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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9일 기도는 1일 몇번 가능한가요?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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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류동엽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12 조회수1,220 추천수0 신고
혹시 주회합때 활동사항으로 묵주기도로 보고드린다는 것이 9일기도라고 보고를 하신것은 아니신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9일기도는 54일 기도라 하여 매일 5단씩 하나의 신비를 묵상하며 드리는 기도입니다.
첫째날부터 요일에 상관없이 환희의 신비를 묵상하며 환희의 신비 1단부터 5단까지 봉헌을 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54일 동안 환희 => 고통 => 영광 => 환희 =>고통 => 영광 => 환희 순으로 계속해서 각 신비들을 순차적으로 반복하여 드리는 기도입니다.
 
묵주기도의 유래는 초대교회에서 부터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에서는 로마의 박해로 인하여 로마 병사들에게 잡힌 신자들이 로마로 끌려가 로마의 원형경기장 안에서 사자와 결투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함께 붙잡혀온 신자들은 이렇게 결투장으로 떠나는 형제들을 위해 장미꽃 하나하나에 기도를 받치며 장미화환을 만들어 씌워주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묵주기도의 유래이며 또 하나는 수도자들이 돌맹이 하나하나를 세워가면서 시편기도를 바치던 것에서 유래하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9일기도의 유래는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탈리아의 나폴리에 사는 아그렐리 사령관의 딸 포르투나 아그렐리는 1884년 당시 극심한 고통과 경련으로 신음하며 13개월 동안이나 병고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유명한 의사들도 손을 댈 수가 없었습니다. 고통에 시달리는 이 소녀늘 위해 가족들은 9일 동안 묵주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1884년 2월 16일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해 3월 3일 성모님께서는 그 소녀에게 발현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딸아, 너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나를 불렀고 언제나 나의 총애를 입었단다. 네가 지금 나를 묵주기도의 모후라고 불렀으니 네가 간원하는 은례를 도무지 거절할 수가 없구나. 이 이름은 나에게 가장 보배롭고 즐거운 이름이란다. 세 번의 9일기도를 바쳐라. 그러면 네가 원하는 것 모두를 얻을 것이다."
거룩한 묵주기도의 모후는 한 번 더 그녀에게 나타나셔서 "누구든지 나의 도움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청원의 9일기도 세 번과 감사의 9일기도 세 번을 바쳐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처럼 묵주기도와 9일기도의 유래에는 시대적이며 역사적인 배경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묵주기도나 9일기도나 모두가 성모님과 함께 아버지 하느님께 드리는 가장 강력한 은총의 기도라는 것 만은 다르지 않는다고 봅니다.
9일기도는 우리가 흔히 54일기도라고 부릅니다.
이는 청원기도 27일과 감사기도 27일을 드리는 것에 기인하여 54일 기도라고도 부릅니다.
이 기도는 매일 5단씩의 하나의 신비를 묵상하며 드리는 기도입니다.
처음 9일동안 세번을 드리는 것이 청원기도 27일이며 이후 9일동안 세번을 드리는 것이 감사기도 27일이 됩니다.
 
우리가 흔히 드리는 묵주기도는 하루에 몇단을 드리든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하루에 한단을 드리든 수백단을 드리든지 규정은 없습니다. 다만 하루에 적어도 장미화한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15단 이상은 봉헌드려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고 각 요일별로 어떠한 신비를 묵상하는 것이 좋은지를 권고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모든 사랑은 권장사항일뿐 꼭 이렇게 해야한다는 규정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신자들의 마음에 따라서 자신의 신심에 따라서 각자 역량에 따라서 묵주기도를 봉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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