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마르틴 루터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요?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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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영고 | 작성일2008-03-07 | 조회수488 | 추천수1 | 신고 |
{연합뉴스에서 제공한 3월 7일자 부산일보 14면기사입니다.} 교황청이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의 복권을 추진하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521년 이단자로 몰려 파문을 당했던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를 파문된 지 500년 가까이 만에 재평가해 복권을 추진 중이라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6일 전했다. 베네딕토 16세는 교황 여름 휴양지인 카스텔간돌포에서 40여명의 가톨릭 신학자들과 년례 세미나를 열어 루터에 대한 토론을 거친 뒤, 오는 9월 루터에 관한 연구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 내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는 루터가 이단자가 아니며, 그의 의도는 기독교의 분열이 아니라 중세 가톨릭 교회의 부정부패 관습 제거에 있었다는 입장을 피력할 방침이다. 교황청 그리스도인 일치촉진 평의회 의장인 발터 카스퍼 추기경은 "우리는 루터에게서 배울 것이 많다"면서 "루터에 대한 관점을 더욱 긍정적으로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카스텔간돌포 세미나에서는 이른바 사도계승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사도계승이란 12사도가 예수로 부터 받은 권위를 최초의 주교들에게 전하고, 그 이후로 역사적으로 중단됨이 없이 계속해서 그 직책의 유효성이 전해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종교개혁 이후 신교인 프로테스탄트 측에서는 ''계승''은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것이지, 가톨릭 교회의 위계에 관한 것이 아니라는 관점을 취해왔다. 특히 루터는 성서가 종교적 권위의 유일한 원천이라며 교황권에 도전했고, 성서를 자국어로 번역해 평민들도 성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루터는 당시 가톨릭 교회가 "기독교의 핵심 진리"에는 눈을 감은 채, 세속의 권력과 부, 부정부패에 물들어 있다고 질타했으며, 그 결과 1521년 1월 교황 레오 10세에 의해 이단자로 몰려 파문을 당했다. "오늘의 우리 가톨릭 교회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바람으로 글을 옮겨 봅니다." 하느님 세세 영원히 찬미와 찬송을 받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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