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아버님 기일이어서 위령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께서는 영세를 받지 않으시고 돌아가셨습니다. 기일이면 늘 미사봉헌을 합니다만, 살아계실때 영세를 받지 않았던 저희 시부모님을 위해 드리는 미사도, 잘 들어주실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성명 : 프란치스코 신부
등록일: 2004-03-17 조회수: 181
하느님은 만물의 창조주이십니다. 그러므로 아들은 반드시 그 아버지의 성격을 닮듯이 모든 인간들은 하느님을 닮았습니다.
모든 인간들 마음안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소리를 심어놓으셨는데 그것은 양심의 소리입니다. 양심에서 울리는 소리입니다. 그 소리는 이렇습니다.
"죄는 피하고 선은 행하여라" 모든 사람들은 착한 일에 대해서 감동하고 부당한 것에 대해서 또는 악한 일에 대해서 슬퍼하거나 분노합니다.
자기 탓이 아닌 상황에서 세례 받지 못했다면 구원의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또한 하느님께서 모든 인간 마음안에 심어놓은 양심대로 인생을 살았다면 하느님은 사랑이시라는 것을 체험못하실리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례받는 것과 받지않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빛도 태양빛과 등잔 불빛이 차이가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므로 세례는 얼마나 큰 은총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자기 탓으로 고의적으로 빛을 멀리하였다면 상황은 다릅니다. 양심이 무더지면 신이 없기를 바랍니다. 지옥이 없는 종교를 원합니다. 어둠은 빛을 멀리합니다. 자기 스스로 거절했다면 상황을 다를 것입니다.
죽은 이들을 위해 위령미사를 봉헌하는 것은 참으로 지혜로운 일이고 효도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하느님의 자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