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미사는??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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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류동엽 | 작성일2009-01-08 | 조회수371 | 추천수0 | 신고 |
Missa(라틴어), Mass(영어)
미사란 제사라는 말과 무관한 라틴어 Mittere(보내다)에서 나온 말입니다.
즉, 미사란 파견하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제사가 끝난 다음 교우들을 파견한다는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오늘날의 미사에서도 사제의 강복을 받고 미사가 끝나면 사제는 신자들을 파견합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부르는 파견성사에서 그 의미를 더욱더 잘 알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복음을 듣고 성체를 영하였으니 사회에 나가 그 복음데로 생활하며 주변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갖고 파견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Ite missa est(파견되었으니 나가시오.)라는 말에서 미사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참례하는 미사는 하느님께 드리는 파스카 제사라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제사는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제사에 함께 참례하거나 함께 제사를 드리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그런데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미사를 본다 또는 미사를 보았다고 잘못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잘못된 표현은 천주교의 박해를 받던 조선시대에서 그 유래를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박해를 받던 시대에는 천주교 신자임을 스스로 드러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자들은 서로를 알수있는 암호 혹은 은어 식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암호로 사용되었던 것이 천주교 신자로 생각되는 분을 만나면 "자네 일 보았는가?" 라는 질문을 통해서 그 사람이 답변하는 내용으로 천주교 신자임을 서로 알아 보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자네 일 보았는가?''라는 질문은 성사를 보았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즉, 고해성사를 보았는지는 묻는 것이었으며 현재에도 한국 천주교 신자들은 고해성사만은 성사를 보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고해성사 또한 우리가 주님께 받는 성사입니다.
그 당시에 어쩔 수 없이 사용되어 왔던 이러한 용어들은 지금의 시대에서는 올바른 용어로 다시 정립하여 사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사용되어 왔던 용어들이 다른 성사에까지 침입하여 미사 또한 보았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벌써 10여년전에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에서는 공문을 통해 천주교 신자들이 잘못 사용하고 있는 용어들을 정립하여 올바로 사용할 것을 공표하였습니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신자분들이 공문을 따르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미사 참례를 미사를 보았다고 표현, 고해성사를 고백성사로 표현, 병자성사를 종부성사로 표현, 혼인성사를 혼배성사로 표현, 성품성사를 신품성사로 표현, 주일을 일요일로 표현, 성물 축복을 성물 축성으로 표현, 혼인장애를 혼인조당으로 표현 등등의 여러가지가 있으며 잘못된 용어는 과감하게 버리고 올바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미사는 하느님께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제물로 제를 올리는 가장 거룩한 파스카 제사입니다.
이러한 거룩한 파스카 제사에 참례하지 않고 본다는 것은 올바르다고 할 수 없습니다.
미사는 사제와 함께 신자들이 모두 하나로 일치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집에서 지내는 조상들을 위한 제사도 제사를 보았다고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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