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복음나누기는 성경공부시간이 아님 카테고리 | 천주교
이전글 이전 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질문 카톨릭 조직의 운영체제에 대해 알고 싶어요.  
작성자이삼용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12 조회수739 추천수2 신고
 아래 자료를 참고로 퍼서 올려드립니다.
항상 주님의 은총 안에 머무시길 빕니다.
 
 
 

복음 나누기 7단계에 대한 요약과 설명


 복음 나누기 7단계를 요약하고 설명하는 이유는, 7단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모임에서 복음 나누기를 실시하기 전에 어느 한 단계에 대한 설명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것은 개인이 복음 나누기 7단계의 개념을 이해하고 거기에 담겨 있는 신학적 의미를 아는

데도 도움이 된다.



1단계   초대한다

        주님을 초대한다.

        · “한두 분이 기도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십시오.”     


 진행자가 모임에 나온 분들께 ‘기도로 주님을 초대’하도록 요청한다. 진행자는 특정한 사람을 지명하여 기도를 바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


 ‘주님을 초대’할 때는 아주 따뜻하고 인격적으로 해야 한다.


 ·이 단계의 상세한 의미

 1단계는 “복음 나누기 7단계”의 신학적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우리는 예수님에 대해 말하기 위해 모인 것도 아니고, 성서 본문의 원래 의미를 토론하기 위해 모인 것도 아니다. 이렇게 하는 것도 물론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여기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나눔과는 성격이 다르다. 성서에 대해 ‘토론’할 때가 있는가 하면, 그것을 ‘나눌’때가 있는데 우리는 ‘나눔’을 위해서 모였다.


 복음 나누기를 위해 모인 사람들은 그들 가운데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해서 모인 것이다. 예수님의 약속이 실현되는 것으로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겠다”(마태 18,20)하셨기 때문이다.


 성서의 많은 말씀은 참석자들이 주님을 직접 만나고, 그분의 손길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준성사적 표징이다.


 복음 나누기 7단계의 목적은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비록 부수적으로 이런 성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성서 본문을 “영적인 만남의 장소”로 여기는데, 참가자들은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는 너를 위하여 여기에 있다.”고 하는 신랑의 부르심을 그야말로 직접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랑은 지적으로 이해하거나 ‘토론’하는 것보다 직접 표현하는 것이 훨씬 낫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이 철학적이나 심리학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토론하지 않는다. 그들은 다만 상대방의 사랑을 체험하고자 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1단계에서는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초대”하여, 우리 자신이 그 분의 현존과 사랑을 의식하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2단계   읽는다

        성서 본문을 읽는다.

        ·      복음   장을 펴 주십시오.

        ·어느 분이     절부터         절까지 읽어 주십시오.

        ·다른 분이  본문을 다시 한번 읽어 주십시오.

         (다른 번역본이 있으면 그것을 읽을 수도 있다)


 이 단계에서는 진행자가 성서 본문을 알려주는데, 처음에는.........복음.........장이라고만 말한다.


 잠시 기다린 다음 주위를 둘러보아 모든 사람이 찾은 것을 확인한 후에 봉독해야 할 절을 알려  주고, 읽어 달라고 청한다. 지명하지 말고 누군가 자발적으로 읽을 때까지 기다린다.


 그 다음에는 다른 사람이 한번 더 읽도록 청한다. 다른 번역본이 있으면 그것을 읽는 것이 좋다.


 ·진행자가 장과 절을 한꺼번에 말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모든 사람이 마음의 여유를 갖고 본문을 찾음으로써, 기도하는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성서의 장과 절을 한꺼번에 알려주면 기억하지 못할 때가 많고 그렇게 되면 진행자나 옆사람에게 묻게 될 것이다. 따라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져서, 1단계에서 조성해 놓은 기도의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다.


 ·진행자 자신이 성서 본문을 읽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 읽을 사람을 지명하지 않는 이   유는 무엇인가?

