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미사 시간에 앉고 서는 것에 대하여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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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류동엽 | 작성일2008-10-30 | 조회수578 | 추천수1 | 신고 |
일어섬
예수께서 회당에서 성경을 읽으실 때 일어서셨다는 복음의 기술(루가 4,16)을 미루어 알 수 있듯이 서 있는 동작은 하느님 말씀에 대한 경청과 존경심을 가리킵니다. 알레루야와 더불어 시작되는 복음 낭독 때 우리 모두가 일어서는 것은 바로 사제를 통해 말씀하시는 주님께 경의를 표하기 위한 것입니다.
서 있는 자세는 또한 하느님께 기도하는 이의 자세이기도 합니다. 사제가 성당에 입당할 때부터 본기도를 할 때까지, 신앙고백부터 보편 지향 기도를 할 때까지, 이외 미사중에 일어서는 것은 사제와 더불어 함께 기도하기 위한 것입니다. 성 베네딕도에 의하면 수도자들은 시편을 노래할 때 서서 하였다고 합니다.
앉음
마르 3,31 이하를 보면 예수님이 가르치실 때 제자들이 그분 주위에 모여앉아 말씀을 경청하고 있음을 알 수 있듯이, 앉아 있는 자세는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 스승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작이기도 합니다. 미사 때, 특히 주일 미사의 제1독서와 제2독서 때 신자들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입니다.
무릎꿇음
누군가에게 용서를 청할 때, 또는 무엇인가 간절히 애원할 일이 있을 때 우리는 무릎을 꿇거나 엎드립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엎드리거나 무릎꿇는 자세는 상대에 대한 나의 무력함을 인정하고 그에게 자비를 바랄 때 사용되는 자세입니다. 따라서 이 두 자세가 전례 안에서 사용될 때는, 하느님과 교회 앞에서 나의 잘못과 약함을 인정하는 자세이자, 하느님께 간절히 무엇인가를 청하는 자세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무릎꿇는 자세는 고개를 숙이는 자세와 함께 공경을 드러내는 자세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감사기도문을 할 때 신자들이 무릎꿇는 것은 이제 이루어지는 파스카 신비의 재현에 대한 공경심과 경외심을 드러내면서, 미천한 나이지만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그리스도를 따라 하느님의 뜻을 좇겠다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고해소에서 무릎을 꿇는 것이 바로 하느님과 교회앞에 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자비를 청하는 자세라 할 수 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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