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교적 관련 문의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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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경호 | 작성일2009-04-25 | 조회수409 | 추천수0 | 신고 |
우리나라 최초의 신앙 공동체가 형성된 명례방(현 명동성당 터)에서의 직장 생활중이신 분께서 자녀의 첫 영성체를 이끄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우리 가톨릭 평신자들의 외적, 내적 자리에 산재하여 있는 ''코리안 타임''과 결부된 관계로 교회의 삼대 봉사자(성직자, 사무장, 관리장)들은 오늘도 일관된 원칙을 고수하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사랑의 자상한 한 엄마와 또한 원칙을 준수하려는 이러한 봉사자들 사이에서 마찰을 빚을 수 있을것입니다.
자매님 경우는 영성적으로도 이성적으로도 또한 감성적으로도 자녀의 첫 영성체를 보시며 새로운 파견의 은사를 만나고 계신듯 합니다. 교적 정리를 영혼, 이성, 감성 모두를 일치할 기회로서 얻고 계신 것입니다. 마땅히 가정의 왕비가 주도할 몫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대화는 타이밍인 관계로 나중에 관련 사무장님들께 커피 한 잔을 나누시며 족치면 될 터이니 너무 상심치는 마시기 바랍니다. 일당 천의 사무장님들 입장이 느껴지시리라 봅니다. 아마도 관련 본당 신부님 또한 원칙을 강조하시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자매님의 자녀가 말씀 하신바데로 성당을 원할히 입출하며 첫 영성체 교리에 임하는냐일 것입니다. 가톨릭은 성전과 성경을 믿기에 전례와 말씀, 예절과 실천등으로 이것을 다시 모자(母子)의 덕으로 가꿀수 있을 것입니다. 엄마로서 어린 아이가 먼 곳으로 교리를 준비하러 간다는 것이 안쓰러울 수 있겠지요.
이에 가톨릭의 입문성사(세례/ 견진/ 성체)중 첫 영성체를 준비하며 마치 십자가 예수님과 함께 좌도, 우도형의 우리가 함께 그것을 보속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금호동 성당으로 떠날 것을 권고하고 싶습니다. 여담입니다만, 필자의 막내딸 제노베파는 내년에 고등학교로 진학하는데 지금은 국내 최초 해외 유학자이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마카오로 떠날시 연세와 같지요.
자매님은 저희 부부보다 훨씬 아이의 첫 영성체를 잘 준비할 분으로 여겨집니다. 제가 김대건 신부님 마카오 여정을 거론한 의도 눈치 채셨으리라 봅니다. 그 것은 바로 우리 죄인들이 하느님께 의탁하는 것입니다. 재개발중인 금호동 성당으로 아들을 보낼 수 있다면 예수님을 새 성전에 의탁하시는 성모님의 사랑(환희의 신비 4단)과 또한 관련 지을 수 있을것입니다. 여인의 자녀에 대한 사랑은 엄청난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을 것입니다. 완전한 사랑이신 하느님께 더욱 의탁하는 계기로 삼으시길 권고드립니다.
사실 가톨릭 교회 환경의 융통성 없슴은 필자도 질린 사람이라 자매님의 입장 조금 이해합니다. 23회 성당 사무장직 낙방의 고배를 마시는 동안 그토록 깐깐한, 오늘도 불변하는 서류들 받아 꿀꺽! 하고는 합격이다 낙방이다 통지도 없이 절대 침묵으로 응대하더군요. 다만 1등이 아닌 말짱 꽝의 2등으로는 세 번 한, 두 마디씩 들을수 있었는데 이 또한 왜 은총이었던가는 우리들의 즐거운 숙제일 것입니다.
海棠 하경호 Domingo / 詩人, 낭송가
추신) 언제 아이와 함께 절두산순교성지 성당에서 두번째, 네번째, 또는 다섯번째 오전 10시 미사곡 독식(성지라 성가단 없음)하는 도민고의 생쑈도 보실겸 찾아주세요^^* 미혼 때 Rosa와의 영적 체험으로 죽어도 주일미사 궐할 수 없는 죄인이 '08 로사 축일 대천 요나 성당에서 등단케 해주시더군요. 아무튼 묵주 고리은사도 신비로운 사건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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