 이런 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형태의 지도력이 나타날 수 있다.


 진행자는 모든 참석자들을 동등하게 형제 자매로 대하고,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준다. 진행자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을 절대로 하지 말고 뒤로 물러나서 모임이 활성화되고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밀어준다. 이렇게 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따를 수 있는 것이다.

 “첫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꼴찌가 되어 모든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르 9,35)


 이러한 ‘지도자’의 태도는 복음 나누기를 하는 전체 과정에서 볼 수 있어야 하며, 진행자는 자기가 무엇을 하기보다는, 참가자들을 격려하여 그들이 보다 많이 참여하도록 기회를 주고 격려해야 하는 것이다.



3단계   바라본다

        성서 본문 중 마음에 닿는 단어나 구절을 큰 소리로 묵상한다.

        ·마음에 와닿는 단어나 짧은 구절을 선택하여 큰 소리로, 기도하듯이 세 번씩 읽어         주십시오. 읽는 사이에는 잠시 침묵을 지켜 주십시오.

        ·(전체 본문을 다시 읽는다.)  “어느 분이 본문을 다시 한번 읽어 주십시오”


 이 단계에서는 성서 본문에 나오는 단어나 짧은 구절을 선택하여 기도하듯이 소리내어 반복함으로써 묵상을 한다. 말씀을 반복하는 사이 사이, 그리고 한 사람이 반복하고 나서 다른 사람이 하는 사이에 짧은 침묵을 지킴으로써, 이 말씀이 참가자 모두의 마음에 조용히 메아리치게 한다. 말씀 선택이 끝나면 본문 전체를 다시 한번 읽는다.


 ·참석자들은 어떤 말씀을 선택해야 하는가?

 여기서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말을 찾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에게 가장 알맞은 말이나 메시지를 선택함으로써, 우리를 위하여 성서를 교묘하게 조종할 위험이 있다. 이 복음 나누기의 근본 의도는 서로 도와서 성서 본문에 가득한 모든 보물을 발견하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자기들이 선택한 말이나 다른 사람들이 ‘찾아낸’ 어떤 말씀이 (비록 아직은 의미가 없어 보일지라도) 가슴에 와닿을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놓아야 한다. 그렇게 한 후에 성서 본문 중에서 참가자들이 자신에게 가장 마음에 와닿는 말씀을 결정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기회를 가지시며, 심지어는 새로운 메시지로 우리에게 도전하시기도 한다.


 ·이 단계의 상세한 의미는 무엇인가?

 이 단계를 잘 진행하면, 참가자들은 기도의 가장 심오한 형태인 관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아주 ‘의미가 없어’보이는 말이라도, 소리를 내어 혹은 침묵 중에 기도하면서 반복하노라면, 그리스도와 깊은 일치 안에 머물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예수께서 앉으셨다”를 계속해서 반복할 때, 우리는 자신이 예수님의 현존에 머물고 그분의 사랑을 받으면서 그분 곁에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지적인 작업을 자제하고, 침묵기도조차도 삼가하도록 권한다. 이 단계에서는 그저 “경탄하는 눈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그분과 함께”있음으로써 내적인 침묵을 이루면 된다. 이 방법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힘든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을 통하여 참가자들이 주님을 만나게 됨을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4단계   듣는다

        침묵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다.

        ·“.........분 동안 침묵하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도록 합시다“


단어 선택을 끝내고 성서 본문 전체를 다시 읽은 후, 진행자는 즉시 4단계의 시작을 말한다.


 “우리는 침묵하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도록 합시다.

 (3)분 동안 침묵을 지키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도록 합시다.”


 ·침묵 시간을 정확하게 언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얼마 동안 침묵을 지켜야 하는지를 안다면, 참석자들은 편안하게 느낄 것이다.

 - 침묵시간이 너무 길거나 짧지 않았는지 나중에 평가할 수 있다.

