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아브루치(Abruzzi)의 라퀼라(L''Aquila)에는 프란치스코 회원 3명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데, 이들은 곧 시에나(Siena)의 성 베르나르디누스(Bernardinus, 5월 20일), 라퀼라의 성 빈첸시오(Vincentius) 그리고 피렌체의 안토니아이다. 안토니아는 어려서 결혼하였으나 불과 몇 년을 살지 못하고 남편을 잃게 되자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며 살려고 결심하였다.
1429년 마르시아노(Marsciano)의 안젤리나(Angelina, 7월 15일)가 피렌체에 수녀회를 세우고자 두 명의 수녀를 파견했는데, 안토니아는 그 때 새 수도원의 첫 입회자였다. 안토니아는 안젤리나 원장의 지도를 직접 받았으며 성덕이 뛰어났다. 안토니아는 항상 엄격한 규율을 자원하여 실천함으로써 그녀를 사랑하는 이들이 날로 불어났다. 겸손과 인내가 그녀의 뛰어난 성덕으로 높이 평가받으며, 가난의 실천에 있어서는 성 프란치스코의 직제자로 칭송을 받았다. 그녀에 대한 공경은 1847년에 승인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