믿음과 선행으로 구원받는다는 설은 이단교리로 교황청에서 발포되었다고 써있었는데요.
그러면 여기서 나오는 ''믿음과 선행'' 과 ''믿음과 실천'' 은 서로 다른 의미인가요?
아니면 네이버 답변 하신분이 잘못 아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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