 - 진행자는 시계를 보면서 시간을 보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참가자나 진행자 모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침묵하는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침묵의 시간을 갖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무슨 일이든 함께 하면 훨씬 쉬워진다.


 상상력이란 정신작용은, 심지어 자는 동안에도 지속하는데 이것을 ‘억제하는’것이 중요하다. ‘적극적인 침묵’은 문화에 따라서 다양한 방법으로 성취될 수 있는데, 복음 나누기와 연관하여 몇 가지 가능한 방법을 제시한다.

 - 3단계에서 마음에 와닿거나 도전이 되는 단어나 구절을 반복한다.

 

 - 그 단어를 몇 번이고 반복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상상력을 억제하고 하느님께서 주시    는 영감에 마음을 열 수 있다.


    반복하는 것은 오래 전부터 묵상기도와 관상기도에서 사용해 오던 방법이다(주의 기도, 묵주      기도, 성인 호칭 기도 등)

 

 - 예수님의 현존 안에 머물면서 “내면의 눈”으로 그분을 바라본다.


 -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으로 가득 차 있을 때에는, 주님 곁에 앉아 모든 걱정을 그분께 드리고,    내적인 평화와 고요함을 체험할 때까지 그대로 있는다.



5단계   나눈다

        마음 안에 들려온 말씀을 나눈다.

        ·당신에게 개인적으로 와닿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영적 체험”이나 “생활 말씀”에 대한 체험을 나눌 수도 있다. 어떤 참가자가 성서 구절에 관한

         “나눔”이 아니라 “설명”을 할지라도, 그 설명에 관하여 “토론”하지 않는다.

         나눔의 시작은 “나”나 “저”로 시작한다.


 침묵시간이 지난 다음에 진행자는 5단계를 알린다.

 “우리 마음 속에 들려온 말씀을 함께 나눕시다. 어떤 말씀이 와닿았습니까?”

 만일 어떤 사람이 성서 본문에 대한 나눔이 아니라 해설을 하더라도 토론하지 않는다.


 ·설교나 토론이 아닌 개인적인 ‘나눔’을 제안한다.

 성서 본문에 대해 설교나 토론할 필요가 있을 때도 있지만 여기에서는 하지 않는다. 이 시간은 성서공부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설교’의 목적은 모든 사람이 따라야 할 메시지를 설명하고 선포하는 것이다. 성서 본문에 대해 ‘토론’하는 것은, 그 본래 의미를 찾고 또 그것이 그리스도교 역사 안에서 어떻게 이해되어 왔는지를 찾는 것이다. ‘나눔’은 개인적인 것을 드러내어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다. 나눔은 본문에 대한 설명이나 교리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오히려 하느님과 어떤 사람과의 개인적인 유대를 더 깊게 해준다.

 개인적인 나눔은 그룹 구성원이 신앙 공동체로서 더 깊은 단계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사례: 예리고의 소경(루가 18,35-43)을 주제로 복음 나누기했을 때 어느 어머니의 나눔

 “저는 이 성서 본문에서 딸을 위해 은혜를 간청해야 하는 제 자신을 봅니다. 예리고의 소경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 점이 제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사실 제 딸은 오랜 전에 제 곁을 떠났고, 저는 그 아이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이미 포기했습니다. 이 복음은 제 딸아이를 위해 계속 기도를 바치도록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 단계의 상세한 의미는 무엇인가?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나누어주심으로써 당신을 드러내신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들 예수를, 우리에게 완전하고 철저하게 또 가장 인격적인 방법으로 주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셨다. “지금, 내 마음이 괴로와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 남아서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루가 26,28)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마태 26,26)

 예수님의 전생에는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람들과 함께 나눈 삶이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신 신비야말로 근본적이고, 인격적인 나눔이며,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들의 삶 속으로  당신 자신을 내놓으신 개인적인 나눔이라고 할 수 있다.


 사도 바울로는 개인적인 나눔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20).


 자신의 신앙을 개인적으로 증거하는 것은, 복음을 선포하고 그 메시지를 전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된다.


