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성경에 나오는 커룹은 무엇입니까?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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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손성호 | 작성일2008-08-14 | 조회수796 | 추천수0 | 신고 |
커룹(cherub)은 아담을 쫓아내신 하느님이 에덴동산의 생명나무로 가는 길을 지키게끔 만드신 존재로 성서에서 처음 나타난다. [창세 3,22-24] 22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자, 사람이 선과 악을 알아 우리 가운데 하나처럼 되었으니, 이제 그가 손을 내밀어 생명나무 열매까지 따 먹고 영원히 살게 되어서는 안 되지.” 23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그를 에덴동산에서 내치시어, 그가 생겨 나온 흙을 일구게 하셨다. 24 이렇게 사람을 내쫓으신 다음, 에덴동산 동쪽에 커룹들과 번쩍이는 불 칼을 세워, 생명 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이 현존하는 상징이 되었던 계약궤를 황금 커룹들이 지키는 것으로 언급된다(1열왕 6,19-35 참조). 구약성서에서 커룹은 흔히 사람 얼굴 또는 짐승 얼굴에 날개를 가진 초인적 존재로 묘사된다. [에제 10,8.14-15] 8 커룹들의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 같은 것이 보였다. 14 커룹마다 얼굴이 넷인데, 첫째는 커룹의 얼굴이고, 둘째는 사람의 얼굴, 셋째는 사자의 얼굴, 넷째는 독수리의 얼굴이었다. 15 그 커룹들이 치솟았다. 그들은 내가 크바르 강 가에서 본 바로 그 생물들이었다. 커룹들은 주로 하느님의 거룩하심을 지키는 문지기 역할을 한다. 예루살렘 성전에도 높이 4∼5미터나 되는 거대한 커룹상 두 개가 지성소를 지키고 있었다. 하느님이 모세에게 성막을 만들게 했을 때도 커룹의 위치는 항상 지성소 안 계약궤 위였다(탈출 25,20 참조). 이처럼 구약성서에서 커룹들은 하느님을 호위하는 존재들로, 하느님 영광과 신성을 드러낸다. 또한 커룹은 하느님의 전차나 말로서 야훼를 태우고 다니며(시편 18,11 ; 2사무 22,11) 시종으로서 하느님을 모시는 역할을 맡았다. 커룹의 복수형은 케루빔이다. 케루빔은 전례를 담당하는 천사, 하늘 성전을 지키는 천사로 표현되었다. 케루빔은 가톨릭 미사 감사기도문에서도 등장한다. 따라서 커룹은 항상 하느님 영광과 관련 있다(에제 10,4 참조). 커룹들과 함께 나타난 주의 영광으로 성전에 주의 영광이 가득 찼다고 표현한다. 그래서 커룹은 주님 재림의 위엄 가운데도 항상 등장한다. [에제10,4] 그 뒤 주님의 영광이 커룹들 위에서 떠올라 주님의 집 문지방으로 옮겨 가자, 주님의 집은 구름으로 가득 차고, 뜰은 주님 영광의 광채로 가득 찼다 참조 : 허영업 신부 지음 『성서의 풍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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