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십자가의 길 기도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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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정식 | 작성일2008-03-15 | 조회수717 | 추천수0 | 신고 |
십자가의 길 기도를 성당이나 성지에 가지 않고 집에서 해도 좋은지에 대하여 문의하셨는데, 질문에 대하여 이 기도의 의미를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십자가의 길 기도는 예수님께서 사형선고를 받으시고 십자가를 지고 오르셔서 못 박히시고 돌아가심을 묵상하는 기도로서 정식으로 14처가 모셔진 성당에서 드리는 기도입니다. 십자가의 길 기도는 아무 때나 바칠 수 있지만 특별히 사순시기에 주님의 죽음을 묵상하면서 많이 바치는 기도라는 잘 아실 것입니다.
본래는 예루살렘에 가서 예수님 재판 받은 자리부터 돌아가신 자리까지 순례하면서 하는 것인데, 모든 사람이 다 예루살렘에 가서 기도할 수는 없는 상황이니까 특별한 축복을 한 그림이나 성상 앞에서 하면 예루살렘까지 간 효력을 가진다고 발표한 것이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래서 1688년 교황 복자 인노첸시오 11세는 전 세계 모든 프란치스코 수도회 성당에서 십자가의 길을 바치는 사람에게 전대사를 허락했고, 1731년 교황 클레멘스 12세는 모든 성당에 십자가의 길을 설립하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19세기 이후 성당뿐 아니라 공적인 자리라면 어디나 십자가의 길을 만들 수 있게 되었고 특히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는 장소를 가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성당에 갈 수 없는 노약자나 장애자인 경우에 십자가의 길을 축복해 달라고 청해서 축복을 한 십자가 앞에서 기도하면 가능한 것으로도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 고난부터 부활까지의 묵상기도이므로 할 수 있으면 성당이나 성지를 방문해서 하는 것이 당연히 가장 좋겠지요. 그런데 전대사를 받으려면 반드시 14처가 있는 장소에서 해야하겠지만 이에 관계없이 예수님께서 걸으신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기 위해서 기도한다면 집에서라도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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