 나눔은 죄를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보다는 한 개인의 삶 가운데 있는 하느님의 위대한 능력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선포하는 것이어야 한다.


 ·토론으로 기도의 분위기를 깨뜨리지 말아야 한다.

 어떤 사람이 성서 본문에 대한 개인적인 나눔 대신에 논평을 할지라도, 참가자들은 대답하거나 토론해서는 안된다. 기도하는 분위기를 유지해야 하는데, 토론을 하면 그 분위기가 깨질 것이다.


 ·성서 본문을 설명할 필요가 있을 때는....

 성서 본문에 나오는 단어나 개념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이 필요할 때에는, 복음 나누기 1단계를 시작하기 전에 하거나, 5단계의 개인적 나눔을 마친 후에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예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그분의 손길이 우리 각자에게 미칠 수 있도록 자신을 열어 놓아야 한다.


 ·쉽게 ‘나눔’을 할 수 있는 방법

 개인적으로 나누는 것을 아주 어렵게 여기는 사람은, 사람들을 향해 말하지 않고 예수님께 직접 말씀드릴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예수님, 당신께서는 눈먼 사람이 외치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제 소리도 들어 주십시오...”


 수줍음을 타거나 내향적이어서 여러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옆에 앉은 두세 사람과 즉석모임을 만들면 훨씬 쉽게 나눔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5단계에서 나누기를 아주 힘들어하는 사람은, 자기에게 의미있게 다가온 단어나 구절을 큰 소리로 읽기만 해도 그에겐 의미가 있을 것이다.

 특히 성서 메시지에서 영감을 받은 것을 개인적인 기도로 만들어 7단계의 자유기도때 바침으로써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6단계   활동한다.

        모임에서 해야 할 활동에 대하여 토의한다.

        가. “지난번 모임에서 결정한 활동에 관하여 보고해 주십시오”

        나. “우리가 이번 주(이번 달)에 해야 할 활동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무엇을 할 것입니까?

                -누가 할 것입니까?

                -언제 할 것입니까?


 개인적인 나눔을 한 뒤에, 진행자는 6단계를 알린다. “우리가 해야 할 활동에 관하여 토의합시다.

 ·이 단계의 상세한 의미는 무엇인가?

 복음 나누기 모임은 단순한 기도 모임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 사람들이 만나 아무런 관계를 맺지 않고 기도로만 끝나서는 안된다. 복음 나누기 모임은 기도 중에 서로의 삶을 나눌 뿐 아니라, 함께 모여 복음을 일상생활 속에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이웃들의 공동체인 것이다.


 6단계에서는 일상생활을 복음의 메시지로 비추어 본다. 다시 말하면, 우리 삶을 복음의 빛으로 비추어 보는 것이다.


 이 과제를 찾을 때에는 오늘 다룬 성서 본문으로부터만 찾을 필요는 없다. 그럴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는 것이다.


 1단계에서 5단계까지 과정을 통하여 우리는 상호간의 신뢰를 조성하였고, 우리 가운데 주님을 모셔들였다. 이러한 영적인 분위기 안에서, 비록 성서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을지라도, 일상의 문제를 다룰 수 있다.


 ·6단계는 여러 경우에 활용할 수 있다.


 -기도모임에서

   모임 참가자들이 자신에게 묻는다.

   우리들 중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없는가?

   우리가 본당을 위해서 할 일은 없는가?

   우리가 돌보아야 할 환자(불쌍한 사람, 상처받은 사람)가 있는가?

 -사목협의회에서

   사목협의회나 상임위원회는 복음 나누기 7단계를 하면서 6단계에서 그들의 안건을 다루기도     한다. 또는 본당의 안건을 다루기 전에 복음 나누기 1-4단계를 하는 것을 관례로 삼는 것도 좋    을 것이다.

 -소공동체에서

   복음 나누기 모임에서 일상생활의 문제들을 다루다 보면, 그것이 점차적으로 소공동체로 자라    나게 된다. 소공동체는 활동 중심의 모임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가정교회로서, 특정 지역에    서 보편 교회의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따라서 이 6단계에서 소공동체가    토의하고 떠맡아야 할 임무의 종류는 얼마든지 있다고 할 수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면

 구성원들의 개인적인 복지와 관련이 있는 일들(예. 환자 돌보기, 가난한 사람 돕기 등.....)

 신자 공동체의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하는 일들(예. 어린이 신앙 교육, 예비자들의 신앙 여  정에 동반하기, 사제와 함께 혹은 사제가 없을 때 전례 준비하기, 교회에 재정적 지원.....)

 온 세상의 빛과 징표로서의 교회의 역할(예. 불의에 맞서기, 경제와 정치생활에 참여, 서로 존중하고 일치하며 평화를 도모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사회의 본보기가 된다)


 따라서 소공동체는 6단계에서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가. 지난번 모임에서 결정한 활동에 대해 보고해 주십시오.

 나. 이번 주(이번 달)에 해야 할 활동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무엇을 할 것입니까?  누가 할 것입니까?  언제 할 것입니까?


 ·생활 말씀

 6단계에서 “생활 말씀”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대해서 나눈다. 이 “생활 말씀”은 성서 본문과 일상생활을 이어주는 다리이다. “생활 말씀”은 구성원들이 성서에서 얻은 말씀을 실제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 말씀”이란 복음 나누기에서 사용되었던 성서 본문에 나오는 단어나 구절을 말한다.


 예를 들어 모임에서 마르코 복음 9장 33-37절을 사용하고 난 다음에, 다음 구절을 다음 주일이나 다음 달 동안에 살아야 할 “생활 말씀”으로 선택할 수 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꼴찌가 되어야 한다.” 참석자들이 이 구절을 “생활 말씀”으로 선택했다면, 그들은 자기의 가정에서 이 말씀을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것은 마치 어려운 상황 안에서 쓰는 “비밀무기”와 같은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의 노력을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다 하여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면 이 “생활 말씀”은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모임 참가자들은 자기들이 “생활 말씀”을 살아가려고 노력해 가는 과정에서 얻은 체험을 다음 모임에서 서로 이야기할 수도 있다.



7단계   기도한다.

        자발적으로 함께 기도한다.

        ·“마음에 우러나는 대로 자유롭게 기도합시다.”

         (혹은 잘 아는 기도나 성가로 마칠 수 있다.)


 6단계에서 삶의 문제를 토론한 다음에, 진행자는 마지막 단계를 알린다.  “자유롭게 기도합시다.”


 기도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혹은 진행자가 모든 사람이 외우고 잘 알고 있는 기도나 노래를 함으로써 모임을 끝맺는다(예. 주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이 단계의 상세한 의미는 무엇인가?

 복음 나누기는 기도하는 방법을 발전시킬 수 있는 아름다운 기회다. 그것은 우리가 “자발적으로” 기도할 수 있게 도와준다.

 기도를 잘하는 사람들은 틀에 박힌 구절을 되풀이하는 경향이 있는데, 복음 나누기는 그런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기도를 위한 영감을 제공할 수 있다.


 ·복음 나누기는 기도의 학교라고 볼 수 있다.

 -복음 나누기는 사람들이 하느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1단계와 3단계)

 -복음 나누기는 하느님 앞에서의 침묵의 가치를 알게 해 준다.(4단계)

 -복음 나누기는 “관상 기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3단계)

 -복음 나누기는 일상생활을 하느님의 시선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6단계)

 -복음 나누기는 자기에게만 관심을 가지던 것으로부터 해방시켜,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도록 도와준다.(5단계와 6단계)


 그러므로 7단계에서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격려하여야 한다. 모임 중에 체험한 것이나, 성서에서 인용한 말씀이나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기도 중에 포함시킬 수 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